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도 명절도 다 부질없다.." 65살 이후 형제자매가 남이 되는 이유
평생을 이어온 혈연관계라도
65세 이후에는 각자의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예전처럼 돈독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명절이나 제사라는 대소사조차 오히려 갈등의 도화선이 되어 형제간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오랜 세월 쌓여온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결국 서로를 남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게 되는 주요 원인들을 살펴본다.
▶부모가 생존해 계실 때부터 시작된 경제적 지원과 부양 부담은 사후 유산 배분 과정에서 극단적인 갈등으로 폭발됨.
-각자 처한 경제적 여건이 다르기에 발생하는 형평성 논란은 감정싸움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함.
-돈 앞에 혈육의 정이 무너지는 경험은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관계를 단절시킴.
▶나이가 들면서 각자의 생활 수준과 가치관이 뚜렷하게 갈라지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이 빈번해짐.
▶여유로운 형제와 어려운 형제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은 대화의 주제를 제한하고 서로를 불편하게 만듬
▶서로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존심을 앞세우는 태도가 관계를 더욱 냉랭하게 식힌다.
▶전통적인 가족 행사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를 주도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사람 간의 불만만 쌓임
-시대착오적인 관습을 고집하는 이와 간소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충돌은 만남 자체를 고통스러운 의무로 변질시킴
-형식적인 자리가 지속될수록 오히려 서로의 흠집만 발견하게 되어 거리두기를 택하게 됨.
▶형제간의 문제에 배우자나 자녀의 목소리가 개입되면 갈등은 더욱 복잡하고 해결하기 힘든 양상으로 번짐.
-내 가족을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가 형제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오해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함.
결국 형제 관계는 나만의 것이 아닌 가족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이어져 회복 불가능한 강을 건너게 됨.
▶젊은 시절 겪었던 사소한 차별이나 섭섭했던 기억들이 노년기에 이르러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관계를 위협함.
-묵혀두었던 감정들이 터져 나올 때, 이를 봉합할 기제 없이 비난만 주고받다 보면 관계의 복구는 요원해짐.
-나이 들수록 유연함보다는 고집이 앞서면서 서로를 용서하는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임
형제자매관계가 위와 같이 소원해 질진대
우리들의 자식들이 사촌관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의 만남에 대해 냉냉해 지지는 것도 당연하리라
그래도 예전엔 오늘날처럼 심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모든 것이 황금만능을 초래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피할 수 없는 폐단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