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어릴땐 중국집에서는 자장면과 우동 밖에 없는 줄 알았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우동보다는 짜장면이 최고지만...
바람흔적의 초등학교 졸업식날 뭐 먹고 싶냐고 물었을때 서슴없이 자장면 이였으니까요. 저, 아닌 다른분들도 많은 사람이 그랬을겁니다.
그 시절은 뭐 특별한 것 먹을것이 요즘 처럼 많지도 않았죠. 평소 자장면을 요즘처럼 자주 먹을 수 없는 그런 세상 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집에서는 국수가 주식 겸 간식 이였을때 였죠. 그 입맛에 길들여져 국수종류 자장면을 좋아하게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도 혼자 자장면 집에 들어가 혼자 짜장면 한그릇 하고 나옵니다.
야끼우동 ? 중국집인데 왜 일본말 야끼라는 말을 쓸까? 몹시 궁금했지만 그 음식점에서 물어보지 못하고 온것이 못네 아쉽습니다.
야끼우동은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단어인데....
나름대로 추측컨데 야끼= 굽는것, 볶는것 이라는 뜻인것 같은데 , 맞나요? 그래서 볶음 우동이 아닐까 혼자 해석해 봅니다. 맞나요?
이렇게 큰 중국집에 들어가면 말그대로 탕수육을 기본으로, 각종 중국요리가 빙글빙글 나와야 되는곳인데 자장면 보다 한 등급 높은 야끼우동을 먹었습니다. 해물이 많이 들어갔으니 해물야끼우동이라는 말이 맞을것 같은데 그냥 야끼우동이네요.
이집 전문이 야끼우동이랍니다. 간판에도 元祖 야끼우동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니 믿어야죠!
오늘은 단체로 야끼우동 먹으러 갔습니다. 회전테이블에 선 요리코스가 제격인데 .... !!! 회전식테이블은 야끼우동 한그릇 놓고 이야기하기 좋죠.
야끼우동에 뭐 특별한 다른요리도 시키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목을 축일수 있는 곡차 종류도 있구요.
메인요리 야끼우동이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해물우동 또는 해물짬봉과 닮았습니다. 해물이 꽤 많이 들었어요!
양파,배추,호박,당근,부추,녹두나물등의 야채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해산물 오징어,새우, 돼지고기등을 센 불에 재빨리 볶아내기 때문에 재료마다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큰 중국집이나, 작은 중국집이나 기본이 노란무우와 양파 그리고 춘장이 네요. 노란 무우도 깔끔한 접시에 담아 놓으니 격이 한격 높아진것 처럼 보입니다.
오늘의 주문 메뉴 야끼우동 맛 과연 어떨까 궁금했는데? 조금은 맵싸하고, 면빨에서 쫀득함이 느껴지며 , 국물이 역시 좋았습니다. 맵콤달콤하고 깨운한 그런 맛이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사진 한컷을 찍기 위해 돌돌 말아봅니다. 사진 찍고 한입에 쏙∼ 이죠.
윤중님의 면사랑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붉은것을 좋아하고, 면은 실타래처럼 길어야 된다는것이 중화 사상인가 봅니다. 그래서 면발은 절대 가위로 끊어 먹지 않는 답니다.
얼마나 길까 요? 의자위에 올라가서 늘어뜨려 본겁입니다. 한쪽만 봐도 2m 정도 되는데 , 사다리가 있었다면 끝까지 늘어뜨려 길이를 보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죠!
별도로 시킨 탕수육도 보이지만 메인 요리가 아니어서..... 그러나 다른집 탕수육 보다 소스에 담겨 있는 시간에 길어도 불어 흐느러지지 않으니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
이 깨떡과 고구마는 올리지 않는것이 옳은 것인데 ,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올렸습니다. 다른 손님에게는 나가지 않으니까요, 혼돈일어 날까 조심스럽습니다. 우리에게 특별히 나온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맛집정보 1> 상호 : 중화반점 (동성로 대구백화점 인근) 2>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 92번지 3> 전화 : 053)421-6888, 425-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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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저 면발...옆테이블에서 보기만 했는데...ㅋㅋ 대단해요...잘 보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비오는날, 얼큰한 야끼우동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