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살치 : Sebastolobus macrochir (Günther)
► 외국명 : (영) Broadbanded thornyhead, (일) Kichiji (キチジ, 喜知次, 吉次)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44㎝, 최대 체중 1.2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26~30㎝ 정도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비대한 편이다. 본종은 새개 전골에 가시가 5개있고 가슴지느러미 하부에 있는 5~6연조가 두터우며 훨씬 뒤에까지 연장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빛깔은 주홍색으로 아름답고 등지느러미의 가시 뒤쪽에 1개의 큰 흑점이 있다. 눈은 크고 눈지름은 주둥이 길이보다 길며 두 눈 사이는 편평하고 비늘이 없다. 양 턱, 서골 및 구개골에는 융털 모양의 이빨띠가 있다. 코가시, 안전극, 안상극, 안후극, 귀가시, 노정극 및 정극이 있고, 전체에는 떨어지기 쉬운 사각형의 빗비늘로 덮여 있다. 가슴지느러미 아래쪽 연조는 잎사귀 모양으로 돌출하여 있다.
► 설 명 : 성어는 200m 수심선을 중심으로 하여 이동하며 1~3월에는 200~500m 해저에서, 그 후 점차 얕은 데로 이동하며, 8월에는 더 얕은 곳으로 온다. 서식 수심 범위는 200~1,540m 정도이다. 대륙붕 경사의 암초성 바다 밑에 많으나 유어는 그보다 얕은 곳의 모래나 뻘밭에 많다. 좀새우류, 새우류, 어류, 거미불가사리 등을 먹는다. 수컷은 12~17㎝, 암컷은 15~20㎝ 정도에서 성숙한다. 산란기는 1~6월이며, 알은 점착성이 강한 한천질의 노끈 모양 알 주머니에 싸여서 산출된다. 알은 원형이거나 타원형이고, 난경은 1.37~1.46mm, 유구는 1~2개이며, 수온 12~18℃에서 8~10일 만에 부화한다. 이석의 휴지대는 5~6월과 11~12월에 생긴다. 부화 후 3년 만에 21㎝ 내외가 된다. 저인망, 연승 등으로 어획한다. 백색육어류로 지질이 풍부하며, 찌개맛이 좋다. 찜, 소금구이 등으로 이용하는 외에 고급 어묵의 원료로도 이용된다. 염건품은 상당히 맛이 좋아 일본에서는 일품으로 친다.
제철은 가을부터 겨울이지만 일년 내내 맛이 좋다. 가시는 가늘지만 날카롭고 강하며, 찔리면 통증이 오래가기 때문에 취급할 때 조심해야 한다. 비늘은 부드러워서 벗기기 쉽다. 껍질은 두껍고 질기며, 뼈는 부드럽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이며, 혈합육은 거의 없다. 지방은 껍질 아래와 몸 전체에 섞여 있다. 살이 희게 보이는 것은 살에 지방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비교적 저온에서 액화하며, 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바로 굳는다. 간은 맛이 매우 좋아서 클수록 좋다. 생선회는 입에 머금으면 지방이 녹는 감이 있고, 단맛이 매우 강하다. 다른 복락류와 마찬가지로 매운탕과 조림 등은 맛있는 국물이 나와서 감칠맛이 풍부해서 맛이 매우 좋다. 소금구이, 버터구이, 튀김 등도 맛이 매우 좋으며, 반쯤 말린 반검품을 구운 것은 일품이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일본(관동지방 이북의 태평양측), 캄차카반도, 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깊은 바다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