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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이노의 가르침 ^^*) 원문보기 글쓴이: Judge Kim
부자의 기준, 그 허상에 대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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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자의 기준이 얼마 일까? 이것은 제 삶을 관통하여 온 삶의 하나의 명제였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글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제 어릴 적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어릴 적 편부 밑에서 매우 가난하게 살았던 저에게 가난이란 죄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집에 쌀이 없어서 5일간은 라면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도 ‘신라면’은 안 먹습니다. 대학/대학원을 스스로 돈을 벌면서 학비를 마련한 저에게 부유하게 외제차를 몰고 다니던 친구들이 저는 매우 부러웠습니다. 좋은 부모를 만나지 못한 제 환경을 탓하기도 했었지요. 지금 되돌이켜 보면 그때는 매우 어리석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난날의 고통과 어려움들이 저는 감사합니다. 그 어려움을 통해 현재 지금 제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니 말입니다. 자취할 때 뜨거운 물이 겨울에 계속 안 나와서 찬물로 샤워할 때의 암울했던 기억, 그것이 퇴근 후, 집에 와서 Hot Shower를 할 때 머리를 적시는 그 느낌에 황홀합니다. 7년 동안 5평이상의 집에서 못살아 보았던 제가 지금 20평 대의 집에서 산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지요. 불행을 모르면 행복도 모른다. 운명이나 절망을 주시하지 않고는 희망의 본질도 광채도 이해할 수 없다. 현대인이 만족해 하면서도 생기를 잃고 나약해짐은 아마도 절망이나 불행에 대한 인식과 공부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 소노 아야코 이 글을 읽는 누구나 마음속에는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하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투자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자가 되겠다는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물론 재미/만족을 위해서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을 어느 정도 line-up 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자의 기준만큼 이 사회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기준도 없으며, 사람 각각 마음속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가늠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연 3억원 이상 벌면서 스스로 가난하다고 느끼지만, 어떤 이는 연소득 2,000만원으로 스스로 매우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그것을 객관적인 자료와 약간의 추측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책 중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책들의 기준(부자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체적인 돈에 관한 언급은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에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산이 1백억 원 이상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연간 10억 원을 버는 사람 이라고 정의 합니다. ② ‘돈의 IQ, EQ’, ‘행복한 작은 부자의 8가지 스텝’ 등의 저자 혼다켄은 ‘행복한 작은 부자’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산이 10억 원 이상이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연간 3억 원 이상을 버는 사람’ ③ 공병호씨는 그의 저서인 ‘성찰’에서 이렇게 인용합니다. “사업해서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돈은 다 내 것이 되지는 않지요.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돈은 20억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④ 참고로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연 수입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합니다. 또 PCA의 은퇴견적 광고에서 보면, 사람들이 뒤에 금액표를 달고 다니는데, 은퇴견적이 장난 아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대중)의 부자에 관한 인식은 어떨까요? 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 원 수준으로 봅니다. (가장 일반적인 인식, 10억 열풍) 이는 미국의 백만장자에서 따온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 1,000,0000$ * 1,000원(환율) = 1,000,000,0000원 은행금리 4%수준으로 할 때, 연 4,000만원의 소득창출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② 최근 한 기관에 따르면 (Pay Open에서 했다고 합니다.) 중산층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잡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며 사는 데 필요한 연봉을 5000만원~7000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대표 이주원, www.payopen.co.kr)은 ''대한민국에서 중산층으로 사는 데 필요한 연봉은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지난 2월 10일부터 2월 24일까지 자사사이트를 방문한 직장인 40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흔히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자기 집이 있고 중형차를 타며, 자녀를 사립대학교에 보내는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중산층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연봉을 얼마라고 생각했을까? 이번 조사는 기혼자 중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두 사람의 연봉을 합한 금액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5000만원~7000만원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44.83%(1824명)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였다. ③ 통계청 발표치(최근자료) 입니다. 통계청은 도시가계수지동향을 분석하여 전 가구를 소득에 따라 10개 분위로 나누어 각 분위별 평균 소득을 발표했다. 그 중 최고 그룹인 10분위 가구의 전년도 평균 소득은 연간 8,986만원, 9분위는 5,592만원이라 밝혔다. 제가 통계청에 전화하여 왜 연소득으로 분위를 나누냐고 물어봤더니, 연소득 이외, 그 밖의 부동산 등의 자산은 쉽게 파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하게 연소득만을 발표하여 분위를 나눌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또한 얼마 전 통계청(2006)에 조사한 우리나라 가구의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구당 전체 자산규모에서 부채를 뺀 순재산(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채를 빼고, 전재산(부동산,예금, 주식 등)을 포함한 것입니다.
. 1억원 이상 순재산을 보유한 가계는 30%, 2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계는 13%입니다. 실제 순재산 5억원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매우 드문 퍼센트 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 전체가구 중 81%가 금융소득이 전혀 없다고 했으며, 부동산 소득도 90.3%가 없었다. . 전체가구의 16%가 재산보다 빚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전체가구 중 35%는 월 저축이 0원으로 나타남. 우리나라의 현실은 제가 예시로 든 분들의 금액을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가구는 전 자산의 85%를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금융자산 10억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과 다름 없습니다. 부동산의 자본 증가 속도는 평균적으로 ‘물가상승률 + 알파’ 정도의 수준이므로, 부동산에 몰빵투자(85%)를 한 우리나라 가구의 자본증식속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금융자산 중 대부분을 예금의 형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 또한 크지 않습니다. (금융자산 內 주식비중은 10% 미만) 실제 은퇴자들도 15%의 금융자산으로 쪼개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금융권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은 대다수의 가구들에게는 매우 힘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권(증권/보험/은행)에선 우리에게 더 열심히 일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더 불안감을 느끼고, 걱정해야 금융권 회사들의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종신보험, 연금보험, 적립식펀드, 해외펀드,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사고방식은 오늘날 서구사회에 존재하는 강력하고 사악한 힘입니다. 광고주들은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다른 시대의 중상류 층보다 오늘날의 중상류층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만족도는 점점 더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다 가지려는 사고방식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려는 생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절대로 벗어 날 수 없는 ‘일하고 소비하는’ 나쁜 사이클에 묶여 살아갑니다. 그리고 현실의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더 많은 물건을 사고, 그 돈을 치르기 위해 더 긴시간 더 열심히 일합니다. 월급이 아무리 올라도 더 새롭고, 더 좋고, 더 좋은 소유물 때문에 돈은 곧 모자라게 됩니다.
아래의 내용을 제 모니터에 붙여 놓고 매일매일 되뇌이는 내용입니다. 성공은 우리가 얼마나 유명한지, 얼마나 많은 재산을 모았는지에 좌우되지 않는다. 성공은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많은 평화와 만족, 건강과 사랑을 경험하느냐에 달려있다. -. 어니 젤린스키 성공은 돈으로 부자가 되는 것 이외에 정말 많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돈은 인생이라는 수레바퀴 중 하나의 바퀴살에 불과합니다. 물론 돈이 많다면, 많은 부분이 충족 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재정독립을 추구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재정독립’을 추구합니다.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이 목표한 금액을 달성하면, 그 기쁨은 잠시 일 것 입니다. 그리고 다시 재 목표가 설정될 것입니다. 제 경험을 잠깐 말씀드려 보면…제 목표는 O억 이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운 좋게도 그 금액을 달성하였습니다. (참고로 제 목표는 사회가 설정해 놓은 10억, 20억 아닌 소박한 목표입니다.) 기쁨도 잠시 다시 목표가 재설정 되어, 새로운 목표를 위해 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는 하한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하한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사회가 제시하는 수준만큼 절대 높지 않습니다. 에릭 프롬 『Escape From Freedom』- 현대인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환상에 살고 있지만, 사실은 원하기로 되어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의 대부분은 이 사회가 투영해낸 허상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지도 모른 채 남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우리 신앙처럼 받아 들이고 있지 않은가? 현대사회에서 광고주와 미디어는 끊임없이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주입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아무 비판 없이 그 프로그램을 바라봅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가 되는 것보다는 더불어 엉켜 사는 게 제일 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이고, 대다수의 사람이 이런 길을 택하게 됩니다. 사회가 만들어낸, 광고주가 만들어낸, 시장이 만들어낸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경마장의 말들처럼 질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병들어 땅속에 묻힐 것입니다. 일단 결승선이 제거되면, 늘 마음을 짓누르는 재정적 압박감, 즉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얼마만큼의 돈을 모아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감이 없어지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되며, 돈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과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 부분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식탁 위에 놓인 과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해서 먹어버리면 향기를 잃고, 오래 놔두면 모과열매처럼 되어버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향기가 나지만 마냥 놔두었다가는 흉측하게 말라 비틀어 진다. 그런게 삶이 아닐까? - 전경일 직장이란 매트릭스(가상현실) 속에서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대중과 같이 움직이다 보면, 안도감이 느껴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것, 쓸데없는 것을 하며 인생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 적당히 과일이 익으면 한입 베어 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인생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자는 사회가 제시해 주는 것도 아니고, 설사 그것을 제시한다고 해서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위해서 매진하다 보면, 삶의 중요한 가치를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나 포브스지에서 정의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 그 금액을 달성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1%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저는 이미 마음속의 열정이 다 사라져 버린 모과 열매처럼 되어있을 것입니다. 풍요는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풍요를 통해서 우리 삶은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
첫댓글 하루하루 열심히 사시는 모든 분들이 모두 부자가 아닐까 싶네요..^^
세이노의 글 참 좋습니다. 잘 봤습니다.
삶사랑님....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