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서비스의 이해 21> 노년기에 필요한 예방접종 2
독감, 대상포진, 파상풍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강을 염려해야 할 계절이다. 지난호에는 노년기에 필요한 예방접종 중에 제일 중요한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계절에 민감한 독감 및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대상포진, 파상풍에 대한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3) 독감
독감은 공기를 타고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고 한번 유행하면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발병률은 소아에서 성인보다 높지만 합병증 발병과 사망률은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들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병이다. 독감을 일반 감기중에 독하고 심한 감기가 독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다른 원인 균과 다른 병의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일반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병이다. 일반감기는 200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며 예방과 치료 방법이 없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며 예방 백신이 있다.
독감은 주로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므로 독감 유행 전부터 12월까지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접종 후 2~3주 후에 면역력이 생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70~90%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고, 노인의 경우도 독감과 관련된 합병증을 50~6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사망률도 줄일 수 있다.
독감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65세이상은 무료이니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면 된다.
3)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의 중년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발병률을 보면 발병환자 2/3이상이 50세 이상에서 발병하고 노인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데 70~80대에 예방접종을 했을때 예방효과 보다는 60대에 예방접종을 했을때 예방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젊은 나이인 50대이하는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
대상포진은 예전에 대상포진 발병 유무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통해서만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한다해도 100%는 예방하지 못하고 예방효과 지속기간은 10년미만 정도로 오래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포진 후 신경통의 강도도 훨씬 덜한다고 한다.
예방접종은 50대 이후에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접종가격은 10만원 후반대로 저렴하지는 않다. 면역력 저하 연령대, 연령별 예방 효과율, 예방효과 지속기간 등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때 60대에 예방 접종하는게 제일 무난할 것 같다.
4) 파상풍
파상풍은 녹슨 못이나 금속 등에 찔리거나 오염된 흙, 동물의 대변 등에 있는 파상풍균이 상처로 들어와 걸리게 된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파상풍균이 생산해내는 신경 독소가 신경 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상처 주위에 국한된 근육 수축이 나타나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과 턱 근육의 수축이 나타나고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지 못하거나 삼키지 못하는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몸 전체 근육 수축으로 진행한다. 전신에 걸친 경련은 파상풍 발병 후 1~4일 뒤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잠복기는 3~21일로 대부분 14일 이내에 발병한다. 사망률은 10~90%정도로 다양하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고령자에게는 거의 치명적이다.
파상풍은 백신 접종에 의해서만 면역이 생긴다고 한다. 성인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되어야 면역을 유지할 수 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비용은 2~3만원 정도로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다. 65세이상은 이번 기회에 추가접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엔젤홈케어 해운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