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아차산/용마산 산행 후기
산행일시: 2012.5.27(일)
모임장소: 아차산역2번 출구
산행코스: 아차산역-아차산-용마산-뒤풀이
참가자: 김용안,노승국,백병기,한동연,황인창(5명)
아차산역에 09:20분에 도착하니 한동연,김용안이 이미 도착해 있고 조금 있으니
노승국,황인창이 도착하여 5명이서 산행이다.
송영진,이관영이 1박2일 야영가느라 오늘 참석 못하여
오늘 산행 참석 인원이 적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안심이다.
오늘도 인창이가 참석하여 아침부터 입담이 여전하다.
인창이는 옛부터 한강의 요충지인 아차산이 삼국의 군사요충지로
한반도를 지배하려면 한강을 지배해야 하는데 고구려가 삼국시대에 힘이 제일 센 강대국으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였다면
지금 한국은 한반도와 만주를 호령하는 극동의 강대국이 되었을텐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해서 한국의 영토가 한반도로 줄어들었다고
그때 고구려 지도자가 잘 못 했다고 일침을 가한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누가 말했나...
황인창,노승국은 어렸을 때 한강변에 살아서 수영을 하다 죽을 뻔 했었다나 뭐라나.
노승국은 미국에 있는 딸이 순산을 했는데
신생아가 폐에 물이 들어가 5일간 인가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치료비가 무려 11만$(1억원이 넘음)이 나와서
본인이 의료보험 가입으로 5,000$을 냈다니 11만$면 1억원이 넘은 돈인데
미국 의료비가 비싸다고 들었지만 한국에 비하면 너무 비싼 것 같다.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미국 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한편 노승국의 골프를 치다 오른 팔이 많이 아파서 미국에서 치료차 주사를 맞은
오른팔 팔굼치옆에 흰 부분이 있는 것을 보고
김용안은 주사를 맞아서 허옇게 변한 것을 얼른 알아 보는데 정작 본인 모르고 있다.
골프를 계속 치려면 근육 강화,이완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차산 중턱에 다다르니 한강이 보이고 전망이 최고다.
김용안은 자기가 젊은 시절 21년 병원을 개업 하였던 천호동을 가르키며 감회에 젖는다.
인창이가 이를 듣고 천호동은 1,000가구가 살아서 생긴 이름인데
김용안 이사 가서 지금은 천호동이 아니고 999호동 이란다.
가까이 워커힐도 보이고 옛날에는 워커힐이 신혼 여행지로 알아주던 곳인데
지금은 6성급 호텔이 새로 지어져서 여기서 결혼식 예식이 끝나고
커텐을 열어주면 한강의 조망이 끝내 준다나 뭐라나...
인창이는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서양 여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것을 앞자리에서 보았는데
스타킹이 빵꾸난 것이 다 보이고 그랬었다나 뭐라나...
한동연은 용상원이 사업할 때 워커힐 호프집에서 2차를 잘 샀다 한다.
멀리 암사대교, 강동대교가 보인다.
노승국은 뚝섬에서 윈드서핑을 배우고 있다는데 김용안이 사교춤을 많이 했다 하니까
승국이는 나중에 크루즈 여행시 써 먹으려고 사교춤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
젊은 춤 잘추는 여자와 놀려면 기본이 5,000만원 있어야 계약이 된다니
잘 못 걸리면 신세 망치겠다.
황인창은 리더에는 아이젠하워와 맥아더의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미국 야전잠바의 위 포켓이 45도로 비스듬이 되어 있는 것은
오른손으로 꺼내기 쉽게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얘기고,
또 일화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을 사람이 많이 다녀서
반대로 그곳을 지나다니는 길로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다니기 편하게 하라는 화합형 리더이고,
반면에 맥아더 장군은 미 육군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전형적인 독불장군식 리더이다.
어떤 타입이 더 좋은지 여러분의 판단에...
아차산 성을 복원 해 놓은 곳에서 쉬고 있는데 인창이는 옛날에 이곳에서 전투를
하였을 것을 상상하며 옛날에 태어났으면 창,칼에 찔리면 얼마나 아파겠느냐는 얘기다.
아차산 정상 전망대에서 전망을 바라보고 용마산으로 향한다.
용마산을 오르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따라 오르는데 시간이 벌써 11:20분이다. 점심을 먹고 가자는 얘기가 나온다.
점심은 용마산 정상에서 먹기로 하고 다시 오르는데 용마산 중턱에서 바라보니
중앙천변,동부간선도로. 저멀리 북한산이 시야에 보인다.
다시 힘을 내서 정상에 이르니 여기저기서 점심이 한창이다.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황인창이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가니
사방이 나무숲으로 되어 있어 무슨 아지트 같다.
여기서 갖고온 점심을 펼치는데 김밥,떡,빵,사과,방울토마토,포도,견과류며
황인창이 준비한 보드카, 한동연이 준비한 소주로 목을 축이고 점심을 들고 있는데
그동안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검은 먹구름이 몰려와 일진광풍이 휩쓸고 지나간다.
소나기가 잠간 내리다 그치니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의 한숨이다.
점심때 화제는 동기 중 김동민이 간이식을 받은 결과가 처음에는 좋았느데 지금은 안 좋아져서
삼성 병원에 입원 해 있고 이돈근은 기우회에서 바둑을 두고 귀가 하다가 넘어져
현재 의식이 완전히 안 돌아와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한다.
우리 나이에 무엇보다 건강에 조심해야지...
요새 불교계에선 호텔에서 스님들이 술먹고 담배피고 놀음 하는 것이 폭로 되어
이를 빗대어 요즘 스님들은 담배,술,포커,춤 배우러 다니느라 바쁘겠다는 인창이 얘기다.
점심을 마치고 하산 길이다.
날씨가 안 좋아 빠른 길로 하산하여 용마산 쪽으로 내려오니
주위에 호프집이 안보여 사가정역 쪽으로 향한다.
시장 골목에 있는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얘기 화제는 故 박건희 얘기가 많이 나온다. 건희는 이대부속초등학교 출신인
황인창, 박춘택,황두연,故이유원 등이 초등학교동창이란다.
노승국은 은퇴후 노년이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소비를 많이 안해서 경제가 안돌아 간다는 얘기다.
오늘 아침에 좋았던 날씨가 일기예보대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온다더니 정확하게 맞는 것이 믿을 수 없다.
오늘 일진광풍을 뚫고 산행을 마친 모두들 수고 많았어
경비 사용 내역
(5/12 통장잔액:694,650원)
첫댓글 한동연 ; 후기 쓰느라 고생많이하였는데 내용중 이유형은 다시 생각할 문제인듯
백총무! 잘 보고가네!! 동연이 말대로 잘 살고 있는 동기를...이유원으로 수정해야 되겄네!!난 주말까지 출장이라 당분간........6월 산행 때나 보자구~~~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죽이다니 큰 실수를 했네 급죄송
인근이 동민이 소식은 신우회서 들었으나 돈근이 사고 소식은 몰랐었네. 하루 빨리 회복하여야 할텐데... 뇌졸증인가?
수고들하셨네. 관영이랑 나도 27일은 6시간,28일 10시간 가까이 산행했다네....
두 사람도 고생 많았네, 거긴 비바람 때문에 문제없었냐?
구인사가 예정 날머리 길인데 민봉 다음부터 길을 잘못 들어 고생 좀했지.
인자함으로 중생을 구원한다는 '救仁寺'는 보이지 않고 급경사 나무가지에 영진이 눈거풀이 찢겨 피도 나고
이끼 천치인 절골로 해서 성골마을로 내려오는 계곡에서도 기억에 남게스리 엄청 고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