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담치 : Mytilus galloprovincialis Lamarck – 담치
1) 외국명 : (영) Mediterranean mussel, (일) Murasakiigai (ムラサキイガイ, 紫貽貝)
2) 형 태 : 패각은 길이 85.3mm, 높이 44.5mm, 폭 31mm로 삼각형이며 중형으로 비교적 얇다. 패각은 밑이 좁은 계란형으로
앞쪽이 매우 좁고 뒤쪽이 넓게 확장된다. 껍질은 검은 보라색이고 광택을 내며 얇다. 각정은 왼쪽 끝에서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으며 배선은 직선에 가깝고 앞쪽 등선도 직선을 이룬다. 등선 중앙 부위에서 각을 이루면서 그 뒤로는 배선과 평행을 이룬다. 배면
부분에는 둔한 능각이 있으며 성장선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흑색의 각피는 광택이 있으며,
어떤 개체들은 배부와 복부에 갈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장선은 세밀하고 분명하며 방사륵은
없다. 각정은 아래로 약하게 꼬부라져 있다. 각폭은 복연에
가까운 부분은 부풀어 있으며 배측으로 갈수록 얇아진다. 복연은 직선상이다. 후배연은 패각의 중앙부까지는 직선이며, 타원을 그리며 후연과 이어진다. 인대는 각정의 뒤에서 후배연의 1/3 지점까지의 길이이다. 패각 내면의 진주광택은 어 린 개체에서
다소 강하나 성체에서는 약하며 흰색이 나타난다. 성체패각 내면의 흰색은 후연 부분에서 진하며 전연으로
갈수록 옅어진다. 교치는 작고 수와 모양, 크기에 변이가
많다.
3) 설
명 : 조간대에서 수심 20m까지 암반 등의 기질에 족사로 부착하여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암반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양식종이며, 양식장과 항만 또는 해상의
로프나 구조물에 밀집하여 부착하는데, 수심은 보통 5m를
넘지 않지만, 동해안에서는 수심 30~40m의 양식용 로프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진주담치로 알려진 종은 모두 지중해담치이다. 외래 유입종이며 식용 양식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지만
항만이나 양식장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자연암반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유럽이 원산지이며,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중해로부터
동북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온대해역으로 침입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표적인 양식종으로 남해안,
특히 경남 지역과 동해안에서 수하식으로 양식한다. 담치(또는 홍합), 열합이라고도
하며, 식재료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4) 분 포 : 한국(전국 연안, 제주도),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5) 비 고 : 과거 진주담치로 알려진 종은 지중해담치(Mytilus galloprovincialis Lamarck)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주담치는 보통 열대지방에
서식하며, 패각이 다소 두꺼운 반면, 지중해담치는 찬물에도
잘 적응해 있으며 지중해를 포함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의 바다에 넓게 번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침입종(invasive species)으로 경계하는 종이다. 우리나라 홍합과(family Mytilidae)에는 모두 40여 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홍합속(Mytilus)에는
홍합(Mytilus coruscus)과
함께 2종이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