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송강호, 김혜수 주연의 조선 최초, 최강의 야구단 이야기, [YMCA야구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이 7월 27일(토요일) 장충동 리틀 야구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갖는다.
[YMCA야구단]은 지난 4월 22일 전주 향교에서 글공부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선비 '호창'이 서양식 야구복을 처음 입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이미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야구훈련' 등을 통해 다져진 친목을 과시해 왔던 송강호, 김혜수를 포함한 'YMCA야구단' 배우 10인은 3개월 동안의 힘든 촬영 기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면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해왔다.
영화의 에필로그 촬영을 위해 27일 리틀 야구장에 모인 배우들은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 현장에서 피곤한 기색 없이 즐겁게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3개월간 동고동락해온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 동안 전주, 안동, 임실, 거제도, 경주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촬영을 해온 [YMCA야구단]은 100년 전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낸 독특한 개념의 휴먼 코미디이다. 따라서 영화 속 배경인 1905년 조선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주 3공단, 임실, 거제도 등지에 대규모의 야외 오픈세트를 지었다.
특히 1905년 당시의 종로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전주3공단의 5000평 부지에 세트 제작비로만 3억 5천만원을 들였고, 종로거리의 명물이었던 '전차'를 제작하는 데만도 1억 원을 들였을 만큼 시대배경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한일전을 위해 7000평이 넘는 부지에 만들어진 임실의 오픈세트에서는 항공촬영으로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웅장한 규모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1905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의상과 소품 등도 화제를 모았었다. 김혜수가 입고 등장하는 신여성 정림의 옷은 한 벌당 약 200만원이 넘는 제작비에 제작 기간만 3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100년 전의 복식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YMCA야구단'의 야구장비인 짚으로 된 글러브, 가죽글러브, 방망이 등도 박물관에 전시해도 좋을 정도로 훌륭히 복원시켜냈다.
웃음과 재미만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촬영, 세트, 의상, 미술, 소품 등에도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YMCA야구단]은 42억원의 순제작비가 소요되었다.
조선에서 최초로 '베쓰뽈'이라는 신문물을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조선 최고의 휴먼코미디 대작 [YMCA야구단]은 후반작업을 거친 후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