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43.
吾佛大聖人 得明靜之一者也 오불대성인 득명정지일자야 乃假道於慈 託宿於悲 將欲 群迷 내가도어자 탁숙어비 장욕구군미 使復其本 於是乎無身而示身 無 사부기본 어시호무신이시신 무 土而示土 延其壽淨其土 其欣 促其 토이시토 연기수정기토 비기흔 촉기 壽穢其土 其厭 수예기토 비기염 旣欣且厭則漸諭之策 行矣 雖寶樓金池 기흔차염즉점유지책 행의 수보루금지 爲悅目之翫 而非惑蕩之色 위열목지완 이비혹탕지색 而能達唯心無境矣 雖風樹鳥聲 이능달유심무경의 수풍수조성 有入耳之娛 而非 之音 而能念三 유입이지오 이비첨체지음 이능념삼 寶有歸矣 夫如是則復乎明靜之體者 보유귀의 부여시즉부호명정지체자 如轉掌耳 여전장이 予謂圓師 深知吾佛善權本末者也 여위원사 심지오불선권본말자야 今引繁文 庶使今時求淨土者 금인번문 서사금시구정토자 知佛意而修之 不枉用功耳 지불의이수지 불왕용공이
우리의 부처님 대 성인은 밝고 고요한 하나를 얻은 분이시다.
이에 자비의 방법을 빌려서
헤매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근본에 돌아가게 하고자 육신이 없지만 육신을 나타내고, 국토가 없지만 국토를 나타내어 수명을 늘리고 국토를 깨끗이 하여 그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수명을 단축하고 국토를 더럽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싫어하게도 하신다.
그들을 기뻐하고 싫어하게 하여
차츰 깨우치는 방법을 행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보배로 된 누각이나 금으로 된 연못은 눈을 즐겁게 하는 구경거리이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마음을 홀리고 방탕하게 하는 빛깔이 아니다.
여기에서 마음의 경계가 없음을 밝게 알 수 있다. 나무의 바람소리와 새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이는 마음을 흔드는 음성이 아니다. 이런 소리에서능히 삼보를 생각하고 귀의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밝고 고요한 본체로 다시 돌아가기는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쉽다.”
나는 지원법사가 우리 부처의
교묘한 방편의 본말을 잘 아는 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번거로운 글을 인용하여
지금 정토를 구하는 이로 하여금
부처님의 뜻을 알고 수행하여
노력을 그르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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