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 도감 - 복족강 - 물달팽이目 - 물달팽이科 - 물달팽이

[무정묵향]

◇ 물달팽이 : Radix auricularia coreana (Linné) (= Radix auricularia coreana v.Matens)

1. 방  언 : 짠물우렁이, 명주우렁, 고운명주우렁, 쨈물우렁

2. 외국명 : (영) Big-ear radix, (일) Monoaragai (モノアラガイ, 物洗貝)

3. 형  태 : 크기는 2.5㎝, 각경 2㎝ 정도의 담수산 패류이다. 패각은 황갈색이고 얇고 반투명한 난형이며, 나탑은 4층이지만 작고, 체층이 매우 커서 각고의 4/5를 차지한다. 각구도 난형으로 크며, 성숙하면 축순이 뒤쪽으로 뒤집어진다. 두부의 촉각은 굵고 앞이 뾰족한 삼각형이며, 그 기부에 눈이 있다. 외투막 위에 있는 크고 작은 흑색의 무늬가 얇은 껍질을 통해 보인다.
     패각은 얇고 체색은 회백색 또는 회갈색, 감은색으로 서식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육질이 제거되면 모두 회백색의 껍질이 드러난다.

4. 설  명 : 물흐름이 별로 없는 강이나 연못, 호수 등지에서 생활한다. 지역에 따라 껍질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수초에 붙어 있지만 때때로 수면으로 부상하여 호흡을 한다. 자웅 동체이고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안에 50~ 200개의 알이 들어가 있는 굵은 끈 모양의 난괴를 낳아서 수초, 돌이나 암석, 수조의 벽면 등 지지물 위에 붙인다.
     소나 말에 기생하는 간디스토마의 중간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오염 지표종이다.

5. 분  포 : 한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아시아대륙에 널리 분포한다. 북아메리카에서 이입된 것으로 미국, 캐나다뿐 만 아니라 뉴질랜드까지도 퍼져있다.

6. 비  고 : 껍질은 애기물달팽이보다 크고 굵으며, 각구는 넓고 개체에 따라서는 체층이 크게 발달하여 각구가 아주 넓게 되고 축순은 크게 반곡(反曲)한다. 한국물달팽이를 Radix auricularia coreana, 일본물달팽이를 Radix auricularius japonicas라고 부르며 아종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