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계곡(Val Ferret) 트래킹(계속)
천국의 화원
완만한 오름이 계속된다
페레고개(Col Ferret) 정상에 서서 스위스쪽 계곡을 촬영하고 있는 일행
이 등산객들은 미국 뉴욕의 모 고등학교 학생들.
페레계곡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언덕에 서서 자촬을 즐기고 있는 일행
7월 한여름인데도 계곡에 잔설이 남아 있다
가히 천국의 화원이라 할만 하다
발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져 있다
엘레네산장으로 내려가는 길
TMB 대장정을 마친 일행들이 숙소에서 식사를 마친 후 담소하고 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쿠르마이에르에서 밀라노까지는 자동차로 약2시간 정도 걸린다
오후 내내 밀라노 중심가 시내관광 및 쇼핑
비토리아2세 갤러리아. 명품점이 많이 입점해 있는 고급쇼핑몰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여러번 여행을 하게 된다
필자는 항공, 여행업을 근 40년간 해오면서 많은 여행을 경험해 왔지만 본인이 스스로 "참으로 행복하다"라고 느낀 여행은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 몽블랑 트래킹은 걷는 내내 "참으로 행복하다",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라는 생각을 저절로 가진
유일한 여행이었다
쨍~하니 푸른 하늘, 멋진 구름, 하늘은 찌르는 암봉, 만년설을 이고 있는 높은 설산, 설원, 빙하, 푸른 초목, 옥빛의 시냇물,
잉크를 풀어 놓은 듯한 푸른 호수, 야생화가 만발한 꿈결 같은 트레일... 향기롭기까지한 청정한 공기,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콸콸 쏟아지는 씨언한 에비앙생수..ㅋㅋ.
인생을 살아오면서 단순히 자연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과연 몇번이나 있을까?
그리고 정겹고 속깊은 일행들.. DOCG급 이태리 와인, AOC급 프랑스 와인.. 산지오베제와 까베르네 쇼비뇽의 포도향에
푹 빠져 정담을 나누다 보면 밤이 깊는 줄 몰랐다
좀 좁았던 침대, 잘못 수배된 렌터카로 고생하신 일행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남는다
다음 여행길엔 더 멋지고 편안한 여행으로 모셔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fin)
첫댓글 그 부근의 호수는
지상의 마지막 정원이며 알프스 산록은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 같은 사람도 그 계단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 ㅠㅠ
좋습니다
차라리 사진이 ........
임팔라님의 사진은 그러나
넘 오만합니다
감히 자연에 도전하기에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