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안내.hwp
부산진구 (釜山鎭區)
인구 : 37만 6526명(2016년 현재)
행정구역 : 23행정동(11법정동)
전포동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되어 있는 구상반려암이 분포한다. 황령산 중턱에서 기슭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전석과 주변보다 돌출되었거나 기이한 형태를 가진 핵석암석군을 이루며 전형적인 구상암산출지를 형성하고 있다.
백양산은 본래 금융산이라 불리어 왔으나 일제시대에 백양산으로 부르게 되었고, 동쪽 산록 아래에 선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하여 선암산이라고도 한다.
전포동에 소재한 황령산(荒嶺山)은 부산의 전형적인 도심 속 산으로 남구·수영구와의 경계를 이룬다. 황령산은 금련산맥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대부분 안산암질로 구성되어 있고 산정이 비교적 평탄하며 곳에 따라 소규모의 성채경관을 나타내는 기반암이 노출된다. 산정에는 조선시대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다.
주요 고개와 계곡으로는 마비현과 성지곡 등이 있다. 양정동에 소재한 마비현은 황령산과 화지산을 잇는 안부(鞍部)로 한글지명은 모너머고개이다. 과거에는 험한 고개인데다가 산적들이 나타나 고개를 넘을 때 마치 말을 타는 듯이 달렸다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전포동을 흐르는 전포천은 동천의 지류로서, 길이 2.6㎞로 황령산과 마비현에서 발원하여 제일제당 앞에서 동천으로 합류한다. 1970년 이후 서면 일대의 급속한 도시화로 전포천은 거의 복개되었다.
부산진구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으나 바다와 가까워 온대해양성기후를 보여준다. 북서쪽에 금정산맥이 자리하고 있어 겨울철에 북서풍을 막아주어 비교적 온화하며 여름철은 바다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연교차가 적다. 또한 봄철에는 이동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다. 여름과 가을철에는 태풍의 경로상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풍수해를 입기도 한다. 연평균기온은 14.9°C, 8월 평균기온 25.2°C, 1월 평균기온 2.8°C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고 연중강수량은 1386.5㎜이다. 상대습도는 59.9%, 평균풍속은 3.1㎧이다.
법정동으로는 부전(釜田)·범전(凡田)·연지(蓮池)·초읍(草邑)·양정(楊亭)·전포(田浦)·부암(釜巖)·당감(堂甘)·가야(伽倻)·개금(開琴)·범천(凡川) 등 11개 동이 있다.
유물·유적
부암동에 위치한 선암사는 675년(신라 문무왕 15) 원효대사(617∼686)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동제국기』 「동래부산포도」에 수록된 견강사가 이 사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부산부사원고』에 따르면 선암사의 처음 이름은 견강사였으며 처음 동평현 성안에 있었으나 1400년(정종 2)에 부산포(오늘날의 동구 자성대 동북쪽)에 별도의 절을 세워 이름을 선암사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래부산포도」에 나타난 견강사의 위치가 당시 부산포 왜관과 인접하여 그려져 있다는 점과 동시기에 그려진 「염포도」·「제포도」에도 왜관 안에 사찰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일본인을 위해 세워진 사찰로 추정된다.
당감동에는 동평현성지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동남은 석축이고 서북은 토축으로 둘레가 3508척으로 지금은 허물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황령산에는 조선시대 연변 봉수중의 하나인 황령산봉수대가 있다. 서로는 구봉봉수대, 동으로는 간비오산봉수대, 북으로는 계명산봉수대로 연결되어 당시 동래부의 중추적인 봉수대로 기능하였다. 장산의 간비오산봉수대와 함께 가장 오래 된 봉수대로서 현재 옛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다.
한편 양정동의 동래정묘 안에는 배롱나무가 있는데,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동래정씨의 시조인 정문도공의 묘소 정면 좌우(동쪽과 서쪽)에 약 14.5m의 간격을 두고 자라는 노거수이다. 수령이 800년 정도로 추정되어 정문도공의 봉분설치 당시 식수되어 보호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꽃이 100일 이상 계속 피어서 목백일홍, 상부에 많은 가지를 쳐서 여름철에 오랫동안 분홍빛 꽃이 가지 끝에 뭉쳐 피기 때문에 백일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옛날에는 자미화라고도 불렸다. 이 배롱나무가 있는 정묘는 주산을 뒤로 두고 남쪽으로 면해 있다. 또한 주산의 좌우맥이 청룡백호의 형상을 이루고, 주수와 객수가 그 앞에서 합류해 흐르는 명당자리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어린이회관은 1974년 건립된 어린이과학교육기관이다. 1980년을 전후하여 과학실험실, 해양과학전시실, 우주과학실, 컴퓨터과학동산 등이 연차적으로 설치되었고, 어린이를 위한 과학실험시설과 오락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광복 이후 미군이 부산에 진주하자 부산 지역의 미군을 통합 지휘하기 위해 주한미군부산기지사령부가 이곳에 창설되었다. 정식 명칭은 ‘주한미군부산기지사령부’였다. 하야리야부대란 이름은 초대 미군부산기지사령관의 고향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초대사령관의 고향은 미국의 ‘베이스 하야리야’였는데 그 사령관이 하야리야 부대라 명명한 데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이어지고 있다.
황령산에 기슭에는 2006년 레포츠 공원인 건립되었다. 레포츠 공원안에는 각종 경기를 할 수 있는 전천후 생활체육센터가 들어서 이전에 야외에서 해 오던 배드민턴, 농구 등의 경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게 하였다.
범천동 ~ 범내는 증산에 인접한 산들이 산세가 험하고 산림이 울창하여 호랑이가 서식하였는데, 호랑이가 이 계곡에 자주 출몰한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한자식으로 ‘호천(虎川)’이라고도 표기하였다.
양정동 ~ 이곳에 수양버드나무가 많았던 곳이어서 버드나무 ‘楊’자가 사용되었다는 설과 과거 지명이 양지골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마비현(일명 모너머고개)’라 하여 날이 저물면 맹수와 도둑떼가 설쳐 넘어가기 무서운 곳이었다.
당감동 ~ 당리와 감물리의 두 마을이 합쳐지면서 당감리라 불리게 되었다.
당리는 이곳에 오래된 당집에 있어 기원한 지명이며 현재까지 1825년(순조 25)에 건립된 영숙사라는 선당이 남아 있다. 감물내는 이곳을 흐르는 하천 지명이다.
연지동 ~ 못에 연꽃이 많아 지명이 유래되었다. 신지언 (화지언이란 옛 못)
가야동 ~ 과거 가야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부전동 ~ 부현리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현재 당감동 입구의 부암고개에 있던 바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 있던 바위는 마치 가마솥을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가마고개라 하였고 이를 한자화한 지명이 부현이라는 것이다.
부현고개 아래의 범전리·전포리와 인접하는 곳을 부전이라 이름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부암동 ~ 부암동은 내 주변의 구릉, 바위동산이 흩어져 있어 바위 ‘岩’자가 붙여져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초읍동 ~ 지명은 과거 이곳이 새로운 터전, 새로운 자리라는 의미로 ‘새터’라 불렸으며 이를 한자화한 것이 현재의 명칭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동평현의 치소가 빈번한 왜구의 침략으로 피폐하자 천연의 요새인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새터로 불렀던 것에 유래한다.
개금동 ~ 마을 형상이 거문고와 같이 길에 늘어져 있는 형상을 지니고 있어 유래되었다는 설과 임지왜란 당시에 피난길을 헤매던 백성들이 이곳에서 들려오는 가야금 소리를 듣고 정착하게 되었다는 전설에서 기원하였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