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마음 건강의 길"블로그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
유튜브 채널 <안과의사 김무연>에서 지에스안과의원 김무연 원장은 △시야가 갑자기 좁아졌을 때 △ 눈 앞에 보이는 색감이 확 달라졌을 때 △ 보는 범위의 일부가 까맣게 사라졌을 때와 같이 3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신경과 관련된 질환들이 제일 무섭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증상은 모두 시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기술 덕에 눈과 관련한 대부분의 질환은 고칠 수 있게 되었지만, 눈에 대한 신경, 즉 눈과 뇌를 연결하는 부분인 시신경이 망가지는 것은 아직 방법이 없다.
특히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빨리, 그리고 정확히 치료하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실명될 수 있다. 시신경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며, 신경장애가 심하다면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성분을 없애는 혈장교환술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또한 시신경의 혈관이 막히는 것 역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신경이 혈액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24시간만 방치되어도 영구 실명에 다다르게 된다.
◇ 당뇨병 환자에게 높은 ‘실명 위험’
당뇨병이 오면 미세 혈관에 병변을 일으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눈에 발병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안압이 높아지며 통증이 생기고, 점차 시력이 떨어지며 실명으로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집에서도 시력 저하 측정할 수 있는 ‘암슬러 그리드’ 테스트
암슬러 그리드(Amsler Grid)는 모눈종이처럼 생긴 종이로, 시야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김무연 원장은 “암슬러 그리드를 냉장고에 붙여 놓고, 매일 아침 자가 시력 테스트를 시도해보라”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약 30cm 떨어진 상태에서 격자 무늬를 바라본다.
2. 한눈씩 가리고 중심에 있는 검은 점을 본다.
3. 검은 점을 보면서 주변의 선들이 곧게 보이는지 확인한다.
만일 가운데 점이 잘 보이지 않거나, 선들이 휘어 보이고 끊어져 보이거나, 안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망막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