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이름으로 타국의 전쟁터에

[박상구현덕]

https://youtu.be/B5vBXaYpp-A 

월남전 참전

1964년 미국으로부터 '브라운각서'로써 베트남 파병 지원 요청이 왔다.

베트남 전쟁 당시, 일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을 단행한다.

1964년 7월 15일 대한민국 국회는 만장일치로 국군해외파병안을 통과시키고, 1964년 8월 이후 이동외과, 태권도교관 등으로 비둘기부대를 편성하여 월남으로 1차 파견했다.

1965년 대한민국은 격변기 시절로서, 한일수교반대 데모가 한창 들끓었다. 

비둘기부대 뒤를 이어 전투사단 해병 청룡부대가 부산항을 떠난다.

민간인 기술자 파월이 있었고, 월남전 납품수출도 시작되었다.

백마1진 참전용사들이 양평 용문산 기슭에서 훈련하고서, 1966년 8월27일 중앙청 동쪽광장에서 월남전에 출정하는 백마부대 국민환송대회가 열렸다.

온 국민의 대대적인 환송을 받으며, 종로 시가지를 행진하고서, 동대문운동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가족들과 눈물로써 무사안녕을 빈다.

지나는 역마다 말씨를 달리하며 부모 형제 만나서 울부짖고 흐느끼는, 아들의 이름을 통곡으로 부르는 모자간의 이별이 남의 일 같지 않게 서럽다.

부산항 3부두..... 작은 손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 모두는 노래를 목청껏 힘껏 불렀다.

청룡부대(해병), 맹호부대 그리고, 백마부대, 등

https://youtu.be/_cdfbG9JiR8 

한국군의 월남전 전투력 ㅡ

계속적으로 강원도 화천 오음리에서 월남전 파병 훈련을 받고, 춘천의 여고생들 환송을 받으며, 서울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항으로 직접 들어간 부산항 3부두.

군함에 몸을 실으며, 많은 부산 학생 등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고향 산천 가족을 생각하며 꼭 살아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월남으로 떠난다.

비둘기부대에 이어 청룡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가 전쟁터 베트남으로 뱃고동을 울리며 부두를 점점 떨어져 월남의 전장으로 향한다.

배는 출항을 했지만, 서서히 멀어져 가는 배를 향해 오래도록 손을 흔들며, 보내는 마음은 부두를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는 눈물로 두 손을 모아 염원할 뿐이다.

떠나는 LST 수송선상의 장병들도 하나같이 떠나온 부두를 향해 소리없는 눈물을 훔치며, 서로는 조금씩 조금씩 보내는 부두와 멀어져 간다.

조국의 부름에 응답하는, 고향의 가족들에게 월남 간다고 알리지도 않고 배에 오른 장병들도 있다.

부산 앞바다 오륙도가 점점 더 멀어지면서, 혹시 난 살아서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푸른 사나이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 앞에 "적이 얼마나 있을까"..

입대 동기 전우는 먹고살기 힘들어, 베트남 가서 전사라도 하면 보상금이 할머니에게 많이 나올 것 같아 자원했다 한다.

굶어 죽으나,

전쟁터에 나가서 죽으나,

가자, 가자, 굶어 죽으나, 적과 싸워 죽으나 마찬가지다.

전쟁터에서 죽으면 최소한 남은 가족에게 쌀이라도 나올테지......

엄마요, 부디 오래 사이소 ~~

LST 수송선은 점점 더 멀어져 이젠 엄마 손수건도 안 보입니다.

한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기에.....

이 한 몸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하는 꽃이 되리라~!

우리 불쌍한 부모님과 누이동생,

조상의 얼이 깃든 이 땅, 또 후세대를 위하여 기꺼이 내 간다~~~

아직도, 천천히 멀어져 가는 수송선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한다.

비행기 같으면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기라도 하련만, 수평선 아득히 수송선이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영원한 이별일지도 모를 전쟁터를 향한, 가난해서 더 서러운 이별의 정한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오.

부산항을 떠날 때,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던 애국심,

7일 동안 항해하면서,

이 한 목숨 나라를 위해서 기꺼이 죽으리라 다짐하고

베트남 땅에 도착한다.

부모ㆍ형제ㆍ가족을 등지고서

조국의 이름으로 떠나 온

미지의 땅을 향해 ㆍㆍㆍ

처음하는 일주일간의 항해 끝에

M1소총 매고, 타국의 전쟁터에 온 심정, 자신만이 안다.

속을 뒤집는 배멀미는 차라리 전쟁터에 임하는 전주곡이었으리라.

https://youtu.be/9_7Fg4d8B3E

박재란 - 님 (창살 없는 감옥)

https://youtu.be/2qBkuqLoVFg

우리는 월남전에 간다 / 환송열차

https://youtu.be/FTzoxiIeq-E

월남전 전투부대 첫파병 (1965년) 비둘기부대, 맹호부대 환송, 민간인 기술자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