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경(S35:107) Loka-sutta
2. “비구들이여, 세상(*1)의 일어남과 사라짐에 대해서 설하리라.”
… <S35:23> …
(*1) “여기서 ‘세상(loka)’이란
형성된 것으로서의 세상(saṅkhāra-loka)이다.”(SA.ⅱ.74)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의 일어남인가?
비구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의 일어남이다.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
혀와 맛을 조건으로 …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의 일어남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의 사라짐인가?
비구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
이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의 사라짐이다.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
혀와 맛을 조건으로 …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
이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의 사라짐이다.”
각묵스님 옮김 『상윳따니까야』 제4권 242-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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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 세상 경(S35:85) Suññataloka-sutta
2.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공한 세상, 공한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도대체 왜 공한 세상이라고 합니까?”
4. “아난다여,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아난다여, 그러면 무엇이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인가?
아난다여, 눈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형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눈의 알음알이는 …
눈의 감각접촉은 …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귀는 … 소리는 … 귀의 알음알이는 … 귀의 감각접촉은 … 느낌은 …
코는 … 냄새는 … 코의 알음알이는 … 코의 감각접촉은 … 느낌은 …
혀는 … 맛은 … 혀의 알음알이는 … 혀의 감각접촉은 … 느낌은 …
몸은 … 감촉은 … 몸의 알음알이는 … 몸의 감각접촉은 … 느낌은 …
마노는 …
법은 …
마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각묵스님 옮김 『상윳따니까야』 제4권 183-184쪽
첫댓글 無我論 - 無我와 空과 無常의 關係 - 世上經(각묵스님)
겨울로 가나 봅니다
건강하시고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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