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가 다른 과학 디렉토리 쪽에 있고 하니까 그냥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좀더 깊이 있게 한달에 하나씩 주제를 가지고 논의하자는 취지였지요.
그렇다고 다른 얘기는 하지 말자는 건 아니고 선정된 주제에 관심을 갖자는 거지요.
먼저 이름은 이달의 집중 탐구를 줄여서 [이지타]로 했어요. 그래서 말머리를 이지타로 해주시면 되고요.
주제 선정은 전달에 카페 회원님들이 제안을 하면될 듯합니다. 9월은 처음이고 해서 제가 그냥 정했습니다.
주제 선정은 빠를 수록 좋겠지만 늦어도 전달 25일 까지는 할 생각이고요, 그 때 같이 기조 문건도 올릴려구요. 기조문건은 되도록이면 제안한 사람이 올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내용은 주제에 대한 질문 답변도 좋고 조사하여 정리한 것을 올려도 좋습니다. 아니면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혀도 좋코요.
소재는 다양하겠죠.
.과거의 유명한 UFO 사건
.UFO 현상(피납자, 접촉자, UFO 조작, 음모설...)
.SF속의 UFO
.SETI
.UFO 현상의 조사 연구 방법
.UFO 현상과 사회적 관계
.엑스파일 이야기 등등......
단 UFO와 관련하여 너무 허무맹랑한 건 주제로 삼지 않았으면 합니다. 예를 드어 이승연이 외계인이라던지 달에는 암스롱이 살고 있다던지 뭐 그런거요. 흐흐..
어느 정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공통의 주제로 삼기에 괜찮아야겠지요.
참고로 다음은 8월말에 올렸던 이번 9월 이지타에 대한 기조문건입니다. 많이많이 참여해 주세요.
참 저는 지금 자료 정리 중입니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글 올릴 께요.
9월에는 이지타에서 우드브리지(Woodbridge) 사건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영국의 우드브리지 공군 기지 근처에 있는 렌들쇔 숲에서 발생한 것으로, 주변 기지의 공군 장병들에 의해 목격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관한 공식 보고서는 미공군 소속의 찰스 홀트 Charles Halt(당시 중령)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그 후 영국 공군에 소장되어 있다가 1983년 미국의 UFO 연구가인 'UFO 비밀에 반대하는 시민의 모임-CAUS' 소속의 Robert Todd의 노력으로 미국의 정보 자유화 법에 의거, 영국 정부의 양해를 얻어 1983년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홀트 보고서를 본 주제의 기조 문건으로 이 곳에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많은 참여 바랍니다.
내용 : 정체 불명의 발광체
수신 : 영국 공군/CC
1. 80년 12월 27일 새벽(약 03시), 두 명의 미군 순찰원에 의해 영국 공군 우드 브리지 기지 후문의 외곽에서 이상한 빛이 발견되었다. 순찰원들은 비행기의 추락 또는 격추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위한 외부 출입을 상부에 요청하였다. 당직 장교는 이에 응하여 세 명의 순찰원이 도보로 전진할 것을 허가하였다. 순찰원들은 숲속에서 기묘한 발광체를 목격하였다. 물체의 모양은 삼각형, 표면은 금속성이었으며, 기저부의 폭은 2∼3m, 높이는 2m 정도였다. 물체에서 나온 백색광에 의해 온 숲이 밝게 비추어졌으며, 꼭대기에서는 적색광, 밑면의 언저리에서는 청색광이 점등하고 있었다. 물체는 부상해 있거나 지주 위에 있었는데 순찰원들이 접근해 오자 나무 사이를 비행하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 때 주변 농장으로부터 가축들의 소동이 일어났다. 약 한 시간 뒤, 후문 근처에서 물체가 다시 한 번 목격되었다.
2. 다음날, 물체가 착륙했던 곳에서 깊이 3.8cm, 지름 18cm의 눌린 자국 세 개가 발견되었다. 그날 밤(80. 12. 29)에는 그 지역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실시됐다. 세 곳의 눌린 자국과 이들의 중심부에서는 최고 0.1mR(밀리뢴트겐)의 β선과 γ선이 검출되었다. 주변 나무의 경우 눌린 자국 쪽의 줄기에서 경미하게 (0.05~0.07) 검출되었다.
3. 같은 날 밤 더 늦게 붉은 태양같은 광체가 나무들 사이에서 보여졌다. 물체는 깜박이면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어느 순간인가 물체로부터 빛나는 입자들이 방출되기 시작했으며 물체는 다섯 개의 백색 물체로 나누어진 후 사라졌다. 그 때 3개의 별과 같은 물체가 하늘에서 발견되었다. 둘은 북쪽, 하나는 남쪽에 있었으며, 두 쪽 모두 지평선으로부터의 고도는 10도 정도. 물체는 고속의 예리한 각운동을 보여 주었으며, 적색광, 녹색광, 청색광을 내었다. 북쪽 물체들은 8∼12배 쌍안경으로 보았을 때 타원형이었다. 그러나 얼마 후 완전한 원형이 되었으며 한 시간 남짓 하늘에 머물렀다. 남쪽 물체는 2∼3시간 정도 관찰할 수 있었으며 때때로 지면을 향해 광선을 쏘기도 했다. 서명자를 포함한 많은 병력이 2번과 3번에 기술된 일들을 목격했다.
이 보고서가 세간으로 공개되면서 추측만 난무하던 우드브리지 사건은 본격적인 실마리를 잡게 되며, 목격과 관련한 제보자들도 속속 등장합니다. 그러나 증언의 신빙성, 사건 발생 일자의 정확성, 제보자 확보 등을 둘러싸고 사건의 본질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죠. 그러나 요 근래에 이르러 지난 20년 간의 연구 성과에 힘입어 어느 정도의 사건 골격이 재구성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이 기조문이고요. 이제는 여러분이 뛸 차례입니다. 글 많이 올려주세요. 말머리는 이지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