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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 171. 可憎가증 可憎가증스러움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春生亦必有秋冬 | 춘생역필유추동 | 봄이 오면 또 반드시 가을 겨울이 있으니 |
| 去莠存苗見篤農 | 거유존묘견독농 | 雜草잡초 없애고 새싹 살피면 篤實독실한 農事농사 보리라. |
| 義理鐵閑無進退 | 의리철한무진퇴 | 義理의리를 鐵石철석처럼 지킴에는 進退진퇴가 없어야 하니 |
| 是非毫失昧違從 | 시비호실매위종 | 是非시비를 조금만 잘못해도 背信배신과 順從순종에 어둡네. |
| 元來漢賊不幷立 | 원래한적불병립 | 元來원래 漢한나라와 逆賊역적은 나란히 설 수 없으니 1) |
| 豈似李牛專互攻 | 기사이우전호공 | 李牛이우 2)가 오로지 서로 치는 것과 어찌 같으랴. |
| 壁上幾多觀楚戰 | 벽상기다관초전 | 城壁성벽 위에서 數수없이 楚초나라 싸움을 傍觀방관하고서 3) |
| 可憎自詑執中儂 | 가증자이집중농 | 스스로 中道중도를 지켰다고 자랑하니 可憎가증스럽네 |
| 1) 한나라와----없으니 : 어느 한쪽이 없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한(漢)’은 촉한(蜀漢)의 유비(劉備)를 가리키고 ‘적(賊)’은 위(魏)나라 조조(曹操)를 가리킨다. 제갈량(諸葛亮)의 <후출사표(後出師表)>에 ‘선제(先帝)는 한나라와 역적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先帝慮漢賊不兩立.]’라고 하였다. 2) 이우(李牛) : 흔히 ‘우이(牛李)’로 일컬어지는데, 대립했던 우승유(牛僧孺)와 이덕유(李德裕)의 당파를 가리킨다. 당(唐)나라 목종(穆宗)에서 무종(武宗)까지 우승유와 이덕유가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알력이 심했는데, 그로 인해 결국 우승유와 이종민(李宗閔)을 우두머리로 하는 당과 이길보(李吉甫)와 이덕유 부자(父子)를 우두머리로 하는 당으로 갈라져서 40년간 대립하였다. 당시 이를 일러 ‘우이의 당(牛李之黨)’이라 하였다. ≪新唐書 卷180 李德裕列傳≫ 3) 성벽위에서----방관하고서 :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태도를 말한 것이다. ‘초나라 전쟁’은 간재의 유고를 발간하는 문제를 놓고 벌어진 제자들간의 다툼을 비유한 것이다. ≪사기(史記)≫ 권7 <항우본기(項羽本紀)>에 “거록성을 구원하러 온 제후들의 군사가 10여 성에서 진을 치고 있으면서도 감히 군사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급기야 초나라가 진나라를 공격하자 모두 성벽 위에 서서 바라보니, 초나라의 전사들은 모두 일당십의 전사들이었으며, 부르짖는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이에 바라보던 자들이 모두 두려워서 덜덜 떨었다. [諸侯軍救鉅鹿下者十餘壁, 莫敢縱兵, 及楚擊秦, 諸將皆從壁上觀, 楚戰士無不一以當十, 楚兵呼聲動天, 諸侯軍無不人人惴恐.]”라고 하였다.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 咏望帝峯영망제봉 망제봉을 읊다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君不見望帝之峯鬱矗矗 | 군불견망제지봉울촉촉 |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울창한 망제봉 우뚝 솟고 |
| 揷天芙蓉何蒼蒼 | 삽천부용하창창 | 하늘에 꽂힌 부용동 얼마나 푸른지를 |
| 時見瑞靄掩眞面 | 시견서애엄진면 | 때때로 보니 상서로운 안개가 진면목 1)을 가리고 |
| 隱約仙靈此徜徉 | 은약선령차상양 | 어렴풋이 신선이 이곳에서 노니누나 |
| 絶頂眺望快一好 | 절정조망쾌일호 |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상쾌하여 좋고 |
| 直北三千平如堂 | 직북삼천평여당 | 정북쪽 삼천리가 평평한 당과 같네 |
| 當年嘉號誰肇錫 | 당년가호수조석 | 그해에 좋은 이름을 누가 처음 내렸나 |
| 欲究原因費商量 | 욕구원인비상량 | 원인을 찾아보고자 많은 생각해 보았네 |
| 憶昔南漢風雨後 | 억석남한풍우후 | 추억하니 옛적 남한 2)에 비바람 친 뒤 |
| 血灑東土幾忠良 | 혈쇄동토기충량 | 동녘땅에 피 뿌린 충신들 얼마였던가 |
| 應有高人躡此山 | 응유고인섭차산 | 응당 고사들이 있어 이 산을 올랐고 |
| 渺渺神州天一方 | 묘묘신주천일방 | 아득한 신주 3)는 하늘 한 쪽에 있네 |
| 咫尺同鄕四十秋 | 지척동향사십추 | 지척의 거리로 같은 마을에서 사십년 |
| 三峯幾弊我竹芒 | 삼봉기폐아죽망 | 삼봉에서 내 죽장과 짚신 얼마나 닳았나 |
| 淸宵戱攀星斗影 | 청소희반성두영 | 맑은 밤 장난삼아 북두성 그림자 붙잡고 |
| 秋晨笑吸月露香 | 추신소흡월로향 | 가을 새벽 웃으며 달빛 이슬 향기 마시네 |
| 悠悠悲興元無常 | 유유비흥원무상 | 유유해라 슬픈 감흥도 원래 무상하나니 |
| 如今萬事都滄桑 | 여금만사도창상 | 지금은 만사가 모두 상전벽해 되었도다 |
| 日暮金陵何處是 | 일모금릉하처시 | 날 저문데 금릉은 어디멘가 |
| -금곡의 홍릉-4) 하늘은 텅비고 먼데 구름만 아득하구나 1) 진면목 : 망제봉의 전체 모습을 말한다. 북송(北宋) 소식(蘇軾)의 <제서림벽(題西林壁)>에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단지 내가 이 산속에 있어라네. [不識廬山眞面目, 只綠身在此山中.]”이라는 시구가 있다. 2) 남한(南漢) :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인조(仁祖)가 청나라의 침입을 받아 항전하다 항복한 남한산성(南漢山城)을 가리킨다. 3) 신주(神州) : 중국의 미칭(美稱)으로 ‘적현신주(赤縣神州)’의 줄임말이다. ≪사기≫ 권74<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에 “중국 이름을 적현신주라 한다. [中國名曰赤縣神州.]”라고 하였다. 4) 금곡(金谷)의 홍릉(洪陵) : ‘홍릉(洪陵)’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明成皇后) 민씨의 능호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다가 1919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金谷)으로 이장하였다.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173. 贈敬武族叔【洛基】 증경무족숙【낙기】 敬武경무 族叔족숙 洛基낙기에 드리다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寧靜致遠功 | 녕정치원공 | 便安편안하고 고요해야 遠大원대한 功공 이루고 1) |
| 聰明由敬出 | 총명유경출 | 聰明총명은 恭敬공경으로 말미암아 나온다네. 2) |
| 葛程二賢語 | 갈정이현어 | 제갈량과 程子정자 두 賢人현인의 말씀은 |
| 千秋僞學訣 | 천추위학결 | 千年천년토록 배움의 祕訣비결이라네. |
| 矧復不逮資 | 신부불체자 | 더구나 또 資質자질이 不足부족하니 |
| 服膺豈敢忽 | 복응기감홀 | 가슴에 새김을 어찌 敢감히 疏忽소홀히 하랴 |
| 百里爲裏糧 | 백리위이량 | 百里백리길을 糧食양식을 싸들고 가니 |
| 父兄誠且竭 | 부형성차갈 | 父兄부형들은 精誠정성과 最善최선을 다했네 |
| 所望如歸虛 | 소망여귀허 | 바라는 바는 歸虛귀허와 같으니 3) |
| 分職能無闕 | 분직능무궐 | 職分직분에도 빠뜨림이 없어야 하네. |
| 聖門有二字 | 성문유이자 | 聖門성문 4)에는 두 글-字자가 있으니 |
| 憤悱卽機栝 | 분비즉기괄 | 憤분과 悱비 5)가 바로 核心핵심이라네 |
| 人皆驥足展 | 인개기족전 | 남들은 모두 駿馬준마의 발로 달리는데 |
| 我胡駘步屈 | 아호태보굴 | 나는 왜 鈍馬둔마의 걸음마저 굽히는가. |
| 食息存此心 | 식식존차심 | 먹고 숨쉬는 瞬間순간도 이 마음 保存보존해 |
| 靜敬作計活 | 정경작계활 | 靜정과 敬경을 生活생활로 삼아야한다네. |
| 吾爲奉隨珠 | 오위봉수주 | 나는 隨珠수주 6)를 받들 듯이 하여 |
| 視爲無雙物 | 시위무쌍물 | 唯一無二유일무이한 物件물건으로 여긴다네. |
| 曾聞無面目 | 증문무면목 | 일찍이 들으니 顔面안면이 없었더라도 |
| 人情久親密 | 인정구친밀 | 人情인정은 오래되면 親密친밀해진다네. |
| 九仞功成後 | 구인공성후 | 큰 功業공업이 이뤄진 7) 뒤에도 |
| 應不忘此日 | 응불망차일 | 應當응당 오늘을 잊지 않으리라. |
| 1) 편안하고----이루고 : 제갈량(諸葛亮)이 아들 제갈첨(諸葛瞻)을 경계한 글에 “군자의 행실은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르나니,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 非澹泊, 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라는 말이 나온다.≪小學 嘉言≫ 2) 총명은----나온데네 : 정이(程頤)가 “총명예지가 모두 이 공경으로 말미암아 나오니, 이로써 하늘을 섬기고 상제에 제향하는 것이다.[聰明睿知皆由是出, 以此事天饗帝.]”라고 한 말이 있다. ≪近思錄 卷4 存養≫ 3) 귀허와 같으니 : 끝없이 노력하라는 뜻이다. 원문의 ‘귀허(歸虛)’는 ‘귀허(歸墟)’와 같은 것으로, 전설상 바다 속에 있는 밑 없는 골짜기로 모든 물이 모이는 곳이라 한다.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발해(발해)의 동쪽 몇 억만 리가 되는지 모를 정도의 지점에 큰 골짜기가 있는데 실로 밑이 없는 골짜기이다. 그 아래에는 밑이 없으니 이름하여 ‘귀허(歸墟)’라 한다. [渤海之東, 地幾億萬里, 有大壑焉, 實惟無底之谷, 其下無底, 名曰歸墟.]” 하였다. 4) 성문(聖門) : 공자(孔子)의 문하로 유학을 말한다. 5) 분과 비(憤悱) : 학문을 갈구하여 분발하는 것을 가리킨다. ‘분(憤)’은 깨닫지 못해서 분하게 여기는 것이고, ‘비(悱)’는 말로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서 더듬거리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마음속으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 말로 나타내고자 애태워하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는다. [不憤啓구, 不悱不發.]”하였다.≪論語 述而≫ 6) 수주(隋珠) : 수후(隨侯)가 얻은 구슬로, 매우 진귀한 보물이다.≪회남자(淮南子)≫<남명훈(覽冥訓)>에 “비유하자면 수후의 구슬과 화씨(和氏)의 구슬을 얻는 자는 부유해지고 잃는 자는 가난해지는 것과 같다.[如隨侯之珠 和氏之璧, 得之者富, 失之者貧.]”라고 하였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수후는 한(漢)나라 동쪽에 있는 나라의 희성(姬姓)을 가진 제후이다. 수후가 배가 갈라진 큰 뱀을 보고 약을 발라 치료해 주었는데, 후일에 그 뱀이 강 속에서 큰 구슬을 물고 나와 보답하였다. 그래서 ‘수후의 구슬(隨侯之珠)’이라고 하였다.” 하였다. 7) 큰 공업이 이뤄진 : ‘구인(九仞)’은 아홉 길 높이로 매우 높은 것을 말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목표를 이룬다는 말이다. ≪서경(書經)≫<여오(旅獒)>에 “밤낮으로 부지런하지 못한 점이 혹시라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자그마한 행동이라도 신중히 하지 않으면 끝내는 큰 덕에 누를 끼칠 것이니, 이는 마치 아홉 길의 산을 만들어 적에 한 삼태기의 흙이 부족하여 그 공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다.[夙夜罔或不勤,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簀.]”라고 하였다.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2026.04.25.)
| 4. 想村舍發梅 상촌사발매 시골집 梅花매화 피는 것을 생각하다 | ||
| * 半農반농 李章佑이장우 敎授교수 - | ||
| 村舍發梅 正月風 | 촌사발매 정월풍 | 村촌집의 梅花매화 正月정월 바람을 타고 피어나서 |
| 常時孤笑 雪寒中 | 상시고소 설한중 | 늘 눈보라 추위 속에서도 외롭게 웃고 있겠지. |
| 北山又到 新年韻 | 북산우도 신년운 | 北漢山북한산 기슭에도 또다시 새해의 韻致운치가 살아나는 듯하니 |
| 培切憐憐 數枝紅 | 배절연연 수지홍 | 몇 가지 붉게 핀 모습이 갑절이나 더욱 懇切간절하게 생각나네. |
* 박노수(PARK NO SOO, 1927~2013) 畫伯화백 作品작품
* 昊天호천 金春植김춘식 會員회원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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