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어린이집 친구들이 신항서원에 놀러왔어요~~~
친구들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네요~
맛난 전통간식와 음료도 준비하고 친구들이 입을 선비옷도 준비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멋진 유생복을 입고 친구들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들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ㅎㅎㅎ
오오~~~~ 선생님이 뭔가 달라졌어요~~~~
선생님을 따라 서원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봅니다.
서원에 왔으니 선비처럼 행동해볼까요~
두손 공손하게 모으고 외삼문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옛날 유생들이 공부하던 계개당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유생복을 입고 꼬마선비가 되어보았어요.
유생복 입고 술띠 매고 유건도 쓰고 나니 어엿한 유생들이 되었답니다.
유생이 되었으니 선생님께 인사하는 법을 배워볼까요?
"공수" 하면 두손을 모으고
"배" 하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흥" 하면 몸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옛날 유생들은 어떤 공부를 했을까요?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소리내어 읽는 낭송을 했답니다.
꼬마 유생들도 "낭송 논어"의 한문장을 낭송으로 배워보았어요~
낭송 논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기쁘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7살 친구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말일 수 있지만
아이들 수준에 딱 맞게 설명을 해주었더니
조금 이해를 하는 것 같았아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읽고 입으로 낭송한다면 우리 친구들도 군자가 될 수 있겠죠..^^
계개당 밖으로 새어나오는 꼬마 유생들의 낭송소리가 참 듣기 좋네요~~~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배가 고파요~~~
우리 모두 선비의 간식을 먹어볼까요??
새콤달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차와 약과, 팥양갱을 준비했어요~
이제 뭐에요???
선비는 간식을 어떻게 먹는지 알려주었어요~~~
내가 다 먹을꺼야~~ 욕심부리지 않고
차분히 먹어요.
선생님과 친구들도 먼저 챙기고
차도 두 손으로 받쳐서 소리나지 않고 먹어보았어요.
선생님을 따라 의젓하게 간식 먹는 친구들을 보니
점점 선비가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ㅎㅎ
선비의 간식 맛이 어떤가요?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쓴맛 모두 느껴보았나요? ^^
전통 간식도 맛있게 먹는 친구들
모두 멋져요~~~^^
각 팀에서 배운 낭송 문장을 발표하는 시간이에요.
우리팀 낭송도 발표하고
상대팀 낭송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한 문장이지만 매일매일 외워서 멋진 군자로 자라나길 바래요~~~
어린 친구들은 서원 마당과 이정골 숲에서 즐거운 생태놀이를 즐겼답니다.
곤충도 잡고
사마귀도 보고
숲길도 걸으며
서원의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어요.
꼬마 유생들 단체사진을 찍으며 신항서원 휴테크를 마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