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 독서모임은 숲속 작은 책방에서 안소영 작가님의 책 '시인 동주'를 가지고 1박 2일 캠프를 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윤동주 시인에 관한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8월 26일부터 5일간 중국으로 해외이동학습을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에서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방문하기로 해서 이 책을 선정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계획이 변경되어서 윤동주 시인의 생가는 못 간다. 그래도 이 책을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윤동주 시인의 시가 나온다. 시집에서 보던 시와는 느낌이었는데, 시집에서서는 단지 '시'만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시를 짓게 된 계기와 감정과 상황이 나오니 시에 더 몰입이 되고 어떤 감정으로 시를 썼는지 이해가 잘되었다. 또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한명 더 있는데 바로 송몽규이다. 송몽규는 윤동주의 사촌인데 서로의 가족이 같이 사는 대가족이다. 그래서 사촌이 아닌 형제처럼 지냈다. 송몽규는 어렸을 적부터 머리가 총명하고 신문에 글이 실렸을 정도로 글을 잘 쓰고, 말솜씨가 좋았다. 그래서 윤동주는 시, 송몽규는 같이 산문을 쓸 때가 많았다. 그리고 서로가 힘들 때 의지하며 도움을 많이준다.
나중에 윤동주는 몽규와 같이 일본에 유학을 간다. 일본에 유학을 가게된 이유는 전쟁 때문인데, 일본이 곧 조선인들도 전쟁에 참여해야한다고 해서이다. 학생은 징집이 미뤄진다고 해서 학생신분을 만들려고 일본에 대학교에 유학을 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윤동주는 일제 형사에게 독립운동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잡혀간다. 그리고 알고보니 몽규도 잡혔는데 몽규가 독립운동가여서 윤동주도 이와 관련이 있고, 시도 반일 시를 썼다고 해서 잡혀간다. 그리고 윤동주와 송몽규는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된다. 그리고 윤동주는 알 수 없는 약물을 계속 맞은 뒤로 몸이 계속 아프다 결국 1945년 2월 16일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송몽규도 3월 7일 같이 세상을 떠난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두 청년은 일제의 약물실험의 대상자가 되어 고통을 받았다. 특히 윤동주는 좋은 시인이었지만 시대를 잘못 태어나서 시인으로서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게 너무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고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의 시를 다시 보기를 바란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람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는 시집의 맨 처음에 나오는 서시이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이 시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정말 겸손하게 이 시를 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