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의 오사카 숙박은 지난밤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오늘(여행기상의..)부터 6일차가 시작되는군요.
6일차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자면..
시코쿠와 주고쿠 중 하나를 택해 이동하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이유는 두곳 모두 선라이즈 익스프레스의 시발점이기때문에 그 지역 관광을 겸해
밤에는 야간 열차를 이용하기로 한거죠. 하지만 여행 첫날 선라이즈 두편 모두 만석이어서
오사카-도쿄 구간의 야간버스로 대체했고 어디로 가든 저녁에는 오사카로 복귀해야합니다.
후배와 상의해서 시코쿠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예전에 시코쿠를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세토대교를 건너겠다는 목적하나만으로 다녀왔던터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이날의 시코쿠 일정도 원래 계획에서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다카마츠로 가서 타마모 공원과 리츠린코엔을 가볼 예정이었지만 어떻게든 온천을 가고싶어하는
일행이 있어 최종적으로 마츠야마로 목적지 변경을 했습니다.
(순간 접속열차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과도 맞아떨어지기도..
결국 이날 JR시코쿠 4종세트로 이용..^^)
자..그럼..6일차
힘차게 시작합니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정든 숙소(호텔 추오)와 신이마미야역을 떠납니다.
일본은 전차가 개방형인 경우가 많아서 이런 사진도 가능합니다.
순환선을 달려 오사카역으로 향합니다.
(오사카는 밤에 야간버스를 타기위해 다시 돌아와야합니다.이 예긴 6일차 4/4 에서..)
오사카역에서 보이는 신 우메다 시티 건물,,
신칸센을 이용해야하므로 오사카역에서 나가지 않고 바로 환승을 합니다.
교토행 321계 신형 통근열차가 보이네요.
오호..여성운전사분이시네요..
이렇게 신형전차도 이용해 보는군요..
한정거장 거리뿐이지만요..^^
(321계의 내부는 2일차 1/2에서도 나옵니다.)
오사카에서 신오사카로 향할때는 이 요도가와강을 건너게 됩니다.
꼭 한강 건너는 기분..
요도가와(淀川)강은 비와 호(琵琶湖)에서 시작하여 오사카 만으로 흘러드는 강 입니다.
일단 신오사카역의 코인라커에 짐을 넣습니다.
신오사카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이킨 에어콘의 온도계
26도.. 비가오고 오전이라서요. 물론 전날의 무더위는 이제없습니다.
5일차 이후로는 계속 비만 보고 다녔으니까요..
신칸센 플랫폼에 올라 승차할 열차를 확인합니다.
이것도 텐노지역에서 받은..
텐노지에서 예약한 열차는 모두 유용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하카다행..의 이열차는..
말씀안드려도 모두들 아실만한..
그렇습니다. 700계 7000번대 JR서일본의 산요신칸센 전용차량
히카리 레일스타 입니다.
이 지역 신칸센중에는 유일하게 로고를 가지고 있죠.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열차 중 하나입니다.
비가 오기도 하니..우산은 필수로 챙겼습니다.
살짝 창문으로 빗물이 흐르는게 보이네요..
(남행열차인가.. ㅡ.ㅡ)
레일스타에 대한 설명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있었으니 생략합니다.
오카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1차 미션은 세토대교 건너기~
따라서 세토대교선의 열차를 타러 갑니다.
오카야마역도 산요신칸센 포함 총 7개의 노선이 있는 중심역입니다.
주코쿠 북부(돗토리현,시마네현),시코쿠(코가와현,에히매현등)
지방으로 가시려면 꼭 거쳐야하는 곳이죠.
즉..이곳에서도 여러종류의 열차를 구경할 수 있다는 뜻..^^
마침 대기중인 열차 하나 발견~
JR시코쿠의 2000계 특급 난푸(南風)네요.
앙팡맨 도색이 된 열차입니다.
헤드마크까지 앙팡맨..ㅎㅎ
앗..앙팡맨의 얼굴이..지저분..
여름엔 어쩔 수 없죠. 벌레들때문에 깨끗한 열차 보기가 힘듭니다.
JR시코쿠에서 앙팡맨을 특급열차의 도색으로 활용하는 이유중 하나는
원작자인 야나세 타카시가 시코쿠의 코우지현 출생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호빵맨(앙팡맨)의 고향으로 불리우죠.
뭐,,아톰이 고향이 교토인 것과 비슷한거죠.
난푸의 출발시간이 한참 나았길레 잠깐 열차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설마 먼저 출발하진 않겠죠..ㅋ
2000계의 그린샤 2+1 배열
정말 편해보입니다..저도 언젠가는 그린샤로~ (항상 생각뿐임..ㅡ_ㅡ)
앙팡맨 도색의 열차는 내부에 차량기념 스탬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승차기념은 아니지만..저도 한장 찍어 봅니다..^^
앙팡맨 열차 난푸 2호~
저는 2000계를 특급'이시즈치'로 이용하게 되는데요.
물론..앙팡맨 버젼..그것은 다음편에서 나옵니다.
보통석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시트커버에도 앙팡맨이 그려진 좌석도 있습니다.
천장에까지...ㅎㅎ
이런 열차를 탄다면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실제로 좋아하는 아이들도 보게됩니다.
열차의 종착지인 마츠야마에서 정차벨로
호빵맨 노래를 틀어주거든요.
그거 따라부르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호빵맨 열차도 타고싶은..아니 타게되는 열차지만
일단은 1순위로 타고 싶은 열차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
쾌속 마린라이너~
마린라이너에서는 두가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흡사..
JR서일본의 도카이도혼센의 신쾌속 같은데...가 아니라 같은겁니다..ㅎㅎ
보세요.. 내부와 시트의 모양도 동일합니다.
바로 223계 5000번대로 쾌속 마린라이너 전용으로
시코쿠의 5000계와 함께 제작되었습니다.
저 손잡이 부분은 내리면 또 하나의 좌석이 되는..(접이식)
그러니까 이열차는 보통차 자유석(보통의 쾌속차량)
지정석,그린샤 모두 3종류의 좌석이 있습니다.
JR패스가 있으시다면..그냥 올라타서 여기 자유석에 앉으셔도 되고
지정석을 예약해서 타셔도 되고요.
950엔(그린샤요금)을 추가해서 그린샤에 타셔도 됩니다.
오카야마에 도착한 열차는 곧 행선지를 다카마츠로 바꿉니다.
이제 마린라이너의 다른한쪽의 모습을 보러~
이것이 JR시코쿠의 5000계 입니다.
일명 영덕대게로 통하는..ㅎ
쾌속 마린라이너는 JR서일본의 223계5000번대 2량과
JR시코쿠의 5000계 3량이 병결하여 운행됩니다.
경우에 따라 서일본차량을 2량 더 넣어서 7량으로도 다니구요.
5000계의 선두차는 5000계 5100형..
2층 그린샤의 구조인데 2층이 그린샤,1층은 보통차 지정석입니다.
여기는 선택받은 그린샤..
1열..4자리뿐인 전망형 그린샤 입니다.
운전사의 바로뒤에서 세토대교를 건너는 모습을 파노라마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서서가도 그린샤요금을 내야한다네요.ㅋㅋ
이곳은 2층 그린샤의 내부,..
물론 JR패스 그린샤권이 있으면 이용가능하죠.
그냥 JR패스라면 그린샤요금 추가로..지불..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곳에는 장애인 전용 좌석이 있습니다.
1층이나2층은 내려가거나 올라가야하거든요.
그래서 그 중간에 있는 것 입니다.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좀..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더욱 간절합니다..
이 열차는 말씀드린대로 세토대교를 건넙니다.
그러니 그전에 세토대교에 대한 설명을 잠깐..
일본의 혼슈와 시코구를 이어주는 연락교 세토대교(세토 오하시,瀨戶大橋)는
오카야마 현의 고지마를 시작으로 가가와현의 사카이데까지의 세토 내해 위에
다섯 개의 섬을 여섯 개의 다리로 연결하는 전장 12.3km의 대형 교량입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위층은 도로교 아래층은 JR 세토대교선(세토오하시센,瀨戶大橋線)입니다.
개통은 1998년 4월 10일, 총 공사비는 1조 3,000억원이 투입된 세토대교는
총 6개의 교량으로 구성됩니다.
세토대교는 현수교인데 유명한 현수교로는 아카시대교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남해대교 등이 있습니다.
진도대교,돌산대교 같은 곳은 사장교라고 하네요..
(다리는 다 똑같은거라 생각했는데 틀리더군요..)
아래층이 철도이기때문에..
대교에 들어서면 이런 광경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기둥들 사이로 바다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총 5개의 섬을 지나니까 다양한 바닷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범선은 유람선...이겠죠..ㅎ
화물선도 보입니다..
아까는 작은배들도 보이더니 이쪽은 또 공업단지 입니다.
가와사키중공업(川岐重工業)의 조선(造船)소도 보이네요.
배를 만드는건가 봅니다..
선로는 대교를 다 건널때쯤 나뉩니다.
한쪽은 우타츠를 지나 마츠야마방면 지금 이열차가 가는 곳은 사카이데를 지나 다카마츠로 가죠.
시코쿠에 들어와서 동서로 갈라집니다.
잠깐..예전에 찍었던 세토대교의 모습입니다.
다리가 워날 길어서 한컷에 담을 수 는 없더군요..
언젠가 팬스타 페리로 저 밑을 지나갔는데 그때 바로밑에서 본 다리모습이 좋아서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ㅎㅎ
일단 사카이데에서 내렸습니다. 원래는 다카마츠까지 가야했지만
일정이 변경되었기때문에 이곳에서 내려야죠.
지금 내리지 않았다면 다카마츠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카마츠에 대한 정보는..
지나가는이 여행기 게시판 18번 게시글과 44번글..
앙팡맨의 고향 코오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45번 글을 참고해 보세요..^^
저는 특급 이시즈치(いしづち)를 이용 마츠야마로 갈 생각입니다.
이곳(사카이데)에서 열차를 기다려도 되지만 열차 시간도 좀 남았고
시오카제와의 병결 모습을 보기위해 미리 병결되는 곳인
우타츠로 가기로 합니다.
덕분에 시코쿠의 보통열차
코토히라(琴平)행 121계 전차를 타게되는군요.
도산선(土讃線)의 전철화로 투입된 전차로 세미 크로스시트 형태 이군요.
오랫만에 타는 로컬선입니다만..
딱 4분간의 승차를 마치고 내려야 합니다..
바로 다음역인 우타츠(宇多津)역에서 내려야하기때문이죠.
다음편에서는 시코쿠 횡단기가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아주 잘 보았어요. 어느 여행 가이드북보다도 상세하고 유익한 정보였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