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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인 동시에 질병에 있어서 만악의 근원, 악의 축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호르몬이다. 동시에 사이비, 돌팔이, 대체요법가 등등이 가장 애용하는 약이다.
만병통치약인 이유는 가장 강력한 항염증, 진통제이기 때문에 그렇다. 사실 인체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질병은 염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염증, 통증에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스테로이드는 온갖 질환들에 다양하게 처방된다. 뿐만 아니라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두드러기 등에도 면역억제제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급성 과민반응의 경우 생명을 살리는 약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 투여 할 경우 온갖 심각한 질병을 불러 일으킨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인체의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장기 부작용으로는 쿠싱 증후군이 있다. 참고로 이 약물은 부분적으로 성호르몬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 약물을 투여하면 특히 여성의 성욕이 증가한다. 남성화는 덤으로 주어진다. 밥맛도 좋아진다. 그리고 몸통 비만이 생긴다. 그러므로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등을 잘 치료한다고 하거나, 살찌게 하는 약이라고 주면 꼭 이 약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사이클로헥실 고리 셋에 사이클로펜틸 고리 하나가 붙은 통칭 스테로이드핵 구조를 가진 화합물의 총칭. 대부분의 생물체에서 발견되며 생명 현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호르몬 정도가 떠오르지만, 스테로이드는 여러 물질을 두루 가리키는 것이라 세부적으로는 종류가 매우 많고, 이들의 효능도 제각각이다. 심지어 식물이나 곰팡이류도 스테로이드를 분비한다.
연고나 주사제로서 염증을 없애는 데 쓰이는 것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서, 주로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합성되며 그 종류로는 코티손(당질 코르티코이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성호르몬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라는 건 어떤 특정한 화학 구조를 갖고 있는 화합물 전체를 말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 호르몬을 지칭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러니까 사과하고 포도가 같은 '과일'이라고 해서 같은 것이 아니듯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스테로이드와 운동선수들이 약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전혀 다른 호르몬이므로 착각하면 안 된다. 사실 염증 치료용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근육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생물체 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생물체 내에 없는 종류의 스테로이드는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있다.
많이 헷갈리는 것이, 근육을 키우고 운동선수들이 쓰는 스테로이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2]고, 염증완화나 만병통치약급 등의 치료목적의 스테로이드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이다. 또한 분비되는 위치도 다르므로, 완전히 다른 물질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평범한 사람이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된 것이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시간 정도 걸리지만 스테로이드를 쓰면 이 과정을 빠르게 앞당깁니다. 그래서 48시간 걸리던걸 24시간으로 감소시킬수도 있죠. - 린 골드버그(오리건 보건대 운동의학과)
70년대 동독은 여자 수영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3] 하지만 20년이 지난 뒤 약물 사용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불법으로 메달을 차지한 거죠. 만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데이비드 샌들러(스포츠 생리학자)
스테로이드의 효과는 엄청나죠. 젊은 선수가 영양 섭취 불량, 수면불량, 불면과 과음으로 체력 훈련을 절반 빼먹어도 스테로이드만 투여해도 성실하고 재능이 뛰어나지만 스테로이드를 전혀 손대지 않은 선수를 근육 증가량에서 압도할 수 있습니다. - 해리슨 포프(하버드 의대)
운동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운동선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만 봐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회복시켜 근육의 회복을 빠르게 촉진하고 글루코 코르티코이드(염증을 줄이기 위해 분비 근육 조직이 약화된다.)의 근육 조직 약화 효과를 차단해준다. 선수에게 아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4] 이 부분은 도핑 항목 참조.
미국에서도 일부 장거리 육상선수들이 체력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자 생체 허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의사에게 처방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