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이란?
과다분비 및 부족 증상과 관리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서 방송이나 신문에서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리의 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코르티솔이 과다분비되거나 부족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트레스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르티솔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부족하거나 과다분비되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차
1. 코르티솔이란? 주요 기능과 분비 메커니즘
2. 스트레스와 코르티솔
3. 코르티솔이 과다분비되면?
4. 코르티솔이 부족하면?
5. 코르티솔의 과다분비를 억제하려면?
1. 코르티솔이란? 주요 기능과 분비 메커니즘 (과정)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로 대사 및 면역 반응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입니다. 또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가 늘어나 몸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도록 돕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의 분비가 만성적으로 높아져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관련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는 코르티솔 수용체가 존재하므로 어떤 종류에 세포에 작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초래하고 거의 모든 장기(심혈관, 호흡기, 생식기, 근골격계, 피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다음은 코르티솔의 주요기능들입니다.
◦혈당수치를 조절하여 신진대사 조절
◦염증억제 (예: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 약물 치료에 널리 사용됨)
◦기억형성에 영향
◦염분과 수분의 균형 조절
◦혈압조절
◦기분, 동기, 두려움 제어하기 위해 뇌의 특정부분과 함께 작동
◦수면 주기 제어
◦스트레스 반응 매개
코르티솔의 분비 메커니즘(과정)
코르티솔의 분비는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 에 의해 제어됩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라고도 합니다)
*부신이란?
: 신장 위쪽의 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호르몬 생성기관
뇌에 위치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혈액에 적절한 수준의 코르티솔이 포함되어 있는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뇌가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게 되는데요. 부신은 이러한 신호를 감지하고 코르티솔의 수치를 조정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혈액 내 코르티솔 수치가 낮으면 시상하부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방출 호르몬(Corticotrophin-releasing hormone)을 방출하여 뇌하수체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을 혈류로 분비하게 합니다. 이에 따라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면 부신에서 코르티솔 분비를 자극하여 혈중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면 시상하부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방출 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방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서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는 하루 동안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높으면 하루가 지나면서 떨어집니다. 밤에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 패턴이 반대이므로 코르티솔 방출시기가 하루의 활동 패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스트레스와 코르티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나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됩니다.
교감신경계는 일련의 호르몬 및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투쟁 또는 도피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합니다. 여기서 뇌의 편도체는 두려움 및 정서적 자극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필요한 경우에는 시상하부에 스트레스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시상하부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빠르고 얕은 호흡, 심박수 증가, 근육경직 등을 초래합니다. 인체가 자극을 위협으로 계속 인식함에 따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활성화되고 코르티솔이 부신피질에서 방출되어 우리 몸이 계속 높은 경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스트레스나 위험이 지나가면 코르티솔 수치가 진정이 되고 심박수, 혈압 및 기타 인체의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계가 계속 활성화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교감신경계가 줄곧 지배적인 상태가 되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다음과 같은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안 및 우울증
◦두통
◦심장질환
◦기억력 및 집중력 문제
◦소화 문제
◦수면 장애
◦체중 증가
3.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 되면?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될 경우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쿠싱 증후군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을 생성하는 종양 또는 특정 유형의 약물 복용 등의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느다란 팔과 다리와 대조되는 얼굴, 가슴, 복부의 급격한 체중 증가
◦홍조와 동그란 얼굴
◦고혈압
◦피부 변화 (쉽게 멍이 드는 피부)
◦골다공증
◦근육 약화
◦당뇨병
◦불안, 우울증, 기분변화
◦갈증과 배뇨 빈도 증가
장기간에 걸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또한 성욕감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멈출수 있습니다.
4. 코르티솔이 부족하면?
우리 몸이 코르티솔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할 경우에는 애디슨병 (Addison's Disease)라고 불리는 질환을 가지게 됩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잠재적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흉터 및 피부 주름이 어두워지는 것과 같은 피부 변화
◦만성 피로
◦악화되는 근육약화
◦설사,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식욕 저하 및 체중감소
◦저혈압
5. 코르티솔의 과다분비를 억제하려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의 과다분비를 장기간 자극하기 때문에 결국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과다분비를 막는 방법 중 하나가 되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관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한 스트레스 완화 작용이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섭취하면 스트레스에 따른 코르티솔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발효식품인 김치, 콤부차, 올리브, 생강, 피클, 사우어크라우트 등이 있습니다.
반듯한 자세
우리 몸의 구조 특히 척추의 불균형은 신경이 뇌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힘들게 합니다. 이 때문에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중요하다고 한느데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다리를 넓게 벌린 상태로 서거나 앉는 자세가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마사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며 피로를 풀리게 해주는 마사지는 코르티솔의 감소,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코르티솔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았는데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스트레스는 정말 만병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과 몸을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