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봉, 장은수, 전보람
4인의 우정길 다녀왔습니다.
오전 7시에 설악산 소공원에서 만봉형님과 은수형님께 반가운 마음전하며 인사 드렸네요.
이르지 않은 시간에 오니 공원앞에서 김밥과 간식을 살 수 있어요. 점심을 챙겨 노적봉으로 츌발~~
설악의 색이 아주 조금씩 가을의 빛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리 건너며 만봉형님이 싸온 따뜻한 물에 커피 한 잔 나눠 마십니다.
폭포가 보이는 다리건너며 사진 찰칵~
오르다 보니 이제 비탐방로로 가야하네요~
신발 끈 단단히 묶고 들어갑니다.
꽤 가파릅니다.
은수형님이 여기가 어프로치 크럭스라 말씀하시며 앞장 서십니다.
계곡 따라 올라가다 보니 공원관리 직원분이 인사해 주시네요.
오옷@.@
비탐방로에 들어오는 명단을 아주 꼼꼼하게 체크하십니다.
저는 이름이 없어서 벌금을 낼뻔했으나 지도장을 받았네요.
등반 허가신청 승인 이후의 명단변경은 어렵지 않게 바로 해주신다고
꼭 실제 인원이 명단에 맞게 와야한다며 신신당부 하십니다.
꼭 명심하도록 해야겠어요.
4인의 우정길 못하고 내려갈뻔 했네요.
중간 계곡에 앉아 간식도 먹고 물도 받아 마시고 휴식하고 풍경도 즐겨봅니다.
어느 덧 토왕골에 도착~
잠시 앉아 숨 돌기고 땀도 식힙니다.
9시반에 등반시작~
오늘 4인의 우정길은 건너편에 토왕폭포와 선녀봉을 배경으로 등반하게 됩니다. 압도적인 절경이네요.
산빛의 선배님들 4분이 함께 루트를 개척하였다는 설명을 해주셨네요~
5피치까지는 은수형님이 선등합니다.
60자 한동으로 형님들 척하면 척, 피치 길이에 따른 자일운용과 순번이 바뀌기도 합니다.
저는 말씀하시는 대로 뒤따릅니다~
1피치
은수형님 선등시작 하십니다. 오랜만에 하시는데도 발이 바위에 짝짝 붙는~~~ 마법~
저는 여기서도 퀵을 잡았습니다.
2피치
3피치
3피치 끝나고 만봉형님이 준비하신 황도를 나눠먹는데 너무 맛있네요. 국물까지 싹 다 비웁니다.
확보지점 위에 테라스가 좋아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5피치
저는 5피치에서 추락도 했네요. 저에게 바위는 어렵고 어렵습니다(바위 까막눈).
피치가 끝나고 위쪽 테라스로 올라가 신발 갈아신고 잠시 풍경 감상합니다.
5피치 등반을 마치니 12시입니다.
신발 갈아신으며 잠시 휴식하며 이야기 나눕니다.
다음 피치는 워킹으로 좀 걸어 올라갑니다.
6피치
6피치 부터는 자일 두동으로 등반합니다.
그리고 은수형님이 세컨을 보셨습니다. 제가 힘들까 편히 쉬라 하시며 직접 만봉형님 빌레이를 봐주시네요.
저는 두번째로 올라갔습니다.
만봉형님이 발자리를 잘 봐주셔서 어떻게든 했지만,
6피치는 제가 등반하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마지막에는 줄잡고 올라갈 수 밖에 없었네요.
7-8피치
7피치와 8피치를 끊지 않고 올라가시는 선등 만봉형님입니다.
2시가 넘어 노적봉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여기가 한편의 시를 위한 길과 이어지는 곳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정상에서 김밥과 사온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수다의 시간을 가집니다.
은수형님의, 예전 활동하실 때 이야기를 듣다보니 산빛 선배님들 정말 멋지고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벽을 보고 루트를 그려 동료들과 길을 완성하는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
그 의미를 감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 때를 함께 경험한 형님들과 같이 줄을 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네요.
소토왕골쪽으로 하강합니다.
하강포인트로 조심조심~~
돌이 엄청 굴러가네요.
하강시작이요.
3시 반, 하강완료~ 형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안전하게 바위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제 더 조심해야 하는 너덜길 하산입니다.
경사에 돌이 많아 잡고 내려갈 수 있는 로프가 꽤 줄줄이 설치 되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돌이랑 같이 굴러내려갈 뻔 했네요.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니 이제 조금만 더가면 된다고 하십니다.
계곡에서 한숨돌려 봅니다.
시원한 물로 목도 축이고 남은 간식도 마무리 합니다.
5시, 드디어 하산 완료합니다.
내려오니 영식이형, 현정언니, 신원선배님 울산바위 안다미로길 등반하고 감자전과 시원한 맥주로 맞아 주십니다.
육개장 맛있는 삼겹살집에서 화기애애한 저녁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푹쉬고 다음날 새벽 일요등반팀은 아침에 일찍 설악 소공원으로 출발.
저희는 아침식사할 겸 바다보러갔지요~
너무 좋은 아침이였어요~
크으~~ 가을이 온것이 느껴지는 하늘입니다.
시원한 대구탕 은수형님이 사주셨습니다.
아침식사로 완벽한 대구탕이었네요.
싹싹 비우고 서울로 출발합니다.
4인의 우정길을 형님들과 오르며 뜻깊은 등반을 할 수 있었고
등반 후에 화기애애 시끌벅적한 저녁~
그리고 아침의 바다까지 아름다운 시간 보내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곧 또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아기다리고기다리게하는
보람의후기글^^🥰
멀티등반에서 좀체 보기 힘든 은수형님😁
바닷가 구경까지 완벽한 등반이었네요!
보람씨의 멋진 후기 좋아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람이
선등빌레이 잘했네요~~~
멋져요!!
알차고 보람있게 멋진등반 멋진후기~~~
3분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설악산 ~~
기다려집니다^^~
세분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