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파열된 수도관을 정비하지 않은체 공사를 강행해 지반이 무너지고 침하되는 사건(신용식육식당 옆)을 만든 책임을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오전 7시부터 금호건설. 현성건설. 주민대책위간 회의를 열었다.
건설사측에서는 재발방지를 약속했고 주민들은 그 다짐을 믿고 공사를 재개했다.
굴착된 곳에서 끝없이 물이 새 나온다. (모든씨앗 앞)
이정도면 공사가 불가능하다.
원인이 뭘까?
안전칸막이를 치우자 마자 균열을 일으키는 지반
건물의 석축부분과 지면의 갈라짐이 확연하다.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침출수. 수도관의 파열인지 건수(자연수)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경유야 어찌됐듯 LW그라우팅을 시공하면, 더더구나 700mm 간격으로 2열로 시공하면 완벽한 차수를 보장한다는 광주시 관계자와 금호건설 관계자의 공언은 허수에 불과함이 드러났다.
침출수를 따라 토사가 흘러나와 터파기를 계획했던 경계를 넘어 석축부분까지 모든 지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동굴처럼 휭하니 비어버렸다. (모든씨앗 앞)
대한민국 토목기술의 한계다.
속수무책으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지만 공사관계자들은 하수관로를 묻을 생각밖에 없다.
하수관로 공사장에 대형동굴이 형성됐다.
쉼없이 건물 안쪽까지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된다.
공사 관계자들이 모여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건수로 판단하고 임시방편으로 땜방처리 후 공사를 강행했다.
공사용 포크레인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대형강판(철판)이 양축의 지반이 무너져내린 탓에 간신히
버티고 있다.
심각하게 붕괴된 지반
공사를 지켜보던 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포크레인이 맨홀쪽으로 처박힐 위기에 처해있다.
안전불감증의 표본이다.
아슬 아슬하게 간신히 버티고 있는 포크레인. 이 일로 인해 반이 더 많이 침하가 됐다.
공사 관계자들은 괜찮다며 공사를 강행한 결과 아래와 같이 더 많은 부분이 침하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복되는 이의제기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대한민국 토목 공화국!!!
임시로 매설된 우수관까지 지반이 무너지는 바람에 노출되어 버렸다.
지반이 무너진 곳을 황급히 메꾸고 있다. 이곳(모든씨앗 앞)을 지나가던 시민과 공사관계자가 빠질뻔 했던 아찔한 곳이다.(신호수를 두고 통제하라고 했지만, 신호수는 아침에만 있었다.)
언제나 그랬지만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그들에게는 공사 속도만 중요하다.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민대책위에서 주장하자
공사가 중단될 경우 막대한 공사비용이 추가돼서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주민의 안전보다는 항상 공사기간과 돈이 중요했다.
이것이 표류하고 있는 광주하수관거공사의 현실이며, 그들의 안일한 현실인식속에
우리 주민들의 안전광 생존권은 위협받고 있다.
작성 : 광주 하수관거 안전공사를 위한 농성.화정주민 비상대책위 조직국장 박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