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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능지피수지경자소분공덕❮不能知彼受持經者少分功德❯
●佛이告舍利弗하사되一切聲聞과辟支佛等에서上至十住菩薩까지筭數譬喩로不能知彼受持經者가少分功德하니라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모든 성문과 벽지불 등에서 위로 10주보살에 이르기까지, 산수와 비유로 저 경전을 가진 자가 지닌 공덕의 일부분도 알 수가 없느니라.』
◯爾時에佛이告阿難하되汝聞如是功德聚不아
그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와 같은 공덕의 무더기를 듣고 싶지 아니하느냐?』
◯唯然이니다世尊하我向已聞하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들었습니다.』
◆일체시방소유승맹지류❮一切十方所有蠅蝱之類❯
●且置此事하고吾今當更語汝하리니阿難아汝今諦聽하라當爲汝說此經功德하리라
『이 일은 그만두고 내가 지금 다시 너에게 말하리니, 아난아! 너는 지금 자세히 들을지니라. 너를 위하여 이 경전의 공덕에 대해 말하리라.』
◯於汝意云何오一切十方所有蠅蝱之類라치자
『너의 의견은 어떠하냐? 모든 시방에 존재하는 파리와 등에의 무리가 있다. 치자!』
◯若有一人이解種種語한데如是諸衆生을而以化之하고上至禽獸諸衆生類까지令得人身이라치자
『만약 어떤 사람이 온갖 종류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이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또 위로 나는 것과 짐승의 모든 중생의 부류까지 사람의 몸을 얻게 하였다. 치자!』
◯復能令其信於三世하면是人功德寧爲多不아
『다시 삼세에 걸쳐 믿게 한다면, 이 사람의 공덕을 많다고 하겠느냐?』
◯阿難이白佛하되甚多니다世尊하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매우 많을 뿐입니다. 세존이시여!』
◆차인공덕부과어상백천만분❮此人功德復過於上百千萬分❯
●阿難아若復有人이書持此經一四句偈라치자
『아난아!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에서 하나의 사구게송을 쓰거나 지난다. 치자!』
◯此人功德은復過於上百千萬分하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다시 위로 백천만 분을 초월할 것이니라.』
◯乃至筭數譬喩로도不能到邊하니라
『심지어 산수나 비유로도 마지막에 도달하지 못하느니라.』
◆부과어상이분소작❮復過於上二分所作❯
●阿難아且置此事하고若復有人이於此經中에聞於一偈하고不驚不怖하며不生誹謗이라치자
『아난아! 이 일은 그만두고,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의 내용 중에, 하나의 게송을 듣고 놀라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비방을 일으키지 않는다. 치자!』
◯此人功德은復過於上二分所作하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다시 위의 두 배를 넘을 것이니라.』
◯亦以筭數譬喩로도所不到邊하니라
『또 산수나 비유로도 마지막에 도달하지 못하느니라.』
◆차인공덕부과어상삼분소작❮此人功德復過於上三分所作❯
●阿難아且置此事하고若復有人이聞經歡喜커나若自書寫커나若使人書寫커나若見他寫커나若聞他寫하고心生歡喜라치자
『아난아! 이 일은 그만두고, 또 만약 어떤 사람이 경전을 듣고 환희하거나 직접 베끼거나 쓰거나 남을 시켜 베끼거나 쓰게 하거나, 남이 베끼는 것을 보거나 남이 베끼는 것을 듣고 환희의 마음을 일으킨다. 치자!』
◯此人功德은復過於上三分所作하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다시 위의 세 배를 넘을 것이니라.』
◆시이인공덕영위다부❮是二人功德寧爲多不❯
●阿難아且置此事하고若復有人이辯才無㝵가如文殊師利法王之子하야化於一佛世界衆生하고令其出家하야悉皆獲得四沙門果라치자
『아난아! 이 일은 그만두고, 만약 또 어떤 사람이 걸림이 없는 말재주가 문수사리법왕자와 같아, 한 분 부처님의 세계에 중생을 교화하여 이들을 출가하게 하여 모두 다 사사문과를 얻게 하였다. 치자!』
◯復更有人이如文殊師利하야復化百六十世界衆生하야或出家者하야或得阿羅漢者커나或得辟支佛者커나或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라치자
『또 다시 어떤 사람이 문수사리와 같아 다시 160세계의 중생을 교화하여 출가하게 하여 혹 아라한과 얻게 하거나 또는 벽지불을 얻게 하거나, 또는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다. 치자!』
◯於汝意云何오是二人功德을寧爲多不아
『너의 의견은 어떠하냐? 이 두 사람의 공덕을 많다고 하겠느냐?』
◯阿難이白佛하되甚多니다世尊하不可稱計하며不可度量하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매우 많다고만 할 뿐입니다. 세존이시여! 계산할 수 없으며, 수량을 예측조차 할 수 없습니다.』
◆차인공덕부과어상❮此人功德復過於上❯
●阿難아若有一人이得聞此經하고歡喜踊躍하며至於道場하야修行七日이라치자
『아난아! 만약 한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환희로 날뛰며 도량에 도착하여 7일동안 수행하였다. 치자!』
◯此人功德은復過於上하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위의 공덕을 초월하느니라.』
◯一切所作에一切波旬도所不能伏하니라
『모든 하는 일에 모든 파순이도 항복시키지 못하느니라.』
◯阿難이白佛言하되我與大衆과歡喜奉行하니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저는 대중과 환희로 받들어 닦겠습니다.』
◆문수사리법왕지자보살마하살❮文殊師利法王之子菩薩摩訶薩❯
●爾時에文殊師利法王之子菩薩摩訶薩이在大衆中하야作是念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이 대중 안에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다.
◯釋迦如來는與無量大衆의前後圍遶하사說此大方等陁羅尼經하신데我今不知是義所趣하니今當請問하리라
『석가여래께서는 헤아릴 수 없는 대중의 앞뒤로 에워싸이시어, 이 대방등다라니경을 연설하시는데, 내가 지금 이 도리의 의미를 알지 못하겠으니, 지금 당장 물어보리라.』
◯所以者何오天中尊王은唯有如來이시니乃能爲我하야解說是義하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청중존왕은 오직 여래뿐이시니, 나를 위해 이 도리를 해설해주시리라.』
◯作是念已하고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恭敬合掌하며目不暫捨하고白佛言하니라
이런 생각을 하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한 채 공경하며 눈을 잠깐도 깜박거리지 않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如前所說처럼昔於王舍大城에서授諸聲聞記하시니다
『세존이시여!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옛날 왕사대성에서 모든 성문에게 수기를 주셨습니다.』
◯今復於舍衛國祇陁林中에서復授聲聞記하시니다
『지금 다시 사위국 기타림에서 또 성문에게 수기를 주셨습니다.』
◯昔於波羅捺에서授諸聲聞大弟子記하시니다
『옛날 바라내에서 모든 성문의 큰 제자에게 수기를 주셨습니다.』
◯世尊하我今少有疑惑하야欲請問如來하오니唯佛聽許하소서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조그마한 의혹이 있어 여래에게 묻고자 하오니 부처님께서 허락하여주소서!』
◆문문수사리법왕자언❮問文殊師利法王子言❯
●爾時에舍利弗이問文殊師利法王子言하니라
그때 사리불이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물었다.
◯世尊은弘慈無量으로授我等聲聞大弟子記已하시며不久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면各於世界에서如今世尊처름攝諸衆生하야常在道場하시니다
『세존께서는 크고 헤아릴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들 성문의 큰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시며, 오래지 않아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면, 각자의 세계에서 지금의 세존처럼 모든 중생을 거두어 언제나 도량에 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世尊은不虛하사所言眞實故로能第二第三이나授我等聲聞大弟子記할새我等必當如釋迦牟尼如來하야決定不虛하고無有疑也니다
『세존께서는 헛되지 않으시어 진실한 말씀만 하시는 까닭으로, 두 번이나 세 번이나 우리들 성문의 큰 제자에게 수기를 주실 적에, 우리들은 반드시 석가여래와 같아져서 결정코 헛되지 아니하고 의혹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文殊師利여於汝意云何오我等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아
『문수사리여! 당신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우리들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겠습니까?』
◆유여고수경생지부❮猶如枯樹更生枝不❯
●文殊師利가語舍利弗하되於汝意云何오
문수사리가 사리불에게 말을 했다.
『그대의 의견은 어떠한가?』
◯猶如枯樹에서更生枝不아
『마른 나뭇가지에서 다시 가지가 생겨날 수 있겠는가?』
◯猶如山水가還本處不아
『산에 있던 물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겠는가?』
◯猶如析石이更還合不아
『쪼개진 돌이 다시 도로 합쳐질 수 있는가?』
◯如燋穀種이更生芽不아
『불에 그슬린 씨앗이 다시 싹이 날 수 있겠는가?』
◯如沸蘇中에서可種子不아
『삶은 하루살이 풀에서 씨앗을 낼 수 있겠는가?』
◯如是諸事를爲可得不아
『이 모든 일을 얻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舍利弗言하되不也니다文殊師利여如上諸事는實不可得하니다
사리불이 말했다.
『그를 수 없습니다. 문수사리여! 위에 말씀하신 모든 일은 진실로 얻지 못합니다.』
◆여운하문아등❮汝云何問我等❯
●文殊師利言하되不可得者를汝云何問我等하나냐
문수사리가 말했다.
『얻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어떻게 나에게 물은 것인가?』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하고心生歡喜하는是受記法은無有形段하고無有言語하며無有去來하고無有喜悅하며無有得相하고乃無言語하며無有妄想하나分別諸法하며授於記法은應作如是相이니然後得如性하니라
『반드시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얻고 환희하는 마음을 내는 이런 수기법은 형상이나 마디가 없고, 말 할 수 있는 언어가 없으며, 가고 오는 것도 있을 수 없고,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도 없으며, 모양이 있어 얻을 것도 없고, 심지어 말할 수 있는 언어도 없으며, 망령된 생각도 없으나, 모든 법을 분별하며, 수기를 주는 법은 반드시 이와 같이 모양이니, 그런 뒤에라야 여여한 성품을 얻게 되느니라.』
◆부수기법여허공무색❮夫授記法如虛空無色❯
●夫授記法은如虛空無色이니라
『대저 수기법은 허공과 같아 빛깔이 없느니라.』
◯亦如虛空하야無形이니라
『또 허공과 같아 형상이 없느니라.』
◯如浮雲하야無實이니라
『뜬 구름과 같아 실체가 없느니라.』
◯如風하야無體이니라
『바람과 같아 몸체가 없느니라.』
◯空以聞聲하야도不見其形이니라
『허공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도, 그 형상은 볼 수 없느니라.』
◯如水聚沫하야無有實處이니라
『물거품과 같아 진실한 처소가 있을 수 없느니라.』
◯如野馬焰하며乾闥婆城이니라
『아지랑이와 불꽃과 같으며, 건달바성과 같으니라.』
◯當知如是諸法은無有如是處하니라
『이와 같이 모든 법은 어떤 처소가 있을 수 없음을 잘 알지니라.』
◆부보살마하살수기법❮夫菩薩摩訶薩授記法❯
●夫菩薩摩訶薩의授記法은應如是觀諸法相하니라
『대저 보살마하살의 수기법은 반드시 이와 같은 줄로 모든 법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니라.』
◯若能如是觀者라야乃名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라하니라
『만약 이와 같이 관찰할 줄을 알아야 비로소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느니라.』
◆약일체법성공자❮若一切法性空者❯
●舍利弗이問文殊師利言하되若一切法性空者라면如來는以何法으로授我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也하시니까
사리불이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만약 모든 법의 성품이 공하다면, 여래는 무슨 법으로 우리들에게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주신 것입니까?』
◯文殊師利이答舍利弗言하되如來는以如如性으로授汝等記하시니라
문수사리가 사리불에게 대답했다.
『여래는 여여한 성품으로 그대들에게 수기를 주신 것이니라.』
◆여문수사리소설중무유여성❮如文殊師利所說中無有如性❯
●舍利弗言하되如文殊師利所說中에無有如性이라한데汝今語我하길如來는以如如性으로授汝等記라하시니다
사리불이 말했다.
『문수사리의 말씀 중에, 따르는 성품이 없다고 하셨는데 당신은 지금 나에게 말하길, “여래는 여여한 성품으로 그대에게 수기를 주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文殊師利가答舍利弗言하되如來授記는不卽是如하야서不離是如하니라
문수사리가 사리불에게 대답했다.
『여래의 수기는 여여한 성품이 아니면서, 여여한 성품을 버리지 않느니라.』
◆여상소기❮如上所記❯
●舍利弗言하되如上所記하면無有形段한데而今此法엔有形段無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위에서 수기한 것을 따르면, 형상이나 마디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 법에는 어찌하여 형상과 마디가 있습니까?』
◯文殊師利言하되不有不無하며不離一하고不離二하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하나를 떠나지 아니하고 둘을 떠나지도 아니하느니라.』
◯不離色하며不卽是色이니라
『색을 떠나지 아니하며 색도 아니니라.』
◆여래삼십이상유형단무❮如來三十二相有形段無❯
●文殊師利여如來三十二相은有形段無하니까
『문수사리여! 여래의 32상은 형상이나 마디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文殊師利言하되不卽形段하나不離形段하나니是三十二相이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형상이나 마디가 아니나, 형상이나 마디를 떠나지 아니하나니, 이것이 32상이니라.』
◆여래수아등삼보제기영허망호❮如來授我等三菩提記寧虛妄乎❯
●舍利弗言하되如來는授我等三菩提記한데寧虛妄乎아
사리불이 말했다.
『여래는 우리들에게 삼보리의 수기를 주셨는데, 어찌하여 허망한 것이 아닙니까?』
◯文殊師利言하되不卽是虛妄하야不離是虛妄하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허망이 아니면서 허망을 떠나지 아니하느니라.』
◆당운하구❮當云何求❯
●舍利弗言하되當云何求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어떻게 구하는 것이 옳습니까?』
◯文殊師利言하되如如性中求하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여여한 성품의 안에서 구해야 하느니라.』
◆차여여성당어하구❮此如如性當於何求-1❯
●舍利弗言하되此如如性은當於何求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이 여여한 성품은 어디에서 구해야 합니까?』
◯文殊師利言하되於如來의眞諦中求하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여래의 진제 안에서 구해야 하느니라.』
◆여래진체당어하구❮如來眞諦當於何求❯
●舍利弗言하되如來眞諦는當於何求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여래의 진제는 어떻게 구해야 합니까?』
◯文殊師利言하되於如如性中求하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여여한 성품 안에서 구해야 하느니라.』
◆즉시여호불즉여호❮卽是如乎不卽如乎❯
●舍利弗言하되卽是如乎하니까不卽如乎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그대로 바로 여여한 성품입니까? 그대로가 아닌 것이 여여한 성품이 아닙니까?』
◯文殊師利言하되不卽不離가卽是如性이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그대로 것도 아니고 떠나는 것도 아닌 것이 바로 여여한 성품이니라.』
◆즉시여호불즉여호❮卽是如乎不卽如乎❯
●舍利弗言하되卽是如乎하니까不卽如乎하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그대로가 여여한 성품입니까? 그대로가 아닌 것이 여여한 성품입니까?』
◯文殊師利言하되卽亦是如이고不卽亦如하며不卽不離하나니是名如性이니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그대로가 여여한 성품이고, 그대로가 아닌 것도 여여한 성품이며, 그대로가 아니고 떠나는 것도 아니나니, 이를 여여한 성품이라 말하느니라.』
◆사리불불식시하언❮舍利弗不識是何言❯
●爾時에舍利弗이不識是何言하고不知以何答하야默而還去하야詣本坐處하니라
그때 사리불이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고,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하여, 침묵한 채 본래 있던 곳으로 가서 본래 앉은 자리에 도착하였다.
◯爾時에佛이告文殊師利法王子言하시니라
그때 부처님이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佛子야快說是語如授記法하니라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불자야! 이 수기법에 대해 이러한 말로 통쾌하게 말하였다.』
◯夫授記者란應如是觀是法性하여야然名授記라하니라
『대저 수기법이란 반드시 이와 같이 법의 성품을 관찰하여야 수기라 말할 수 있느니라.』
◆환지본업❮還至本業-1❯
●時에舍利弗이在於佛前하야而自歎說하니라
이때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혼자 탄식의 말을 했다.
◯捨於聲聞과辟支佛心하고還至本業라하니라
『“성문과 벽지불의 마음을 버리고 본래의 업으로 돌아와야겠다.”라고 하였다.』
◆환지본업❮還至本業-2❯
●佛이告舍利弗하사되善哉,善哉로다善男子야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야!』
◯乃能除捨聲聞과辟支佛心하고還至本業하야而不取著諸法性相하면不久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성문과 벽지불의 마음을 버리고 본래의 업으로 돌아와서, 모든 법의 성품과 모양에 집착하지 아니하면, 오래지 않아 반드시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說此法時에無量億千那由他人이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이 법을 연설할 때에, 헤아릴 수 없는 억천 나유타 수의 사람들이 모두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켰다.
◆당유파순❮當有波旬-1❯
●爾時에五百大弟子가卽從座起하야頭面禮足하고而白佛言하니라
그때 5백 명의 큰 제자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얼굴로 예배를 하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如佛所說行此法時에當有波旬이來하야壞是人의善根因緣텐데云何而知하니까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법을 닦을 때에, 파순이가 찾아와서 이 사람의 선근과 인연을 파괴하려 할 텐데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당유파순❮當有波旬-2❯
●爾時에佛이告五百大弟子衆하시니라
그때 부처님이 500명의 큰 제자의 대중에게 이르셨다.
◯此魔來時에凡有四十萬億하며來至人所하야發大惡聲하고梁棟搖動커나放大惡風하니라
『이 마왕이 올 때에 대저 40만억 명이 있으며, 사람이 사는 곳을 찾아와서 큰 악성을 일으키고 대들보와 용마루를 흔들거나 크게 사나운 바람이 불 것이니라.』
◯或時放火커나或時放水하야欲殺其人하니라
『어떤 때에는 불을 놓거나 어떤 때에는 물을 놓아서 그 사람을 죽이려 할 것이니라.』
◯或時夢中에立其人前하야挍拔其舌하니라
『어떤 때에는 꿈속에 그 사람 앞에 서서 그 사람의 혀를 뽑기도 할 것이니라.』
◯或時吐火하야以噴人面하니라
『어떤 때에는 불을 토하여 그 사람의 얼굴에 불어대기도 할 것이니라.』
◯或時擎山하야欲壓其人하니라
『어떤 때에는 산을 들어서 그 사람을 압사시키고자 할 것이니라.』
◯此人應答汝來甚善라하니라
『이 사람은 이때 “그대는 매우 잘 왔도다.”라고 대답해야 하느니라.』
◯作是語時에應默心中으로誦摩訶袒持陁羅尼章句하니라
『이런 말을 때에, 침묵한 채 마음속으로 마하단지다라니장구를 외우는 것이니라.』
◆당유파순❮當有波旬-3❯
●復應稱言하나니南無釋迦牟尼佛이라하니라
『반드시 이런 말을 해야 하나니, “나무석가모니불”이라 하는 것이니라.』
◯南舞文殊師利法王子。虛空藏法王子、觀世音法王子、毘沙門法王子、虛空法王子、破闇法王子、普聞法王子、妙形法王子、大空法王子、眞如法王子하니라
『“나무문수사리법왕자、허공장법왕자、관세음법왕자、비사문법왕자、허공법왕자、파암법왕자、보문법왕자、묘형법왕자、대공법왕자、진여법왕자”라 하는 것이니라.』
◯如是菩薩摩訶薩의應念其名하면如是諸王이必往其所하야擁護是人하야令此人等으로身得安樂하며無諸苦惱하니라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의 이름을 생각하면, 이 모든 법왕이 반드시 그가 사는 곳을 찾아가서 이 사람을 옹호하여 이 사람들로 하여금 몸에 안락을 얻게 하며 모든 고뇌를 없애줄 것이니라.』
◯是諸比丘가若値諸難하면應如是念諸王名字하니라
『이 모든 비구가 만약 온갖 어려움을 만나면, 반드시 이와 같은 모든 법왕의 이름을 생각할지니라.』
◆당이하공공양제왕❮當以何供供養諸王❯
●爾時에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行者가如是爲諸波旬에게如是恐怖하면諸王大慈로能救彼人한데當以何供으로供養諸王하니까
그때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수행자가 이와 같은 모든 파순이에게 이러한 공포를 있으면, 모든 법왕이 큰 자비로 저 사람을 구제하는데, 어떠한 공양으로 모든 법왕에게 공양해야 합니까?』
◯爾時에佛이告阿難하사되波旬去已에應作種種-香花、塗香、末香으로供養諸王하니라
그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파순이가 간 뒤에, 반드시 온갖 종류의 향과 꽃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으로 모든 법왕에게 공양하면 되느니라.』
◯作種種香塗泥其室內를綵畫畫之하고異口同音으로讚諸法王하니라
『온갖 종류의 향과 바르는 향으로 방안을 그림을 그리고 입은 다르나 같은 목소리로 모든 법왕을 찬탄하는 것이니라.』
◆관세음즉입기실❮觀世音卽入其室❯
●爾時에觀世音이卽入其室하야若作道人이니라
『그때 관세음이 즉시 방에 들어와서 도인의 모습을 할 것이니라.』
◯若作沙彌、式叉沙彌尼이니라
『또는 사미나 식차사미니의 모습을 할 것이니라.』
◯若作優婆塞하니라
『또는 우바새의 모습을 할 것이니라.』
◯若作乞士이니라
『또는 걸사의 모습을 할 것이니라.』
◯若作餓狗로來入其室하니라
『또는 굶주린 개의 모습으로 방을 찾아와 들어올 것이니라.』
◯若作僑客으로來入其室하야至於此宿하니라
『또는 손님의 모습으로 방을 찾아와 들어와서 함께 자기도 할 것이니라.』
◯若作國王、王子하야來入其室하니라
『또는 국왕이나 왕자의 모습을 하여 방을 찾아와 들어올 것이니라.』
◯若作常見之人으로來入其室하니라
『또는 평소에 보는 사람의 모습을 하여 방을 찾아와 들어올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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