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10일(수) 잠언 16:16-24 찬송 279장
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17.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의 대로이니 자기의 길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보전하느니라
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9.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21.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는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개역 개정)
24절)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여기서 ‘마음에 달다’는 것은 위로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뼈에 양약이 된다’는 것은 힘을 준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선한 말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준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선한 말’이란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의미하는가?
선한 말이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긍정적인 말을 의미한다.
리처드 칼슨의 「유쾌한 부부심리학」이란 책을 보면
들을 때 행복한 말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잘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드릴게요. 잘될 거예요.
믿음직스러워요.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게요. 어려울 때 말씀하세요. 도울게요.
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24절에서 말하는 ‘선한 말’도 바로 이와 같은 말이다.
사람들이 들을 때 행복한 말이 바로 선한 말이다.
물론 이는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말이나 아첨하는 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이 들을 때 행복한 말이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서 하는 말,
그 사람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을 의미한다.
버섯은 다양한 빛깔과 모양을 가진 식물로
예로부터 그 독특한 향미(香味)로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었고
그 영양가와 약용 가치가 점차 밝혀짐에 따라 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버섯의 효능을 인정하여
땅을 비옥하게 하는 ‘대지의 음식물’로,
또한 로마인들은 ‘신(神)의 식품’이라고 극찬하였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수(不老長壽)의 영약(靈藥)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버섯 중에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버섯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버섯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말이라고 해서 다 같은 말이 아니며 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고 유익을 끼치지만
어떤 말은 사람을 죽이고 해를 입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부모로부터 밝고 긍정적이며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들으면서
자라난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며
그런 아이는 어떤 일을 해도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이고 질책과 책망과 조롱과 멸시의 말만을 듣고
자라난 아이는 자신을 문제투성이로 바라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치 못한 삶, 부정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는 단지 어린아이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욕설, 저주의 말, 비판의 말, 저속한 말들을 듣고 사는 사람과
축복의 말, 격려의 말, 정제된 말을 듣고 사는 사람의 인생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말을 듣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하는 자들에게 더욱 더 중요하다.
특별히 주님은 우리의 언어와 관련해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7)고 경고하셨다.
즉 우리의 언어가 바르고 온전하며 축복되면 우리의 삶도 그러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날 의롭다 함을 얻게 되지만
우리의 언어가 그릇되고 부정하고 저주스러우면
우리의 삶과 내세도 저주스럽고 비참할 것임을 경고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상 선한 말,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말,
유익을 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왜 선한 말을 하여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악한 말을 하여 죽이는가?
우리의 입을 사람을 살리는 입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에 근거한 말을 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고 유익하게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