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 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우리와 함께한 존재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찾는 물품은 많아졌고, 필요한 물건들은 하나, 둘, 편의점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편의점에는 음식, 세면용품, 간단한 생활 도구, 심지어 의약품까지 구비된 걸 볼 수 있다. 나는 그 중 하나인 의약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의약품은 일반 의약품에 속한다. 일반 의약품이란, 의사와 같은 전문인의 허가 없이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을 의미한다. 이는 진통제, 소화제, 파스 등,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약품이다. 편의를 위해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편의점에 자리잡은 일반 의약품.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쉽게 오남용 사례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추석 동안 배탈이 난 아이가 편의점에서 활명수를 마시고 두드러기가 올라온 사례처럼 말이다.
뉴스핌, 박미리 기자의 “편의점서 파는 타이레놀, 약국 타이레놀과 차이는?” 기사에 따르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는 약국이 문닫을 시간에 약이 급히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이 목적을 감안해 1일치 복용량에 맞게 제품을 만들다 보니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말은 즉,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에 비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이 더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쉽게 더 많은 양의 약품을 섭취, 사용한다. 약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적정량은 얼마인지, 지금 상태에 해당 약품을 사용해도 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따라서 약을 오남용하게 된다.
(편의점 직원의 복약지도 현황 및 편의점 안정상비약 복용, 구매 관련 사진)
편의점에서 약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업을 일찍 마치는 약국과 달리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더 자주 애용하게 된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을 통해 약품을 구매하게 되고, 만약 편의점에 필요한 약품이 없다면 해당 약품의 수요가 높아진다. 그렇게 편의점에 점차 더 많은 약품이 들어오게 될 것이며, 결국 약국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든다. 약국의 수요가 줄어들었으니 당연히 약국은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 편의점 약품 소비자의 피해와 약국의 피해. 편의점에 약품이 들어오기 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걸까?
한겨레, 김양중 기자의 “편의점 의약품 판매 확대 찬반 논란… 제산제, 지사제 등 대상” 기사에 따르면,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상비약 접근성 확대를 위해 편의점에서 더 많은 종류의 의약품을 판매해야한다는 입장과, 오남용 사고와 약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전자는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 약을 살 수 있으면 시민으로서는 그만큼 편리하다” 라고 주장하였고, 사실 이것이 지금의 편의점에서 약품을 판매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편의를 위한 선택, 편의점에 약품이 최초로 들어올 당시에는 단순히 그런 선택으로 느껴진 것이 아닐까.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편의점 약품 소비자와 약국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이런 이유로 나는 편의점에서 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편의점보다 약국을 이용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러나, 사람들이 편의를 찾는다는 것은 반드시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약국들은 대부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하지 않으며, 때문에 급히 약품이 필요할 때 약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를 대비해 광역시와 같은 대형 도시는 지방자치단체와 약준모의 지원 아래, 시내에 공공심야약국을 설치했다. 이는 오후 8시부터 오전 7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으로, 새벽에 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고, 응급실 처방전을 받아주기도 한다. 케이팜뉴스 취재 종합 기자의 “명절에도, 늦은 밤에도 불 밝힌 그 약국 항상 감사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홍보가 더 필요하다.” 라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홍보를 부탁하는 말을 남기고 있다. 새벽에 의약품을 얻을 수 없었던 본래 약국의 불편함을 고치며, 다른 약국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지 않는 공공심야약국은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공공심야약국 간판 사진)
사실상 공공심야약국은 주로 대형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고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휴일운영약국, 심야약국을 검색할 수 있는 휴일지킴이 약국 사이트를 이용해 함양군의 약국을 찾아보았을 때, 가장 늦게까지 운영하는 약국은 성심병원 옆 한들약국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함양군에 심야약국이 있는지 검색해보면 “검색하신 약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나타난다. 이런 결과가 거창, 산청, 진주 그 외 많은 경상남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통해, 아직 공공심야약국이 상용화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더해보자면 케이팜뉴스 임채규 기자의 “10곳 넘는 공공심야약국 든든한 울타리 됐다.” 의 기사에 따르면 전국의 공공심야약국 개수는 108곳이라고 한다. 이는 지역 수 대비 매우 적은 양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공공심야약국이 더 많은 지역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원이나, 지역 누리집의 제안코너를 이용해 뜻을 밝혀야 한다. 아직 공공심야약국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뿐더러, 심야약국의 필요성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급했던 임채규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현재 정부는 16억 6200만원을 공공심야약국 시범 사업 관련 예산을 통해 지원했다고 한다. 이런 정부의 지원아래 더 많은 공공심야약국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전하고자 한다.
(함양군청 사이트의 제안코너 사진)
그렇다면 공공심야약국이 활성화될때까지는 편의점을 통해 계속해서 약품을 구매해야 할까? 우선 위급 상황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상비약을 구비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약품의 유통기한, 주의할 점, 나이별 용량 등을 미리 알아둬야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에도 제대로 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정 필요한 위급 상황의 경우 편의점을 통한 구매를 해야겠지만, 이 상황에도 역시 약품의 오남용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약 포장지의 설명과 검색을 통해 어느 질병, 상처에 사용하는 것인지 반드시 숙지하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일반 의약품상자의 정보표시 부분 사진)
편의점에서 구매한 의약품으로 입은 피해. 그리고 그 행동으로 인한 약국의 경제적 피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함과 같이 공공심야약국 상용화의 추진과, 편의점 약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 임해보자. 편리하다는 이유로 전문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약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의점 약품 오남용 사례에 귀 기울이면서 말이다. 앞으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편의점에서 구매한 약품에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자료 1. 2017, 경남신문 상비약 쉽게 사는 편의점, 약품 오남용 ‘사각지대’ :: 경남신문 (knnews.co.kr)
자료 2. 2017, 뉴스핌 편의점서 파는 타이레놀, 약국 타이레놀과 차이는? (newspim.com)
자료 3. 2018, 한겨례 편의점 의약품 판매 확대 찬반 논란…제산제, 지사제 등 대상 : 의료·건강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자료 4. 2022, 케이팜뉴스 [약사공론] 명절에도, 늦은 밤에도 불밝힌 그 약국 "항상 감사합니다" (kpanews.co.kr)
자료 5. 2022, 케이팜뉴스 [약사공론] 100곳 넘는 공공심야약국 "든든한 울타리 됐다" (kpanews.co.kr)
자료 6. 일반의약품 - 나무위키 (namu.wiki)
자료 7. 휴일지킴이약국 - pharm114
첫댓글 의문형으로 제목을 설정하여 나의 흥미를 유발하였고, 글쓰기 문단마다 적절한 자료를 활용하여 글을 이해하며 읽기 한결 쉽게 하였다. 심지어 나의 진로인 의사에 대한 주제라서 더욱 관심이 컸다.
나는 의약용품을 편의점에서 파는 것에 상관이 없었다. 왜냐하면 한번도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편의점 약품의 오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설명 해줘서 더욱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수 있게 되었다!
난 평소에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다는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저녁 늦게 아플때 약을 구해야히지만 약국이 닫혀았을때 새벽에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약을 살 수 있다는게 조금 과장해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이 더 약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양의 약품을 섭취해 오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를 듣고 일반의약품이라고 아무곳에서나 팔아도 된다는 생각이 전부 없어지게되었다. 어린아이의 활명수로 인한 사고사례로 우리 주변에 쉽게 일어나고 생각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위험한 환경에 놓여져 있다는 것을 알고 경각심이 더 강하게 생겼다. 우리에게 도움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충격적이게 만들고 오히려 나의 고정관념이 있었던 덕분에 더 설득이 잘되었다.
제목에서 문제를 드러내는데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의 주제라 더 궁금해졌어. 편의점에서 파는 약품들이 그냥 단순히 편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약국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진 약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공공심야약국이라는 게 있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어. 편의점 약품이 남용과 약국의 피해를 불러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어. 편의점 약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단순히 의심없이 접할 수 있는 것에서 생기는 문제점은 없는지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
실제 약을 예시자료로 제시해서 실감 났고 평소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파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소비자뿐만 아니라 약국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과 심야약국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약국은 확실히 문을 일찍 닫는 편이라서 불편할 때가 있었는데 심야약국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 이제 위험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의 의약품 판매 대신 심야약국이 빨리 전국에 보편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평소에 병원에 가는 것이 싫어서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 의약품을 자주 사용했고 때문에 유독 이 글에 눈이 갔어.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한 것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약국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편의점에서 파는 약품의 성능이 더 떨어진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 또 약은 저마다 적정량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 무시하고 약을 남용한 지난날의 나를 되돌아보게 됬어... 앞으로는 약국에서 적정량을 처방 받고 약물 오납용을 줄이도록 노력할게
이 글을 읽게 되면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 약국보단 편의점을 가는것이 더 편해서 단순하게 해왔던 나의 행동들이 나 또는 가족들에게 효과를 약화시켰다는 죄책감이 들었어. 그리고 '공공심야약국' 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 우리 근처의 약국들은 항상 저녁시간이 지나면 문이 닫혀있으니까 모든 약국들이 다 그런줄 알았는데, 저녁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이 있다는 건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결국 편의점 사용보다는 약국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훨씬 좋은 거니까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편의점 말고 꼭 약국에서 소비를 해야겠다ㅎ
편의점에 의약품을 파는것을 자주 보았는데 평소에 '이게 팔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히려 약국에서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는 것과 편의점에서 파는 의약품이 약국에서 파는 약보다 성능이 낮아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심야약국이 없는 지역에도 심야약국이 생겨서 정확한 진료를 받고 적정량의 약처방을 받으며 약물 오남용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줄어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쓸 때 뉴스 기사의 자료를 인용하여 설명한 점이 눈에 띄었고 자세한 자료를 통해서 글의 이해력을 높였으며 직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알려주는 것이 좋았으며 인상깊었다.
일반의약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거나, 편의점에서 구한 타이레놀과 약국에서 구한 타이레놀의 성분 차이같은 내용은 이전에 보건 수업 때 들어본 적 있는 내용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 그리고 이 글을 통해 공공심야약국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약국이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 것 또한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어서 공공심야약국의 중요성도 잘 알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