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둑중개 : Cottus hangiongensis Morl
► 외국명 : (영) Tyuman river sculpin, (일) Kankyokajika (カンキョウカジカ), Kitanokajika
► 형 태 : 크기는 전장 15㎝ 정도이다. 본종은 전새개골 가시는 1개뿐이며 가슴지느러미 각 연조는 분기되어 있지 않은 점 등이 특징이다. 제2등지느러미 연조 수 20~22개, 뒷지느러미 연조 수 15~18개, 새파 수 8~10개, 유문수 수 4~5개이다. 아래턱은 위턱 아래에 들어가고 위턱은 동공 중앙 아래에 달한다. 입은 크며 입술은 두툼하다.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는 거의 같다. 눈은 머리 윗부분에 돌출되어 있다. 측선은 완전하다. 전새개골의 제1극은 아주 작고 상후방으로 향해 있으며, 머리와 아래턱에는 피질 돌기가 없다. 이는 양 턱과 서골에 있고 구개골에는 없다. 좌우 새막은 유합되어 뺨에 맞붙어 있다. 비늘은 없으며 등쪽은 흑갈색, 배쪽은 연한 색이고 체측 전면에 작은 녹색점이 산재해 있다. 체측에는 5줄의 폭넓은 흑색 가로띠가 있다.
크기는 전장 15㎝ 정도이다. 머리가 크고 약간 위아래로 납작하다. 몸통은 원통형에 가깝고 꼬리자루는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가 짧고 입은 크고 넙적하다. 아래턱과 위턱은 길이가 비슷하고 위턱 뒤는 동공 중앙 아래에 달한다. 양턱과 서골(두개골 맨 앞의 뼈)에는 이빨이 있으며 구개골(입천장 뼈)에는 이빨이 없다. 전새개골의 가시는 아주 작고 뒤쪽 위로 향하고 있다. 눈은 작고 머리의 등쪽에 치우쳐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나뉘며 꼬리지느러미의 뒤끝은 약간 둥글다. 비늘은 없으나 측선은 완전하다. 몸색은 회갈색 내지 황갈색이며 배 부위는 연한 황색을 띤다. 체측에는 5개의 넓고 짙은 갈색 반문과 밝고 흰, 큰 원형 무늬가 산재한다.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의 각 기조에는 검은 색 점들이 대략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노란색을 띤다. 뒷지느러미는 흰색바탕에 검은색 점이 있다.
► 설 명 : 유속이 빠르며 수심이 20~50㎝인 여울에 서식한다. 하상은 자갈과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식지는 유기물 퇴적이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만 서식한다. 밀어, 꾹저구, 북방종개, 은어 등과 공서하는 경우가 많다. 돌 밑에 서식하면서 주로 수서곤충과 작은 물고기를 섭식한다. 산란기에는 몸이 황색으로 변하며 큰 흰색 점이 산재해 나타난다. 산란기는 3~6월이며, 산란은 하구에서 1~2km 이내의 강에서 수심 40㎝ 이하의 얕은 곳을 택하여 20㎝ 정도의 직경을 가진 돌 뒤쪽에 한 덩어리가 되게 산란한다. 알의 지름은 2.0mm이고 담황색이다. 암컷이 큰 돌 밑에 알을 덩어리로 낳고, 수컷은 알 자리에서 다가오는 다른 물고기를 물리치며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보호한다. 알을 돌보는 동안 수컷의 몸은 검은색으로 변한다. 수온 4.5~6.6℃에서 약 20일 만에 부화된다. 알에서 갓 깨어난 치어는 물 흐름에 따라 바다로 내려가 1달 정도 머문 후 하천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온다. 전장 8.7mm가 되면 수표면에 떠서 연안으로 내려가서 부화 후 2일이 지나면 연안에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부화 후 6일이 지나면 전장 9.3mm가 되어 각 지느러미의 기조가 분화하기 시작하며, 18일이 지나면 각 지느러미는 완전한 상태로 발달하며 유영 능력이 강해지면 하천 하류역 여울로 이동해 성장한다. 하천 오염과 하천공사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다.
► 분 포 : 한국, 중국, 연해주 및 일본 홋카이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로 흐르는 하천(배봉천, 양양남대천, 연곡천, 강릉 남대천, 주수천, 삼척 오십천, 마읍천, 궁촌천, 부구천, 영덕 오십천, 왕피천, 송천천, 축산천, 호산천)의 하류역에 분포했다. 그러나 수질 악화와 서식지 교란으로 연곡천, 강릉 남대천, 주수천, 부구천, 영덕 오십천 등에서는 최근 서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두만강에도 분포한다.
► 비 고 : 한둑중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의 둑중개과 어류이다. 한둑중개와 둑중개는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한둑중개는 하천의 중류 이하에 서식하는 해수 담수 양측회유성이며 둑중개는 하천의 최상류에 서식하며 한둑중개처럼 바다로 내려간다는 정보는 없다. 한둑중개는 알의 크기가 2mm 내외이며 둑중개는 3mm 내외이다. 체장에 대한 수컷의 배지느러미 길이 비율이 한둑중개는 20% 내외이며 둑중개는 25% 내외로 더 길다. 주둥이 길이는 한둑중개가 둑중개에 비하여 다소 짧고 꼬리자루의 높이는 한둑중개가 높은 편이다. 한둑중개와 둑중개는 배 쪽에 있는 국화꽃무늬의 유무로 구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