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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658호 (12/6/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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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수업현장 방문
(사진 : 이창조 홍보 위원장)
6월 18일(월) 정오, 지하철 사당역 7번 출구 인근의 오리 전문 식당에서 한사모의 정기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분기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이 운영위원회에서는 3개월간의 주말걷기 계획과 운영위원별 안내 담당 배정,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한사모의 매우 중요한 회의입니다.
이영균 위원장님의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주말걷기에 관한 사항 이외에도 U자걷기,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한사모 운영 및 발전방안 등 광범위한 문제를 협의하고 회원님들의 고견과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는 자유스러운 협의회입니다.
이날도 주말걷기 집합시각 및 장소, 간식, 뒤풀이 식사 후의 후식 제공, 식당 탐색및 예약, 메뉴 선정상 유의점, 주말 걷기 이외의 특별 걷기 프로그램 개설, 컴퓨터 교실 운영 등의 많은 문제에 대하여 점심을 함께 해가며 2시간여 동안 진지한 토의를 했습니다.
이영균 위원장님을 비롯한 김태종, 이석용, 정정균, 정전택, 이경환, 신원영, 김창석, 횡금철, 박해평, 박정임, 김소영, 이순애 님 등 13명의 운영위원님들은 명실공히 우리 한사모를 이끌어가는 가장 핵심적인 기둥이며 오늘의 한사모를 이룩한 가장 위대한 공로자들입니다.
주말걷기의 기획과 코스 탐색,선정, 수차례의 면밀한 사전 답사. 주말걷기 안내 원고 작성과 제출, 사진촬영, 명상 장소의 탐색과 선정, 뒤풀이 회식 식당 찾기와 예약, 걷기 당일 안내, 코스와 관련된 자료수집과 조사연구, 걷기 당일의 친절한 설명, 걷기를 마친후 후기 원고 작성과 송부 등 등...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보통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복잡하고 어려운 엄청난 업무들입니다.
그런 일을 묵묵히 수년동안 맡아서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까지 들이면서 헌신 봉사한다는 것은 정말 예사로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모든 회원님들은 이러한 운영위원님들의 노고와 기여를 자세히 인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을 알아 주셔야 하고 그에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나름대로 칮아 보시는 것이 똑같은 회원으로서 도리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위에 제시된 운영위원의 기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회원님은 운영위원을 자원 해주실도 있고 달리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운영위원님들은 회의를 마치고 바로 인근에서 실시되고 있는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수업 참관도 했습니다.
수업참관에는 오후 일정에 지장이 없는 허필수 회장님, 이창조 위원장님, 황금철, 박해평 운영위원님 등이 참가하셨습니다.
방문 길에 더위 속에 고생하시는 할미꽃 앙상블 단원님들을 위해서 황금철, 박해평 운영위원님 두 분이 요즘 한철인 참외와 토마토를 한보따리 사가지고 전달했습니다.
두 분 운영위원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을 단시간내에 수준 높은 연주단으로 이끌어 주시느라고 노심초사하시는 최승준 지도교수님(전 숙명여대 음악대학장, 작곡가, 국내 정상급 하모니카 연주단인 모던 하모니카 잉싱블 대표)과 단원님들과 오랫만에 수업현장에서 반갑게 만났습니다.
오는 28일 Int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 초대되어 특별 출연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무대에서 연주할 곡들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임병춘 님의 기타 반주와 윤정아 님의 트라이앵글, 우드블록 반주가 가세하고 있어 한결 사운드와 하모니가 달라졌습니다.
임병춘, 윤정아 회원님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승준 교수님의 하모니카 수업은 언제 들어도 제미있고 유쾌합니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고 기분좋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련하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생전 한 번도 하모니카를 입에 댄적이 없었던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님들이 하모니카를 만지게 된 것도 어느덧 2년 반이 가까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 1월부터 최승준 교수님을 만나서 이제 국내에서 동연령대의 합주단 중 상위 수준의 실력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앙상블이란 이름 다운 면모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승준 지도 교수님은 운명적으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최승준 교수님은 이날 앙상블 단워님들에게 영광스럽고 과분한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 국내는 물론이고 지구 끝까지라도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이 가는 곳에는 함께 가겠으며 하모니카로 연주를 지원하며 지휘까지 맡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말을 듣고 우리 단원님들은 그만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부족한 할미꽃 앙상블을 그처럼 지극히 사랑해주시는 최승준 교수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최교수님은 좋은 선물을 주셨지만 저는 단원님들에게 부탁을 하나 드렸습니다.
할매 단원들은 할배 단원들을 위해 여러가지로 우대해주고 잘 배려해 달라고 했습니다. 할매들은 모두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해주셨습니다.
할미꽃 앙상블은 여성단원 19명, 남성단원 7명 모두 26명입니다.
(윤정자,이정수, 이영례, 윤삼가, 소정자, 박현자, 김정희, 정광자 김운자, 신애자. 양정옥, 이복주, 김채식, 임명자, 박정임, 윤정아 오기진, 김소영, 김경진,
이달희, 임병춘, 이석용, 정전택, 김민종, 김창석,김영신 )
저는 특히 남성 단원 일곱분이 항상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 분들이 그 연세에 그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 고생해가며 하모니카를 배우시는 뜻은 자기 자신이 하모니카를 잘 연주하고 싶어서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여성 단원님들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한사모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 헌신하는 마음과 봉사정신 그리고 희생정신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업현장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는 자하철 4호선 열차 속에서 저는 혼자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쉬지 않고 변해가고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는 동물이며 나이가 들어도 그일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어떻게 변해갈 것이며 무엇을 이루어 낼 것인가하는 방향과 목표가 중요한데 그것은 자신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고 노력에 달려있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한사모의 운영위원과 할미꽃 앙상블 단원들은 혹시 약간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
함수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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