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수상자 발표>
다음과 같이 제7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전국공모전 수상자 발표를 공지합니다.
<시상식 >
*일시 : 2024. 7. 12 금요일 오후 3시 *장소 : 오산 꿈두레도서관 대강당(지하 다목적실 )
*대상, 우수상 수상자님은 시상식에 꼭 참석 바랍니다.
불참시 시상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연락처 010-3421-0809)
*시상내역 ( 상금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 |
구 분 | 학 생 부 | 일 반 부 | 시상 내역 |
초 | 중 | 고 |
대 상 | 없음 | 없음 | 1명 상금 20만원 | 1명 상금200만원 | 오산시장 상 |
우수상 | 1명 상금 10만원 | 없음 | 1명 상금 10만원 | 1명 상금 50만원 | (일반부) 오산시 의장 상 |
장려상 | 6명 부상-선물꾸러미 | 3명 부상-선물꾸러미 | 2명 부상-선물꾸러미 | 10명 부상-선물꾸러미 | (일반부)오산예총 상, 오산문화원 상 (학생부) 최충기념사업 회장 상 오산문협 회장 상 |
특별상 | 1명 부상-선물꾸러미 | 없음
| 1명 부상-선물 꾸러미 | 1명 부상-선물꾸러미
| 한국문학생활회장 상 |
| 8명 | 3명 | 5명 | 13명 | 총 29명 |
제7회 최충문학상 수상자
[초등부]
구 분 | 이 름 | 학 교 | 제 목 |
대상(수상작 없음) | | | |
우수상 | 김은찬 | 인천 가현초등학교 | 고마운 우정 발자국 |
장려상 | 임주아 | 부천 상원초등학교 | 흙 |
장려상 | 조연우
| 인천 가현초등학교 | 바람을 타고
|
장려상
| 전하령 | 부천 상원초등학교 | 글이 남긴 가르침
|
장려상 | 김수민 | 인천 도담초등학교 | 여행 |
장려상 | 문강희 | 수원 오현초등학교 | 할미꽃도 아닌데 |
장려상 | 이은성 | 에른스트 국제학교 | 전등 |
특별상 | 문성환 | 에른스트 국제학교 | 문지방 |
[중등부]
구 분 | 이 름 | 학 교 | 제 목 |
장려상 | 김정우 | 김포 한가람 중학교 | 바람 |
장려상 | 이정연 | 서울 신남중학교 | 우산 |
장려상 | 송지후 | 인천 진산중학교 | 해동공자 |
[고등부]
구 분 | 이 름 | 학 교 | 제 목 |
대상 | 김혜령 | 광주 대광여고 | 셀 수 있는 바오밥 나무의 키에 대하여 |
우수상 | 박서현 | 서울 무학여고 | 하바풀라리움 |
장려상 | 이지아 | 충북여고 | 너울성 파도 |
장려상 | 송연지 | 인천 신현고 | 넘치는 그릇, 넘치는 지혜 |
특별상 | 장채희 | 김해 중앙여고 | |
[일반부]
구 분 | 이 름 | 주 소 | 제 목 |
대상 | 장은선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 가위 |
우수상 | 김회권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로 | 해주최씨 대종회 시제 |
장려상 | 최병규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 핼러윈 데이 |
장려상 | 김태림 | 서울시 중구 동호로 | 언 바람태 |
장려상 | 윤상용 |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 솥 |
장려상 | 이영미 | 대전시 유성구 온천북로 | 연지에서 읽는 해동공자 |
장려상 | 배종영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 벽을 문이라고 불러보는 |
장려상 | 류한월 | 충북 제천시 복합타운길 | 선물 |
장려상 | 이생문 | 경기도 화성시 영통로 | 가난한 쇼핑 |
장려상 | 장한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초록의 밤 |
장려상 | 박철민 | 경기도 고양시 호수로 | 멀지 않은 곳 |
장려상 | 송영숙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 청계천의 자랑 |
특별상 | 박찬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로
| 갈기비 |
<총 29명>
* 심사
-1차 심사 : 오산문인협회 문학상 심사위원회
-2차 본심 심사위원장 : 맹문재 교수(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국문학 박사)
심사 위원: 최운선 문학박사 (전 장안대학교 문예창작과 학과장 교수)
박수봉 시인 (시창작교실 강사, 전태일 문학대상,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외 )
박효찬 시인 (오산문인협회 회장, 최충문학상위원장)
김은옥 선생 (한국독서논술교육평가연구회 연구이사. 스토리텔러)
*심사기준 : 철저한 보안과 공정한 무기명 심사
*문학성, 창작성. 완성도, 표현력, 맟춤법 등을 총괄하여 심사함
【 2024 년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심사평 】
응모한 상당수의 작품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창작 열정이 높아 해동공자 최충 선생을 선양하는 문학상의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
장은선의 「 가위 」 는 개인의 형편을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연결하는 시인 의식이 돋보입니다 . 가위의 속성은 자르는 것으로 그것을 쥐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아이들은 색종이를 잘라 미술품을 만들고 , 수선집 주인은 주문한 제품들을 잘라 이득을 보는데 , 그에 비해 “ 우리 부장 ” 은 “ 험상궂은 얼굴로 자주 가위를 꺼내들 ” 어 직원들은 불안감에 떱니다 . 「 가위 」 의 주제 의식도 눈길을 끕니다 . “ 아내가 인형에 단추 다는 부업이라도 ” 해야 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화자는 “ 가위에 눌려 잠 ” 을 깨는데 , 그 순간 “ 별 ” 을 찾아내는 모습은 깊은 여운을 전해줍니다 .
김회권의 「 해주최씨대종회 시제 - 나무들은 숲으로 , 물결은 바다로 , 삶은 영원으로 」 는 제재를 풀고 엮어내는 묘사력이 뛰어납니다 . 대상을 1 편만 선정하는 문학상의 규정을 지켜야 하기에 아쉽습니다 .
배종영의 「 벽을 문이라고 불러보는 」 역시 닭장 안에서 놀란 닭들을 통해 역설의 상황을 그린 수작입니다 . 마지막 연을 앞의 연들과 좀 더 연결해 주제를 심화하기를 기대합니다 .
이외의 수상자는 물론 응모해주신 모든 분께 응원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2024년 6월 20일
심사위원: 맹문재
작품
* 고등부 대상 작품
셀 수 있는 바오밥나무의 키에 대하여
김혜령
날카로운 해가 발뒤꿈치를 물어뜯는다
울부짖는 땀방울은 낙원을 찾아 헤매고
손목에서 뜀박질하던 시곗바늘이 지쳐 쓰러진다
더위에 보호받던 온몸이 태양을 온전히 맞닥뜨리고
처음으로 오아시스를 찾아냈다
서러움과 고단함이 묻어나온 코발트블루는
척박한 땅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눈높이 맞추려 쭈그린 부모님 무릎에는 파란 멍이 가득했다
눈물 흘리는 작은 단춧구멍을 어루만져 주던 그 무릎은 상처를 대신했다
아른아른 아지랑이 눈 못 뜨게 방해하고
잠 덜 깬 여름 아침은 나뭇잎 사이로 무르익어 간다
이른 아침 집에서 준비물을 찾지 못해 고민할 때
막 골목길 꺾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붙잡고
코코에서 요구르트 다섯 개를 꺼내 손에 쥐어준 어머니의 무릎은
늦은 밤 조용히 알림장을 확인하고 이미 찾아본 노력이 황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돌봄교실에서 홀로 레고를 만지작거리던 눈망울에
빳빳한 정장을 입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 아버지가 보였다
늦어서 죄송하다고 머리 숙이는 아버지의 팔꿈치에는
급히 뛰느라 느끼지 못했을 기둥과의 격렬한 악수가 남아있었다
사막의 작은 모래알까지 품을 오아시스를 완성했다
황량했던 모래바람은 육풍에 쓸려가고
굳건하게 자라오른 바오밥나무가 그늘이 되어
늘 어둡고 습했던 구석을 상쾌히 치웠다
구겨져서 납작하게 눌렸던 사막의 바오밥나무가 잎사귀를 피워
사랑을 준 부모님에게 보람 있는 사랑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우리의 시간은 더운 사막에서도 아지랑이를 파도 삼아 흘러가고 있었다
* 일반부 대상 작품
가위
장은선
가위의 속성은 자르는 것이다
아이들의 색종이나 봉제공장의 원단이나
희망이나 열정이나 무조건 자른다
우리 부장도 그랬다
그는 험상궂은 얼굴로 자주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럴 때마다 심장이 뛰고
괄약근이 조여드는 것이다
아내는 고기가 잘 잘라지지 않는다고 중얼댄다
가위가 녹슬었다
뽀얗던 얼굴이 기름기가 사라졌다
은하수선집 가위는 밤늦도록 바쁘게 돌아간다
경기가 안좋은지 수선주문이 늘었다고 한다
몇 번 말을 걸었으나 라디오 볼륨만 높였다
손해를 보면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다
아내가 인형에 단추 다는 부업이라도
해야겠다고 한다
밤에 가위에 눌려 잠이 깼다
진땀이 등줄기에 혼곤히 배였다
베란다에 가까이 다가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갈고리 같은 별이 나를 잡아당겼다
어릴적 그 별이 살아있었다
첫댓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께는 위로와 격려를
수상하신 분들께는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_()_
수상을축하드립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시상식 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