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수국사 테크길

[라아라]

구산동 수국사 테크길을 어제 댕겨왔다

하루종일 날마다 외손녀 다인아씨랑 

개비며 12시간 가량을 함께 보내고 있다

벼게들고 몸에 맞추기 놀이도 하고 

온라인 인터넷 수업도 하고

먹을꺼 챙겨다 먹이고

어지러 진거 치우고 아래위층을 오르내리며

종일 갇혀 지나다 시피 하고 지낸다

애가 활달하고 명랑한까 

늘 까르륵 웃는다

집안 에서만 지나니까 운동부족이고

공기전환도 할겸

바로집앞 수국사가 있어 새로 맹근 테크길로 나서니까

그리도 좋아라 한다

나뭇가지 지팽이로 낙엽을 쓸어 올려보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도 부르고

나뭇가지로 바요린 활로 해서는

고요한밤을 입으로 

노래 불러가며 잘논다

나무잎을 바욜린으로 

나뭇가지를 활로 연주하는 모습이

아주 이뿌게 논다고 하나?

맑은 하늘엔 솜사탕 구름이 걸려있고

겨울나목은 고대로 겨울바람을 맞아 내고 있다

지금은 잎이 다 떨어져 나목으로 초라하지만

봄이 오면 저절로 새싹이 올라오고 

새잎이 나오니까 다시 화사해 진다고 

내가 말해 주었다

애랑 놀면 애 마음으로 돌아가서

동심이 되어 어우러 지다 본까

즐거워 진다

오늘은 에비가 하루 휴가 내고 집에서 애 돌보기로 했다

고로

나는 룰루랄라  휴가다

파주 퍼스트 가든

수국사 테크길 

[라아라]

오늘은 크리스마쓰 이브전 날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브날
명동으로 남포동으로 쏟아져 나온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을겁니다
아
옛날이여!

[리듬]

라아라님과 손녀. 어쩜 그리도 이뻐요???행복한 웃음에 보는 사람까지 해피합니다 ~~~

[라아라]

아고나
앞니 빠진 개오지라 요즘은 별로지만
실물은 반달눈썹이 그림같고요
뺨과 이마가 이뿌게 잘 생겼어요

[아인소프]

행복한 라아라님 부럽습니다 ^^

[라아라]

네
감사요
늘 즐겁게 지나지요
애가 항상 명랑하고 발랄해서
기발하네요
ㅎㅎ

[라아라]

올 구정때 부산해운데 빛의 축제를 댕겨왔죠
너른천지가 넘 아름다와서 담아왔습니다

[자하]

손녀는 사랑입니다

[라아라]

손녀는 내사랑 인걸요
하지만
커갈수록 손녀는
버거워 진답니다

[심송]

잘 댕겨 오셨네요. 오늘은 미세먼지 따므로 방콕하세이... ^^

[라아라]

아 그래요?

안그래도 지금껏 못일어 나고 쉬고 있습니다
마산행님캉 상암공원 거닐기로 약속해 놓고 뻗어 못간다꼬 문자 보냈어요 ㅎㅎ

[연어]

간만의 휴가를 축하드립니다

[라아라]

휴가가 이리 좋은지 몰랐습니다
이나이에
하루종일 메인다는건 나는 못할짓이더라고요
그저
내 딸래미 도운다는 맘으로 하고 있지요

[구르]

힘든 육아..
우리의 미래를 기르는 일이니 힘드시겠지만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휴가 ㅎ

[라아라]

글습니다
육아도 내가 젊고 힘있을때는 하나 힘들지 않더라고요
관절이 션찬아진 요즘에는 따라 댕기기도 힘에 부치고요
내집에서 눕고 싶은데도 못눕고요
ㅎㅎ
애로가 많아요

[참수리]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손잡고 노래도 하며 거닐면서 순간 동심으로 돌아가는...^^
정겨운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라아라]

글습니다
주로 둘이서 노래를 부르며 댕긴답니다
애랑 똑같은 마음이 되어 같이 논답니다
세상에서 젤 신나는 외할매와 손녀랍니다

[라아라]

아
나뭇가지로 나뭇잎에다 봐욜린시늉으로 활로 연주하면서
고요한밤을 고옵게 부르는데
올매나 감성이 풍부한지 천사인줄로 알았습니다
넘 이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