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Common jellyfish, Moon jellyfish, Moon jelly, Saucer jelly, (일) Mizukurage (ミズクラゲ)
형
태 : 우산은 편평한 접시 모양으로 직경은
15~30㎝ 정도이나 대형의 것은 드물게 30~40㎝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촉수는 2∼3cm 정도로 다른 해파리류에 비해 짧은 편이다. 우산의 주변부에는 중공(中空)의 가늘고 짧은 촉수가 일렬로 무수히 늘어서 있다. 우산 아래쪽의 중앙에는 십자형으로
입이 열리고 그
4모서리가 늘어나며, 엽맥(葉脈)의 위치에서
두 번 접기를 한 버들
잎 모양의 4개의 구완이 된다. 우산 가운데 있는 4개의 생식선이 성숙되면 수컷은 보라색, 암컷은 갈색으로 된다. 일본 이름인 요츠메(Yotsume, 四つ目, 눈이 네 개)는 여기에서 유래한다.
설 명 : 보통 온수역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봄~여름에 걸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해파리
이다. 주로 내만이나 항만
안쪽 등 물의 흐름이 약한 곳에서 무리를 지은 상태로 발견되며, 운동력이 약해서 물의
흐름이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쉽게 흘러 다닌다. 자연 상태의 해안에
대한 매립과 개발에
따라 이들의 어린
것들이 붙을 수 있는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근래에 들어
이들의 수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포(刺胞)를 갖고 있지만 그 독이 매우 약해서 찔려도 거의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다만 유영 중에 피부의 각질이 얇은 얼굴을 스치면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의 통증을
느낀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고스트크라키(Procambarus clarkia, 유령가재)에 대한 독성 시험에서 맹독성인 야마구치해파리(Chironex yamaguchii) 해파리의 1/4정도의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분자량 43,000인 산성단백
질이 독성 물질의 주성분 으로 생각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들은 대량 발생하고 또한 집단 서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어류와
같은 다른 수산물을 어획하는 과정에서 그물을 가득 메워 고기가 들지 못하게 하며, 같이 잡힌 고기의
선도를 저하시키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하는 원전 취수구 등에
대량으로 유입되어 스크린을 막아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게 하는 사례도 있었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유영하면서
유영과정에서 촉수와 입다리에 걸리는 물 속의 플랑크톤을 잡아 먹는다. 늦은 봄부터 여름 사이에 암반
조하대나 기타 고
형물체의 표면에서 무수히 많은 이들의 폴립들을 관찰할 수 있다.
북위 70도에서 남위 40도 정도까지의 전세계 바다에 분포하며, 30~32‰(퍼밀, 천분율)의 낮은 염분 농도에서 수온 9~19° C(-6°C~ 30°C정도 까지에는 서식 가능하다고
한다)인 연해에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연안에서도 대발생이 자주 보이며, 어망을 파손시키거나 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서 발전을 중단하는 사고를 내는 등
해를 끼치기도 한다. 유영 능력은 해파리 중에서도 낮은 편이어서 물 속을 떠다니면서 생활한다. 암수 딴몸이며, 수컷은 투명해 보이는 생식소가 백색이고
암컷은 약한 갈색을
띠고 있는 점으로 식별이 가능한 것도 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류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이다. 약한 일일수직 회유현상을 보이므로 야간에는
수심 10m 정도에서도 이들의 집단이 발견되지만 주간에는 표층에서부터 수심 2m 이내에서 주로 발견된다. 4월말부터출현하기 시작하여 같은 해 11~12월까지 꾸준히 보이나 여름철(7∼8월)의 고수온기에는
대량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먹이가 되는 것은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며, 때로는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유영 운동은 포식 활동도 겸하고 있으며, 우산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주변부의 촉수
사이로 바닷물을 여과시켜 그곳에서 부유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촉수로 잡아먹는다. 먹이는 촉수의 자포에 쏘여서 마비됨과 동시에
점착성의 자사(刺糸)에 휘감기며, 점액과 섬모운동에 의해 우산 주위 연변(緣弁) 중앙의 8(위강 수의 2배)부분에
경단 모양으로 모아진다. 간헐적으로 구완이 촉수를 쓰다듬을 때에 구완(口腕) 도랑의 안쪽에서
먹이를 감싸서 섬모 운동에 의해 입으로 운반한다. 위강에서 소화된 먹이의 입자나 용액은 방사관으로부터 수관(혈관과 같은 것)을 통해 전신으로 운반된다. 호흡에 있어서도 같은 기관을 통해 몸 전체로 확산된 해수에서
산소를 받아들인다.
우산을 개폐하는 운동은 유영과 포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순환 기능을 작동하기 위한 운동이기도 하다.
즉, 몸 자체가 심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해파리류는 중추신경계가 없으며, 몸의 어느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의 신경 세포가 명령을 내리면 고속 열차와 같은
속도로 신경 전달이 이루어져서 상대적으로 통합된 운동을
행할 수 있다. 우산 주변의 8곳에
빛의 명암을 감지하는
안점(眼点)과 균형을 잡기
위한 평형기(平衡器)를 갖춘
감각기가 있다.
특정한 처리를 행한 것은 식용된다.
번식력이
강하고 생활사도 밝혀져 있어 연구 용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 그 반투명한 아름다운 모습이
사람들을 매료시켜서 애완 동물로도
자주 사육되고 있다.
분 포 : 한국(동해안 및 남해안),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생활사 : 성숙한 수컷에서 정자가 물 속으로 방출되고 암컷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수정한다. 수정란은 암컷의 구완 보육낭으로 옮겨져 난할을
반복해서 체표에
섬모가 생기는
플라눌라(Planula) 유생까지 성장하고 나서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간다. 플라눌라의
길이는 약 0.2mm이고, 체표의 섬모를 움직여 회전하면서 유영한다. 며칠 동안 유영한 뒤 적당한 부착 기반에 달라붙어 변태를 시작한다. 끝 부분의 촉수가 늘어나면서 정착한 후 15시간 정도에서 말미잘과 비슷한 폴립(Polyp)이라고 부르는 단계로
성장한다. 변태 직후의 폴립은 2개의 촉수를 가지며, 중앙에서 입이 열린다. 촉수에는 자포가 있어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다. 폴립은 먹이를 잡아 먹으면서 성장하며, 촉수의 수는 4, 8, 16개로 증가하며, 24개에 달하는 것도 있다. 성장한 폴립은 무성생식으로 증식하여 콜로니(Colony, 군집)를 형성한다. 무성생식은 직접 혹은 주근(走根, Stolon) 위에 새로운
폴립을 형성하는
발아와 몸이 수평 방향으로
뻗어 세로로 2개로 분리되는 분열이 분열이 주류이지만 폴립이 이동한 후에
시스트(Cyst)를 만드는 것도 있다. 폴립은 매우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갖는다. 예를 들면, 잘게 잘라서 갈듯이 으깨어도 잠시 후
부서진 세포 조직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폴립을 재생한다. 성창한
폴립은 서서히 몸에
주름(環溝, 환구)이 생기기 시작하며(횡분체 형성, 스트로빌레이션), 환구(環溝, 잘록한 부분)는 더 발달해서 8장의 연변(緣弁)이
형성된다. 이 시기의 폴립을 횡분체(스트로빌라,
Strobila)라고 부른다. 스트로빌라(황분체)는
환구(잘록한 부분)를
늘리면서 뻗어나가며, 이윽고 끝 부분의
촉수는 흡수되어 소실되며, 각 마디가 분리되어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간다. 이 3mm정도의 꽃처럼 생긴 에피라(Ephyra)는 그 하나하나가 보름달물해파리의 유생(幼生)이다. 팔 모양의 연변 사이가 성장하여 원형으로 된 시점에서 성체와
비슷한 형태의 어린 해파리(지름 1~2㎝)가 된다. 에피라와 어린 해파리의 사이에 메테피라(Metephyra)로 불리는 단계를
구별하기도 한다.
플라눌라(Planula) → 폴립(Polyp) → 스트로빌라(Strobila, 횡분체) → 에피라(Ephyra) →(메테피라,
Metephyra)→ 어린 해파리 → 성체
일부 지역의
개체군에서는 플라눌라
유생이 직접 에피라 유생으로 변태하여 그대로 해파리가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사 육 : 그 유영
능력이 낮기 때문에 보통의 수조에서는 여과기의 입구로 빨려 들어가
물을 대류시키지 못하면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전용 수조와 여과 장치가 필요하다. 매우 민감해서 사육은 쉽지 않다. 세계 최초로 사육 방법을 확립한 것은 일본의
에노시마 수족관이다.
적정 pH는 8.0으로 약알칼리성의 수질을 좋아한다. 수중에는 호기성 박테리아(질화세균)이
필수이고 이 박테리아가 없으면 먹이 찌꺼기 등의 유기물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해파리에 따라서) 무해한 질산염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다만 질산염도 너무 증가하면 pH 값이 떨어지고 수질이 악화되므로 pH가 7.7이하로 되기 전에 물을 갈아줄 필요가 있다.
여과기 재료에 산소가 충분히 함유되어 있다면 암모니아가
발생할 때 호기성
박테리아는 자연스럽게
번식한다. 반대로 산소가 부족하다면 혐기성 박테리아가 증가하여 질산염을 유독한 아질산염으로 변화시켜
버린다. 강제적으로 암모니아를 발생시키려면 먼저 시험적으로 물고기를 1~2마리 넣고 잠시 사육하면 좋다.
물고기의 배설물(똥)에 의해 암모니아가 발생한다. 그 뒤에 같이 물고기와 같이
키우면 폴립을 먹어 치우는 어종도 있다. 그 외에 시판되는 호기성 박테리아를 사용하거나 이미 박테리아가 번식한 상태의
모래를 깔아주는 방법도 있다.
본종은 특히 수온 허용 폭이 넓은 종류의 해파리로 플라눌라, 폴립의 적정 온도는 5~30°C로 폭이
넓어서 수온에는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성체는 수온이 15~20°C 정도일
때 가장 활발하며, 30°C를 넘으면 대부분의 개체는 죽어버린다.
먹이가
되는 것은 알테미아(Artemia, Brine shrimp, 풍년새우의 일종)이다. 냉동된 것도 시판되고 있지만 알에서 부화시킨 살아있는 미끼(노플리우스[Nauplius] 유생) 쪽이 지방산이 많고
영양가도 높다. 알은 약간 묽은 바닷물을 넣은 부화 용기에 넣고 공기 펌프로 산소를 공급하면서 수온을 27℃ 전후로 유지하면 18~24시간만에 부화한다. 물에 떠 다니는 갈색의 알 껍질은 스포이드 등으로 제거하고 생체만을 준다. 남은 알테미아는 냉동 보관해도 좋지만 가정용 냉동고에서의 보존
기간은 5일 정도로 짧끼 대문에 항상 새로운 노플리우스를 부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살아있는 미끼는 사망하면 급속히 수질을 악화시키므로 먹고
남는 것이 없도록 급이하기 위해서는 피펫으로 빨아서 알테미아를 해파리의 입 근처에 직접 불어서 주면 좋다. 알테미아는 주광성이 있어서 랜턴
등으로 한쪽에서 빛을 비추면
그 곳에 모여들기 때문에 이것을 피펫으로 흡입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