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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련 5주
기공수련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탁기 제거와 제령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었고, 처음 기력수련에서 몸의 비틀림과 진동하던 것보다는 양쪽 주먹을 쥐고 마주 보며 좌우 균형을 맞추는 동작이 많이 나온다. 또한, 불편한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거나 무릎을 약간 굽히며 최대한 상체를 뒤로 제치고 양손 주먹은 앞으로 뻗은 채 기운을 당기면서 호흡은 이전보다 안정되었다.
손과 백회로 들어오는 기력은 목 뒤쪽 어깨에서 만나 가슴 앞 방향으로 기운이 들어차며 몸 가운데에 오면 등허리 쪽으로 이동하면서 불편한 곳을 찾는다. 그리고 불편한 허리의 좌우 골반 접속 부위 쪽을 비틀며 내부 압력으로 팽창시키면 아프면서도 시원하다. 이어서 배 쪽으로 기운이 돌면서 몇차례 트림이 반복되고 뱃속에서 공기가 빠지며, 오장육부까지 기운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사실 소화가 잘되고 때로는 많이 먹어도 이상하게 먹은 것 같지 않고 속이 편안하다.
등허리와 복부를 오가며 어렵게 허리를 지나 골반으로 내려오면서 자세를 낮추고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이어서 허벅지를 팽창시키며 무릎을 조이는 자세가 나오면서 종아리가 팽팽해지고 발목을 지나 발가락이 바닥을 파고드는 느낌이 든다. 발가락들이 앞으로 빠져나갈 듯이 뻗어지고 발바닥에 힘이 들어가며 발목으로 다시 기운이 들어차 오르면서 서서히 장단지, 무릎, 허벅지에 기운이 들어가며 팽창 된다.
허벅지에서 골반과 허리로 올라오는 기운은 쪼그려 자세와 일어서면서 좌우로 비틀며 쥐어짜는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동시에 상체를 또다시 공처럼 둥글게 앞으로 굽혔다가 기운이 들어차는 것을 느끼며 상체가 최대한 뒤로 제쳐지는 동작이 나오도록 기운이 뻗어 나간다. 이어서 복부를 지나 가슴에서 팽창이 되며 양쪽 팔을 좌우로 뻗으며 빛이 환하게 확산되는 느낌을 받는다.
좌우로 뻗은 양팔은 서서히 하늘을 향해 오르며 수직으로 최대한 하늘 끝까지 기지개를 켜며 몸 전체를 늘린다. 이때 목, 어깨, 허리 등에서 우드득~ 소리가 나며 뼈가 맞춰지는 느낌을 받는다. 우주의 기운은 하늘로 높이 솟은 양쪽 주멱을 통하여 손목, 팔, 어깨로 이르고, 백회에서 내려오는 기운과 만나서 다시 몸통을 타고 빠른 속도로 발 쪽을 향하여 기운이 아래로 통하는 것을 시원하게 느낀다.
자면서 이삼일씩 수시로 허리가 뜨끔거리고, 본래는 오른쪽 허리가 아픈 핵심인데, 하루는 왼쪽 허리가 너무 아파 자꾸 잠을 깨면서 내일은 병원을 꼭 가야겠다고 걱정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완화되어 병원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일어나 발을 처음 딛는 순간은 매일 발이 뻑뻑하게 불편하고 부은 것 같이 탱탱한 느낌으로 아프다. 낮에도 나른하고 뼈마디가 저리며 졸립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희한하게도 본래 가장 아픈 곳 오른쪽 허리, 허벅지 위쪽 중간에 전기 자극, 무릎 안쪽으로 저림, 정강이 뼈가운데가 저리고 가려움, 엄지 발가락 뿌리 옆쪽으로 가려움, 왼쪽 손등의 가려움, 등등 뼈 부위가 3일간 매우 불편하였다.
2. 수련 6주
뼈마디가 저리고 가렵던 부분이 며칠전부터 진정이 되고, 본래 다쳤던 오른쪽 허리 부위가 다시 아프다. 런닝머신을 느리게 놓고 기력 받기를 하며 천천히 걸으니 발걸음도 불편하고 역시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기력을 집어넣으며 힘을 주면 어쩌다가 안 아프기도 하여 30분간을 걸었다. 이어서 뜨거운 목욕탕 물에 들어가 몸을 이완하고 서서히 발끝에 집중하여 수면 위로 발을 들어 올리면서 기력을 끌어들이니 등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온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요즘은 수련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손에 기운을 모으지 않고, 가장 느낌이 강한 적정 위치로 팔을 들어 올린 다음, 손가락을 펴서 하나씩 의식을 집중하여 기감을 느껴본다. 느낌이 강해지면 서둘지 않고 천천히 손가락이 굽혀지기를 기다리고 주먹이 쥐어질 때까지 마음을 집중하여 느끼면서 바라본다. 이제는 양쪽 팔이 어떠한 관으로 좌우 관통되고, 양쪽 다리가 발쪽으로 뚫린 채 몸통에서 큰 관으로 연결되어 백회와 수직 상하로 연결됨을 느낀다.
며칠째 왼쪽 종아리 바깥 방향으로 저려와서 동전파스를 붙였으나 효과가 없다. 15년전 허리를 다시 다쳤을 때 물리치료 하던 중 덩치 좋은 남자가 팔꿈치로 심하게 누르는 것 같았는데, 그냥 견뎌 보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왼쪽 종아리에서 새끼발가락 쪽으로 마비 오는 듯 감각이 정상이 아니다. 당시에 분명히 무식하게 잘 못 치료받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으며 아직 불편하게 살고 있다.
한번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왼쪽 고관절에서 무릎에 이르는 허벅지 안쪽의 근육에 쥐가 나서 걷지도 못하고 한참을 쩔쩔매며 움직일 수가 없었다. 쥐가 나는 위치도 그렇고 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서 너무나 놀라고 어찌할 수가 없이 숨만 몰아쉬었다. 한참을 지나서 겨우 걸었고 어쩌다 다시 쥐가 나는듯하여 그냥 기력을 당기며 힘을 주었더니 무언가 나사가 풀린 듯이 신기하게 가라앉았다. 기력수련을 하면서 아프던 곳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골고루 드러나게 되니,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의 길이 통하면서 원인 치료가 되는 건지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3. 수련 7주
기력수련이 진행될수록 점차 강한 비틀기보다는 묵묵히 팽창하며 통로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면서 부드러워진다. 조용히 기운이 내려가다 불편한 부위을 지날 때 가끔 힘을 주면서 쥐어짜면 등허리 인대가 늘어나며 찌릿하다. 발끝까지 내려간 다음 다시 올라오면서 같은 부분을 지날 때 힘을 주면, 찌릿한 감각이 사라지기도 하여서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참으로 오랜시간 만성이 되었고 점점 심해지던 허리 통증은 치유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눕기만 하면, 오른쪽 그 허리 통증의 포인트가 서서히 짜증나게 저리며 욱신거리는 느낌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좀 편안해지고 그런대로 잘만하다. 항상 취침 전에 기력수련을 하는데, 잠들기 전까지 손과 발을 연결하는 기감에 집중하다가 잠이 들면 편안하다. 아침에 깨면서 동일한 방법으로 기운을 온몸으로 돌리고, 무릎을 편채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면서 기력을 발로부터 끌어당기면 허리와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고 전신에 기운이 돌면서 몸이 가볍게 일어나게 된다.
밭에서 쪼그려 앉아 장시간 일하면 곧바로 허리가 너무 아프고 뼈가 어긋나 신경을 누르는 느낌이 온다. 잠시 허리를 펴고 기력을 집중하면, 허리에서 오도독 소리가 나며 어쩌다 금방 안 아파지기도 한다. 기력수련을 통하여 경추 7마디, 흉추 12마디, 요추 5마디 전체 24마디가 부드럽게 재배열되면서 유연해짐을 느낀다. 목,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무릎, 발목 7대 관절에 노폐물이 빠지고 편안해짐을 느낀다. 근육, 인대, 뼈마디, 내막근, 관절, 등으로 이어지면서 차례로 기운이 이동되어 채워지는 것 같다.
가슴이 들리면서 척추, 횡경막, 갈비뼈가 유연해지고 심폐기능이 분명히 좋아지고 숨 호흡이 편안해지면서 이따금 가래가 나오고 목소리가 시원해진다. 기의 도로가 확장되고 기가 통하면서 전체적인 기운이 채워지고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여전히 하루에 몇 번씩 허리가 불편하고 통증을 느끼지만, 며칠 전부터는 상하체가 연결되고 좌우 균형잡히는 느낌이 온다. 오른팔에서 왼쪽 다리로, 왼쪽 팔에서 오른쪽 다리로 터널이 형성된 엑스자 느낌이며, 머리에서 상하 몸통으로 내려오는 수직 기운이 느껴진다. 즉, 몸을 중심으로 좌우 수평, 상하 수직, 엑스자로 기운이 흐르며 쌀 미(米) 글자처럼 확산이 된다.
4. 수련 8주
수련이 반복될수록 손가락이 서서히 굽혀지고 주먹이 쥐어지면서 기운이 응축되어 압력이 더욱 강하게 팽창하며 손목으로 따듯한 기운이 흘러내린다. 이어서 손목이 비틀리며 팔꿈치를 타고 내려와 손목, 팔꿈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쥐어짜면서 목 뒤로 넘어간다. 이때 머리가 뒤로 제쳐지고 어깨는 들어올려 비틀고 목에 강한 힘이 들어가며 팽창을 하니 옥침, 뒷통수, 경추와 승모근 인대에서 우지직하며 뒷덜미에 묵직하던 것이 뻥~ 뚫리며 시원하다.
이어서 갈비뼈들이 모두 움직이며 가슴이 팽창되면서 높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호흡이 시원히 터지며 심폐기능이 활성화되는 것 같다. 과거에 가늘고 깊고 길게 고요히 숨쉬던 단전호흡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이 날밤 잠결에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잠을 설쳤는데, 단중 중완에 이르는 가슴팍 가운데가 묘하게 아파서 심장이 멎어 죽을라나, 역류성 식도염인가, 무슨 중병인지 고민하고 헤매면서 잤는데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고 이미 몇 번째이다.
계속하여 명치까지 내려오던 기력은 허리가 아파서인지 등쪽으로 이동하여 불편한 곳을 찾다가 서서히 허리를 구부리며 상체를 숙이고 장요근, 대둔근, 이상근, 골반, 고관절을 비틀고 허벅지 및 방광경을 팽창시키며 기력을 아래로 밀어낸다. 그리고 무릎과 종아리로 기력이 이동하면서 발로 내려가고, 허리와 무릎을 약간 굽힌 채 발가락이 나무뿌리처럼 지구 깊숙이 안간힘을 쓰며 파고 들어간다. 단단한 땅속을 나무뿌리가 뻗어 나가며 강력한 힘으로 양분을 끌어서 나뭇가지와 잎으로 끌어올리는 느낌이 든다.
파이프에 물이 차오르듯이 발가락과 발로부터 발목으로 서서히 기력이 채워져 올라오며 종아리가 팽창되고 무릎을 응축하며 굽혔다가 펴는데 딱~ 하는 소리가 난다. 소리가 나면서 시원하게 기운이 더 강화되고 계속 허벅지를 따라서 고관절과 골반 허리로 올라오는데, 여기서부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하복부와 명치까지 이동하는데 무릎을 최대한 굽히거나 상체를 앞뒤로 최대한 제치며 팔을 상하좌우로 뻗고 복부에 압력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몸부림치며 허리 통증이 완화되어야 자연스럽게 기력 이동이 이루어진다.
어렵게 허리를 지나서 복부를 팽창시키며 기운이 이동되어야 가슴 부위로 기력이 채워짐을 느낀다. 가슴에 도달하게 되면 금방 환한 황금빛 힌색이 확산되면서 양쪽 팔이 좌우로 뻗어지고 목과 머리 쪽으로 올라가며 팽창되고 온몸으로 황금빛이 확산되어 펼쳐진다. 여기서 기력수련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명상에 들면, 손의 자력감이 엄청 강력하게 느껴지고 백회에서는 하얀 빛 에너지가 빨려 들어오며 손으로 발산이 된다. 이때 앞에 기운을 주고 싶은 사람이나 탁기를 정화시키고 싶은 대상을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손으로 기운을 발사하면 짜릿한 에너지장을 매우 강하고 명확하게 느끼게 된다. 몸과 마음은 아주 시원하고 상쾌하며 가볍다.
5. 수련 2달
수련 시작 2달이 되며 무엇이 달라졌는가?
노궁혈이 손바닥 전체로 확장되고 손등으로도 통하며 기운의 이동이 느껴진다.
주먹의 기운이 응집 팽창하면서 따듯한 기운이 손목으로 저절로 흘러내린다.
발바닥의 동전만하던 용천혈이 발바닥 전체적으로 확장되면서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
머리와 손에서 내려가는 기운은 배관을 통과하듯이 빠르게 내려가고, 발에서부터 다시 올라오는 기운은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허리와 복부의 팽창하는 힘이 강화되었고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머리, 팔다리 및 몸통의 속이 걸림 없이 비워지며 맑게 확장되어 편안한 느낌이 든다.
기력이 가슴을 이동할 때 즈음에는 황금빛으로 확산이 이루어지며 온몸이 빛 속에 휩싸인다.
손끝을 생각하며 마음으로 기력을 당기면 금방 발끝에 힘이 들어가며 기지개가 켜진다.
6. 뭐지?
태태초 극도로 압축된 기의 결정체가 대폭발을 일으키며, 우주 천지자연이 만들어지고, 그 기운으로 생겨나 지금 여기 생각하는 내가 있는 것이 아닌지? 나는 그 기운의 바람결을 타고, 마음운전으로 기력을 당기며, 다시 한점 기의 결정체가 되나니, 내 마음이 기인지 기가 나인지?
뭐지???
이런 생각이 자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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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상 이라는 단어만 빼시면 퍼팩트 합니다.
마지막 몇줄은 큰 깨달음 이니
스승님께 .....ㅎ
마지막줄 대박..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