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의 숭고한 얼을 기리는 대한민국우수축제 제82회 남원 춘향제를 알리는 춘향제향
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열리는 제82회 남원 춘향제를 함께하기 위해 광한루원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고, 춘향이의 얼을 기리고저 1931년부터 시작되던 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제를 올림으로써 춘향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하얗게 소복으로 차려 입은 여제관의 모습과 여제원들의 모습은 근엄함이 묻어 있었다.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 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이 주축이 되어 권번의 기생들과 힘을 합하여 기금을 모금하고 당시 개성, 진주, 평양, 동래, 한양 권번들의 협조 속에서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이어 받고자 설립하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한다.
처음 제를 올린 날은 1931년 음력 5월5일로 이도령과 성춘향이 관한루에서 처음 만난 것을 기념하여 단오절을 제일로 정했다. 더욱이 일제 치하에는 일본인들은 피해 줄곧 야간에 제를 지냈다한다. 그후 4회때인 1934년부터 단오 무렵이 농사철로 한창 바쁜때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또한 음력4월8일이 춘향의 생일이라 하여 제사를 음력 4월8일로 바꾸고 광한루 앞 거목가지에 그네를 매고 성대히 개최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당시 이 지역의 선비들의 남녀평등사상과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는 충절의 정신
이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며, 또한 일본경찰의 갖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광복을 기다렸던 끈기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립정신과 민족정신의 발로이며 제관이 여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시대상황을 극복하
기 위한 노력이라 하겠다.
그후 6.25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제20회부터는 그동안 권번이 주관했던 춘향제를 남원에서 주관하면서 국악공연,
춘향뽑기,한시백일장등의 행사를 하면서 전통문화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였고, 제관들도 종래의 기생들에서 남원읍내
여학생들로 바뀌어 춘향제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였다 한다.
올해도 2012년 4월 28일 10시부터 약 1시간 정도 광한루원의 잔디광장에서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의 주관으로 제원
62명, 원로원 30명, 이사 18명 등 총 110명이 참여하여 제향이 열렸다.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 우수축제인 남원춘향제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즐거웠고 새로운 지역문화의
한 면모를 다시금 볼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춘향제의 연혁
- 제1회 (1931년) : 단오날 남원 권번(券番) 주관으로 전국 각지의 명기(名妓) 1백여명이 모여 처음지은 춘향사당에서
추모의 제사를 올림 ※ 춘향과 이도령이처음 만난 것을 기념
- 제4회 (1934년) : 농번기를 피하여 춘향 생일 (음력 4월 초파일)에 제사를 올렸음
- 제20회 (1950년) : 남원군이 주관하여 명창대회, 춘향선발 등 문화축제 면모를 갖춤. 6.25전쟁으로 춘향영정이 없어짐.
- 제52회 (1982년) : 시 승격과 함께 시에서 주관. 1984년까지 '시민의 날'과 병행하여 열림.
- 제56회 (1986년) :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 발족으로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용마놀이 재현, 풍물시장(난장)개장,
KBS의 행사 참여(춘향선발 및 명창대회)
- 제65회 (1995년) : 전국 이도령 선발대회개최
- 제66회 (1996년) : 춘향선발대회에 해외동포(미국 워싱턴, 우즈베키스탄, 중국 연변등)참여
- 제69회 (1999년) : 도지사를 공동제전위원장으로 함(주한 외교사절 및 해외 언론사 대거 참여)※
세계화를 위해 제69회부터 양력 5월 5일로 변경. 역대 춘향전 영화상영, 사이버 춘향제, 춘향별(처녀좌의 '스피카')
지정, 무지개 분수터널 개통, 춘향전 기행, 춘향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 제71회(고희연) 새천년
첫해 지역축제 선정 (새천년준비위원회)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연속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선정
- 제72회 (2002년) : 제72회 춘향제전위원회주관 춘향제시행,제1회 전국국악농악경연대회개최
- 제73회 (2003년) : 제73회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춘향제 시행,5년연속 문화관광부지정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 제74회 (2004년) : 제74회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춘향제 시행, 2004년 남원허브산업엑스포개최
- 제75회 (2005년) : 제75회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춘향제 시행, 2005년 남원허브산업엑스포개최, 7년연속
문화관광부의 한국 상징 문화관광대표축제
- 제76회 (2006년) : 제76회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춘향제 시행, 2006년 남원허브산업엑스포개최
대한민국 우수축제 춘향제
남원시 광한루일원
첫댓글 처음보는 광경, 여성들에 대해 처음 알았습니다
여성제관들이기에 더 특별한거 같아요
춘향제향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
덕분에 좋은 공부합니다.
제 82회 춘향제향 상세히 찍어 놓았군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