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양파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양파하면 몇가지 기록들이 있습니다.
먼저 수확기 가격이 조생양파를 제외하고 최근 10여년간 한번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초기 농협의 수매가가 20kg한망당 5000원,6000원 했던 것이 지금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3년에는 망당 16,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말하자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정권으로 이어지는 수입개방과 저곡가정책의 기본기조에서 벗어난 유일한 작물이 양파입니다.
그러한 이유중에 하나는 국민들 양파소비량의 지속적인 증가입니다.
현재는 전체소비량 140만톤으로 국민일인당 약35kg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만큼 건강식품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또하나는 전국적인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증가입니다.
제가 양파문제를 농민회차원에서 본격 다루던 2002년도만 해도 무안군의 양파재배면적은 3000ha미만으로 전국 생산량의 25%를 상회했습니다. 현재 무안의 재배면적은 조금 줄기는 했지만 비슷한데 전국생산량의 13%에 못미친다고 합니다. 전국적인 양파재배면적이 두배이상 증가한 것을 의미합니다.
양파는 처음에 무안, 창녕등 남부지방이 주산지 였는데 지금은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것은 일정정도 기후적 영향 즉 지구온난화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돈되는 작물이 양파라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양파는 양념채소작물중에 가격의 계절적 진폭이 가장 심한 작물입니다.
양파는 수확기에 망당 6000원,7000원을 하다가 12월경에는 2만원이 넘는 일들이 허다했지요. 작년에는 급기야 한망당 4만원,5만원 넘으면서 양파를 취급하는 농협을 비롯한 냉장업자들이 엄청난 이익을 보았습니다.
이런문제가 발생한 데에는 첫째로 수입산 양파의 영향력이 그다지 높지 못하다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양파 주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인데 미국산의 경우 품질적 문제로 소비가 안되어 국내산과 경쟁이 별의미가 없습니다. 중국산의 경우는 미국산 보다는 품질이 좋은데 한국시장에서 품질저하로 인해 수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 양파의 극심한 계절진폭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고 볼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농협을 비롯한 냉장업자들간의 담합?이 잘된다가 극심한 계절진폭을 만들어내는 요인중에 하나입니다.
양파는 특성상 1년이상 보관이 힘들며 부피가 커 엄청난 규모의 냉장시설과 자본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즉 이말은 저장과 유통이 몇군데로 집중될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할수 있음니다. 매번 농림부가 재고량 조사에서 실패하여 가격을 잡는데 낭패를 보는 작물이 양파입니다. 상인들은 시중가격을 높이기위해 재고조사 에서 거짓보고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일들이 수도없이 반복되어 농림부가 가끔 헛발질을 많이 했지요.
가령 시중에 저장량이 많은데 적은것으로 오인해 수입물량을 시중에 풀어 가격하락에 부채질을 하다든지? 그런일들 이지요.
다음으로 양파는 높은 생산비와 인건비가 제일 비싼 작목중에 으뜸입니다.
양파가 본격 수확되는 5월말에서 6월초에 무안의 인력시장은 인근도시및 지역농촌의 인부들로 넘쳐나는데 최소 8만원에서 인건비가 10만원이 넘는날이 허다합니다. 양파 수확과 파종시기에 무안은 전국최대의 인력시장이 형성됩니다. 전라남도 전체를 비롯해 멀리 전라북도에서 인부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무안으로 오지요.
양파는 기계화가 나름 조금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시간이 있어야 기계화가 실현되리라 봅니다.
특성상 아주머니들의 손으로 직접 심고 캐고 순을 자르고 망에 담아야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200평당 심고 수확하는데만 평균 여자인부 6명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여기다 재배기간이 9월부터 다음해 6월로 가장긴 작물중에 하나입니다. 필수적으로 많은 생산비와 인건비가 동반되는 작물입니다.
무안에서 농민들이 대략 말하는 생산비는 200평기준 120만원정도로 망당 약6000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이중에 절반이 인건비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농림부 농안법의 최저가격예시제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는 농림부가 나름 정한 채소작물의 최저생산비라 하는데 양파의 경우 현재 kg당 300원입니다. 원래 200원이었는데 무안군농민회의 줄기찬 투쟁으로 100원을 올릴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파는 정부와 농협, 농민간의 대립과 분쟁이 가장 많은 작물중에 하나입니다.
양파가 지금의 자리를 지킨데는 무안농민들의 피어린 투쟁이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거의 매년 2,3월이 되면 양파문제가 발생하는데 때로는 정부를 상대로 극심하게 싸우기도 했으며 때로는 지방정부나 농협을 상대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양파투쟁이 이렇게 비번하게 발생될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생양파와 극심한 계절진폭, 정부의 생산조절의 실패라 봅니다.
양파는 크게 조생양파 <즉 수확시기가 3월말에서 5월 중순에 나오는 양파로 저장이 되지 않는 양파>와 만생양파 <저장양파>로 나뉩니다. 양파의 저장적 한계가 보통 이듬해 3,4월입니다. 이시기에 조생양파가 필요로 하는데 문제는 기후적 문제와 생산조절의 문제로 꼭 공급감소와 과잉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계절적 진폭도 동시에 급격하게 발생하지요. 그리고 해갈이 현상도 심하게 발생합니다. 여기에 조생양파는 농협과 계약재배가 되지 못해 거의 매해 분쟁의 대상이 됩니다.
급기야 무안농민회는 2011년도 전국최초로 조생양파최저생산비 보장조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격하락시 최저생산비와 시장차액분을 지방정부가 재원을 조달해 농민에게 지급하게 되는 것이지요.
양파분쟁은 가격이 올라도 내려도 발생하게 되는데 하락시에는 생산비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며 상승시에는 농협을 상대로 이익금을 환원받기 위한 것이지요.
지난해 양파가 역사상 최대치로 수매가가 상승한데는 농협과 농민사이에 전년도 이익금의 환원을 둘러싼 분쟁의 산물이라는 원인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은 농협이 벌어들인 이익금을 환원해줄것을 요구했고 수매시기에 즈레겁을 먹은 농협이 앞장서서 수매가를 인상시켰지요.
지난해는 농협수매가가 시중시세보다 처음으로 높은 기록?을 세운 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농협의 수매가는 시중시세보다 항상 저렴합니다.
양파가 올해는 어찌 될까요?
다음을 기대하시라!
첫댓글 농민이 죽는 이유가 딱 두가지입니다.바로 하나는 날씨가 좋아서 수확량이 넘치고 두번째는 유통공사가 수입한 농산물을 풀어서 가격폭락이 이어질겁니다.과거에는 물량이 없어서 문제지만은 이제 기후로 인한 풍작이 문제가 될겁니다.한반도는 이제 더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는 없습니다.어떻게 알까요? 다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군주가 여자라 그 영향이 큽니다.
인건비로 다 죽게 됩니다.특히 대농일수록 ,고구마,양파,인삼등등 그리고 온갖 생산비,.,지 스스로 뒈지러 가는데 그냥 놔두세요, 소농,영세농 자급차원일수록 살아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분들도 다 이땅의 농민입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몰라서가 아니지요. 때가 되면 그들의 이기심도 역사의 편에 서는 날이 오리라봅니다.
전농의 대안은 기존의 운동과 그리고 종교적 사상이 결합이 되어야합니다. 동학처럼말입니다.관념적이 아닌 실질적인 농민은 바른 먹거리만 생산을 하면은 됩니다.근데 쉬운일이 아닙니다.기존의 관념을 꺠기가 어려워서,,,소비자는 식량무기화만 걱정을 하면은 됩니다.
여명님 제생각에 올해 기후적 재난이 심각하리라 그리 생각됩니다.
한반도는 아열대로 가고 있습니다.다들 이상기후떄문에 걱정을 하지만 좋은 세상이 오고 있기에 그런겁니다.비결서에 영춘절이 온다고 합니다.영원히 봄과같은날씨입니다. 올해 기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결서라?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천도교인 이신가요?
종교가 있을리가 없지요.^^
글은 좋아서 잘 읽었습니다!
추천(까지)도 해 드렸습니다.
오자들이 있으니
수정 해 주셔야 좋습니다.
- 5,600원 ← “5,6000원”.
- 초기 농협의 수매가가 20kg 한 망 당 5,600원 했던 것이 지금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3년에는 망 당 16,000원까지 올랐습니다.
↑
“초기 농협의 수매가가 20kg한망당 5,6000원 했던 것이 지금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3년에는 망당 16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08 00: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08 00:14
지적 고맙습니다. 제가 항상 오타를 잘 못봅니다. 언제나 아내가 지적하지요. 수정했습니다.
지적을 받아 들인다 는 것은
잘 못 했다 는 인정( 하는 과정을 거쳐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 심 도 상하고 해서
기분 좋은 일이 아니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잘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모 님께서 참 좋은 일을 해 주고 계시는군요!
사모 님께서 오자 지적을 해 주실 것이라고는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08 00:14
왜 농민들이 양파, 마늘, 고추, 배추를 심을까요?? 그만큼 농민들에게 현금이 절실하기 때문이죠. 작물재배 기간을 보시면 잘 알겁니다. 양파는 가을걷이 끝날무렵 심으면 그 이듬해 6을초쯤부터 수확을 합니다. 그때 농민들이 가장 현금확보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즉, 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죠. 왜냐고요?? 본격적인 농사철입니다. 인건비, 비료, 농약등 각종 영농자재가 필요로 할 시기이다 그겁니다. 그리고 생활비도 들어가구요. 그런데 양파는 그 시기에 돈이 되는 작물입니다. 고추도 마찬가지이죠. 고추수확이 시작할 무렵, 가장 현금확보가 용이한 작물입니다. 수확해서 팔면 바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헌데, 벼는 늦가을 혹은
겨울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벼라는 작물은 6초부터 중순까지 모내기를 시작해서 10월초까지 재배기간을 필요로 하며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만지려면 빨라야 10월말 혹은 11월초입니다. 그만큼 현금확보가 용이하지 않는 작물이죠. 헌데, 밭작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바로 돈이 될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기에 양파, 고추, 마늘과 같은 작물을 심고 또 심는 겁니다. 배추도 마찬가지이구요. 농민들 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돈을 벌어 가족생계를 유지하고 책임을 져야 하기에 과잉생산의 위험을 안고 투자를 하는 겁니다. 고추를 재배하는 시골의 늙은 아낙들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자식들
이 있어도 그들의 생계마져 책임을 지지 않기에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자신들의 생계는 자신들이 지고자 고추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에서 힘들게 고추를 따기 위해 고추를 심는 겁니다. 제 자신이 지역농협의 직원으로서 그들의 현재 생활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발 농민들 욕은 하지 맙시다. 배운게 없어 보고 자란게 농삿일이라 농사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들이 박정희를 숭배하든 박근혜를 흠모하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이자 그들의 권리입니다.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우리가 이해를 해 주어야 하죠.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로 농업의 본질을 해결을 못합니다.누가 그것을 모릅니까? 농협이나 똑바로 만드세요. 오죽하면은 농민의 피를 빨아먹는 집단이라고 했을까요?
농사를 복잡하지 않게 농사로 보고 소개하는 방식이 좋아 보입니다.
농사를 복잡하게 설명하는 일이 많아서
<뭔 소린지>모르겠는 일이 하도 많아서요.
무안, 장수쪽이면 진안에서 지척이군요.
저는 진안과 같은 행정구역이었다가 <누가> 찢어서 노나놓은 금산에 있습니다.
정확히 제 농사터는 진안과 금산간 행적구역상 경계선에 딱 걸쳐 있습니다.
봄바람이 불때쯤 이곳에서
<촌것들의 문화제(술판)>가 있습니다.
콧바람도 쐴겸 구경오시길....
예 감사합니다.
개굴이 님 /
오자가 있으니
수정 하셔야 좋(겠)습니다.
- 무주 ← “무안”.
(전라북도 )무주(군) ← (전라남도 )무안(군).
- 무주(군), 장수(군) 쪽이면 진안(군)에서 지척이군요.
저는 (전라북도 )진안(군)과 같은 행정 구역이었다가 누가(, 박정희가) 찢어서 나누어 놓은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습니다.
↑
“무안, 장수쪽이면 진안에서 지척이군요.
저는 진안과 같은 행정구역이었다가 <누가> 찢어서 노나놓은 금산에 있습니다.”
무주, 진안, 장수를 한 데에 한 말로 묶어서 무진장 이라고 합니다.
“무진장 꼴짜기라서 무진장이라고 한다.”
무주, 진안, 장수는 산 골 오지 입니다.
진안, 장수, 무주는 그 중에서도 특히 장수는 대 도시 특히 전주 시에서 50km 정도나 떨어져 있는 외딴 곳입니다.
전주와 가장 가까운 곳은 진안입니다.
무주, 진안, 장수는 해발 고도가 300m 정도 되는 고지, 고냉지입니다.
장수에서는 무우, 배추 등 고냉지 채소 재배를 많이 합니다.
장수에서는 무우, 배추 등 고냉지 채소 재배가 성합니다.
무주, 진안, 장수는 해발 고도가 300m 정도(나) 되는 고지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무척 덥고, 겨울에는 무척 춥습니다.
무안쪽 양파밭이 게르마늄 성분이 있어서 그쪽 양파가 좋다고 하더만요... 요샌 양파즙도 많이 나오고요.
무주, 진안, 장수를 한 데에 한 말로 묶어서 무진장 이라고 합니다.
저의 고향인 전라북도 장수군에 가면 무진장 여객이라는 버스 회사의 버스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 “무진장여객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ko.wikipedia.org/wiki/무진장여객 ’
‘<b>무진장여객</b>(茂鎭長旅客)은 전라북도 무주군, 전라북도 진안군, 전라북도 장수군을 연고로 하는 농어촌 버스 회사이다.
본사는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41이다.
무진장여객은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이렇게 각 지역의 앞 글씨(들)를 따서 (이름을 )지은 버스 회사이다.
무진장여객은 1991년 전북고속으로부터 분리 독립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