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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 (Interior Design )이란 인간이 거처하는 실내공간을 아름답고 능률적이며 쾌적한 환경으로 창조해내 는 계획이요 실행 과정이며 그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여 실내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건물의 구심적(求心的) ‘매스’가 되는 내부공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과 요구 기능을 충족시키면서 개성도 있고 아름다우며 합리적인 마무리를 짓는 디자인 행위를 일컬는다. 그러면 「인테리어」는 무엇이고, ‘실내장식’과는 어떻게 다르며, 왜 갑자기 인테리어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가? 사실 오늘날의 인테리어디자인은 극히 최근까지도 ‘실내장식’이니 ‘실내장치’라는 말로 혼용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커튼, 카피트 심지어는 꽃꽂이가 그 대명사처럼 인식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디자인」이라는 접미어가 뜻하는 바와 같이 생활 공간의 쾌적성 추구는 기능의 해결과 감성적 충족을 다같이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건축적인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따라서 인간 환경의 구축적 작업으로써의 인테리어디자인은 과학적 기술과 예술의 합일로써 조화로움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하나의 뚜렷한 전문분야인 것이다. 영국의 대정치가인 처칠경은 “인간은 건축을 디자인하고 건축은 인간을 디자인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명구가 의미하는 바는 물이 그릇의 형태에 따라 모양지워지듯이 환경이 인간에 미치는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인테리어디자인이란 가식적으로 꾸미는 ‘실내장식’ (Interior Decoration)과는 달리 공간, 형태, 텍스처는 물론 조명, 색채 등과 같은 요소들을 의식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고무 적이고 쾌적한 인간환경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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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인 물질문명의 발전은 인류사회를 분화시키고 전문화시켜 놓았다.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정주환경(定住還境)에서조 차 인간의 시공간적 연속성을 분단시켜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다종다양화 되는 인간사회가 요구하는 기능과 기호도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디자인함도 조형성 뿐만 아니라 각종 전문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 이 절실히 요구된다. 결국 인간 생활의 갖가지 유형을 수용하는 환경으로서의 인테리어는 오늘날과 같이 고도의 산업화가 추진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복합성을 띠우게 마련이다. 인테리어디자인은 몇 가지 장르로서 성립되어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내장 가구 등과 같은 인테리어 엘리먼트들을 공간 내에 단지 배치만 하는 세트식 인테리어와 인테리어 엘리먼트를 구축물이나 그 밖의 도구로 포착하여 공간을 구성 해 가는 수장적 인테리어로 대별된다. 여기서 후자의 것은 ‘실내건축’ 즉 건축적 측면의 인테리어라 해야겠지만 「디자 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함축하는 바와 같이 제한된 예산의 범주 내에서 종합적으로 융화된 능률적이며 창조적인 환경으 로 발전시켜 인간환경 이라는 것이 물리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미적인 측면에서도 기능 발휘가 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인테리어디자인의 작업대상이 되는 영역은 크게 주거 공간, 상업 및 업무 공간, 공공 및 기념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거처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대상 범주로 하여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다. ① 독립주택, 별장, 공동주택(Apartment ) ② 사무소, 은행, 우체국, 형무기관 ③ 호텔, 모텔. 클럽하우스, 유스호스텔, 콘더미니엄 ④ 학교, 도서관, 박물관(미술관), 연구실, 교회, 극장 ⑤ 레스토랑, 커피숍, 나이트클럽, 볼링장, 이레結戮? 사우나렴槁疽?탕, 헬드클럽 ⑥ 점포, 상점, 쇼핑센터, 백화점, 쇼-룸, 박람회, 각종 터미널 ⑦ 병원, 조산원, 건강관리연구소 ⑧ 자동차, 기차, 선박(요트, 여객선), 비행기, 우주선, 우주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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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행위는 그 건축물의 내부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전제이며 인간의 제반 활동은 대부분이 실내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테리어의 공간 계획은 건축의 알맹이로서 생활 속의 문제와 직결된 해결이라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드라마틱한 공간 의 연출을 요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겉옷만 입었을 때 오는 인체의 불편함을 절충하기 위해 내복을 입어야 하듯이 원심적 ‘매스’로서의 건축과 인간의 생활 사이에서 내복과 같은 기능을 갖는 물질적인 환경이 곧 인테리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활이나 여러 가지 사회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 넓이, 즉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공간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계의 변화인 풍.우.한.서(風.雨.寒.書)와 다른 생물의 위협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호시설 (Shelter)을 가져야 하는데 이것이 곧 주택이요, 건축인 것이다. 이것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인류는 이런 공간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거듭했음을 알 수 있다. 건축물에는 자연계와 구획하는 외측면인 구조체와 그 속에 사는 인간이 직접 접촉하게 되는 내측면인 바닥, 벽, 천정이 있다. 실내라 부르는 이 내측면은 1일 평균 사용시간이 긴 공간이기 때문에 구조체적인 건축과는 전혀 다른 발상에서 디자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보다 쾌적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하여, 사용 하기 편리한 실내가 아니면 안되며 또 그곳에 배치될 가구나 도구의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형태, 색상, 접촉감 등을 상세 히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축은 그 구조, 재료, 공법, 기술 등의 급속한 진전에 의해 구조적인 수명이 비약적 으로 길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성장과 변화가 급속한 오늘날에는 인간의 생활 속도나 신진 대사의 주기 변화가 개인적 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매우 짧아지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특히 주거공간의 경우 ① 가정용 전기제품의 발명과 대량 보급에 의한 생활 기술의 변화 ② 세대 분리로 인한 핵가족화 경향 ③ ‘매스 커뮤니케이션’ 의 발달에 의한 유행이나 감각의 수명 단축 ④ 개인 생활의 존중과 추진 ⑤ 경제 성장 ⑥ 생활 수준의 향상 등에서 기인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서는 내부공간의 개조와 개축이 처음부터 예상되지만 건축물의 장비나 설비에 의존하는 생활 내용은 오늘날과 같이 부단한 과학 기술의 변화 속에서는 고정시켜서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끊임없는 환경의 변화나 신진 대사를 예상하고, 생활 기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모품적 부재 비품.설비.장비가 크게 클로즈 업 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디자인 제작 및 선택이나 실내와의 유기적 구성 기술은 인테리어디자인의 새로운 분야가 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소비 양상은 대형 소비 시대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생활양식의 변화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각종 전기.전자 제품과 정보기기를 비롯해서 ‘캡슐’화한 수납공간 등은 제한된 주공간의 장치화를 크게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장치물들이 주공간 내 요소요소에 끼어들어 정리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베리에이션이 기구들의 구성을 보다 풍부하게 연출해 내기도 한다. 결국 생활을 담는 용기로서의 주거는 현대생활이 요구하는 다양성과 함께 문명의 혜택을 그 용기 속에 갖추어야 한다고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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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 수행하는 역할은 우선적으로 ‘인간생활의 장’ 이라는 것을 둘러싸고 덮는다는 목적을 지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설비를 목적으로 한다. 첫째의 역할은 비바람이나 소음을 차단하여 한서(寒暑)나 외부 조건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이며 건축적으로 는 이른바 ‘셀터’ 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셀터는 공간을 지탱하는 구조체이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지면 간단히 변경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내구성을 갖춘 것일수록 좋다. 또한 한 개의 웰터가 무리를 이루면 ‘커뮤니티’나 ‘도시’를 이루게 되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사회에 소속하는 것으로서 개인의 의지 이외에 사회적 규제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둘째의 역할은 웰터의 내부에서 쾌적한 인간 생활의 환경 조성과 갖가지 생활 행위에 필요한 기능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것이야 말로 인테리어의 작용으로써 포착될 성질의 것이다. 이렇듯 건축은 건축 전체의 구조와 디자인에 관여하는 반면 인테리어는 기능적.미학적인 면은 물론 심리적인 문제의 해결이나 독자적인 개성 표현에 이르기까지 보다 섬세한 노력 을 경주하게 된다. 따라서 인간에게 적합한 환경. 즉 생활 공간을 쾌적하게 이룸이 「인테리어디자인」의 목표인 동시에 과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건축 공간에 기능적 요소와 감상적인 요소의 밀도를 높여 문화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인 것이다. 그러나 그 계획의 기본은 인간 형태에 따른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인간 생활의 원초 본능에 호소하는 데에서부터 출발되어져야 한다. 지금의 4O대 이상의 사람들은 전후에 복구된 소위 ‘국민주택’이라는 것에서 오늘날의 개념을 갖는 인테리어라는 것을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얼기설기 피난 시절과 같은 상황에서 방의 수를 채우기에 바빳 지 능률이나 심미성을 따져볼 겨를이 있었겠는가? 그러나 세상은 바뀌어 사회경제가 안정되고 국력의 신장으로 우리들의 생활이 윤택해 졌다 게다가 도시환경마저 복잡해짐에 따라 생활공간의 미화 내지 편리화는 필수적으로 부대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경제적 풍요로 인한 인간성의 해방, 정신적인 권태로움, 게다가 엔조이 취향의 사고방식 등은 새롭고 직설적이며 자극적인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또 다른 경향을 분석해 보면 ‘휴머니즘’ 운동의 영향에 의해서 자연주의.복고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계 문명의 발달은 고도의 산업 사회를 이루었고 부수적으로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했다. 현대인들은 인간성 회복의 돌파구를 자연 복귀에 두고 있다. 이처럼 옛것이나 자연에 대한 동경은 기계 문명 사회가 주는 메마름을 정서적으로 보충하려는 현대인의 안간힘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테리어디자인을 그 시대를 반영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재료와 가공 기술 그리고 새로운 공법을 최대한으로 이용 해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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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문명화 될수록 예술적 창조 의식이 일반 대중에게도 침투되어 그들의 미적 수준은 높이지고 디자인적 관념이 실생 활화 되어 가는 경향이다. 인간의 행위는 오감(五感)-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의 작용이기 때문에 디자인 감각은 모든 디자인에 공통되는 기초적인 조형의 전제가 된다. 우리는 디자인이라는 어휘를 입버릇처렴 남발하면서도 그 진의를 깨닫 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대하게 된다. 마치 여성용 의상을 예쁘게 그려내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술이나 공예의 분파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상당히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디자인」(Design)이란 어느 환경에서의 변화를 창조하고, 사회에 유익한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적 기술이다. 즉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해결하는, 다시 말하여 실용적.미적 조형을 계획하고 이것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적용될 수 있는 범주는 어디까지 일까? 디자인의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여 근대적인 생산 방식을 전제로 하는 광의의「산업디자인」(Industrial Design) 과 다소 근대적인 디자인 개념에서는 유리되었지만 수공작을 주로 하는 「공예디자인」(Arts & Craft Design), 그리고 인간환경 에 걸친 것으로서 도시, 국토, 조경, 건축, 실내디자인 등 「환경디자인」(Environmental Design)으로 대별된다. 이중에서 환경디자인이라는 분야는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오늘날 인간과 환경에 대한 문제가 생존의 가부를 묻게 되는 극한상황에 도달해 있음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환경이라는 것은 예비품이 없는 것이며 또 공동으로 모여서 살 수 밖에 없는, 인간 사회 속에서는 절대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도로 발전된 기계 문명은 인간에게 편익을 가져다준 반면 살인적인 공해 요소를 선사해 주었다. 어느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스케일이 크거나 문명화된 도시일수록 비정해지는 것은 이미 선진 사회의 도시들이 선례를 남긴 바 있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도시에 사는 시민은 마음도 곱다” 는 말이 있다. 이것은 환경이 인간의 심성과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절대성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만큼 정제된 환경과 그 미적 구성 인자는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균형 잡힌 행동 규범을 낳게 된다. 근래에 와서 86과 88대회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우리들의 도시 환경이나 실내 환경이 몰라보게 변모하 고 있다. 이제야 관민 모두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계제가 되었지만 손님에게 잘 보이려는 것 이상으로 우리자신의 미의 식이 고취된다는 것과 순화된 심성을 자긍심과 함께 갖는 점이 더욱 반가운 일이다. 흔히 인테리어라고 하면 호화스럽고 고가로 취급되는 일이라서 일반 내용도 있고 정이 가는 삶의 공간이 서민과는 거리가 먼 것인 양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본능은 누구나 자기가 거처하는 주변을 가능하다면 예쁘게 꾸미고 사치스런 생활을 영위하기를 희구하게 마련이 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인테리어디자인이란 기능성과 심미성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지 고급 스럽게 꾸미는 것만을 의미함은 아니다. 오히려 어설픈 호화스러움보다는 수수한 세련됨이 정이 가는 삶의 공간이됨을 인식해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적 환경이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인간의 행동 양태도 사고방식과 함께 변하기 마련이다. 설령 공간 규모는 같더라도 한옥에서의 주거와 현대적인 아파트에서의 생활 양상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마디로 인테리어디자인이라는 것은 생활의 지혜와 결부된 센스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결국 삶의 공간이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실내이면서 항상 살아 숨쉬는 것처럼 싱그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품위와 개성이 강조된 거실, 풍요롭고 여유 있는 식당, 그리고 아늑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의 침실 공간 등을 지닌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의해서 꾸며지는 것이다. 요즈음은 조그만 양품점을 차려도 특색 있고 아름답게 실내를 꾸미고 진열하는 것이 상식화되어 있다. 하물며 대형 판매 점인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의 경우는 필요 불가결한 것이 된다. 고객을 맞이하는 어떠한 상업 공간이라도 실내 환경의 개선을 위해 투자한 만큼 매출도 신장된다는 사실이 하나의 공식으로 인식되고 있음은 경영의 합리화 방안이라는 차원에 서 당연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인테리어라 할지라도 공간과 인간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순조롭지 못하다면 인테리어디자인의 근본적인 사명감을 잃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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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나면 병원을 찾듯이 인테리어디자인도 하나의 전문성을 띤 영역이므로 그 방면의 전문가 (Interior Designer)를 찾는 것이 순서이다. 흔히 이것은 “실내장식”이라 불려지고 있는 사회 통념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시하는 경우 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세련된 조형 감각과 건축 지식 등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더구나 상업 공간이나 공용공간에서는 그 전문성의 우열이 여지없이 드러나게 된다. 대개 믿을 만한 전문가 에게 의뢰하는 경우 실패의 염려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는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는 대신 그들 나름의 독특한 개성이나 작품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게 될 집주인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인테리어가 되기 쉽다. 물론 주인의 취향과 요구 사항이 디자인에 반영되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디자이너의 개성이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디자인에 대한 주인의 간섭이 건축 설계 보다는 덜하다는 점이다. 인테리어디자인의 보수요율은 건축설계비 보다 배는 높다. 약 20여 년 전에, 어느 유명한 건축가가 조그만 커피숍을 디자 인하면서 공사비의 100%가 되는 설계비를 받았다고 해서 한동안 서울 장안에 회자된 일이 있었다. 대개 디자인료는 10% 내외가 일반적이고 디자이너의 명성과 일의 조건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요율에 있는 것이 아니 라 얼마나 바람직한 디자인이 되어지느냐에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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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다소 서툴기는 하더라도 재치있고 개성있는 실내가 아마추어들의 손을 통해 보여 질 때가 있다. 간혹 전문가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치가 번뜩이는 것을 보게 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소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와 아마추 어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들 못지않은 경비를 투입하고도 보잘 것 없거나 조잡스런 결과를 초래하 기 일수이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정진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다. 물론 주거공간이나 규모 작은 점포공간에 국한되는 일이 지만…. 여기서는 아마추어가 범하기 쉬운 실수를 극소화 시키면서 자작으로 실내를 디자인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그 진행의 순서와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1) 디자인 요소를 생각한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실내디자인과 실내장식이란 말은 그 어의부터가 다르다. 디자인이란 기능(Function)과 형태 (Form) 그리고 재료(Material)의 3 요소가 동시에 만족된 조화라야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위의 재료에는 색채가 포함되는 것이고 구조를 포함한 개념의 경제성이 부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장식이라는 말은 다분히 형과 색에만 사로잡힌 ‘꾸ALA’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자기 자신이 실내를 디자인하는 경우에도 항상 이 기능, 형태. 재료의 3 요소가 종합되어야 비로소 디자인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이미지」(像)를 그린다.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에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인테리어디자이너에게는 대개 자기 자신의 작품 경향이나 방향이 있어서 그 작가의 개성이나 이미지가 디자인상에 강하게 표현되기 쉽다. 그와는 달리 비전문가가 디자인하는 경우-특별히 디자인 감각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단지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이미지를 그린다거나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보다는 순서를 정해서 “왜 실내를 디자인하려 했던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집안이 어두컴컴 하고 우울하다든가 실내가 너무 밝아서 안정감이 없다든가 의자생활로 바꾸고 싶다든가 가구가 사용하기 어렵다든가 또는 너무 삭막하여 침착감이 없고 도무지 정이 가지를 않는다는 등등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체크하여 ‘리스트-업’한 다음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그려 나가면 된다. 예컨대 어두워서 우울하다면 밝고 청결하며 부드러운 느낌의 것으로 한다는 결정을 한 가지씩 설정해 가는 것이다. 아울 러 건축 관계의 서적이나 인테리어 잡지에서 여러 가지 실례를 참고한다면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그리는데 효과적일 것이 다. 3) 디자인 계획표를 만든다. 이미지를 그리기 위한 ‘리스트-업’이 끝났으면 디자인을 형성하는 각 요소에 대한 계획표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는 바닥, 벽, 천정, 건구, 조명, 설비, 가구, 생활용구, 장식품류, 예산 등의 10가지 구성 요소에 대한 감각의 계획표를 만들어 본 다. 아울러 자기 자신이 그리는 이미지에 맞추어 몇 개의 대안을 만들어 본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일 뿐이므로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지 못한다 다만 잊어버리든가 앞뒤의 조리가 맞지 않는 것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있게 된다. 4) 디자인의 통일을 꾀한다. 인테리어는 고정적요소와 가동적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고정적인 것, 예컨데 바닥, 벽, 천정, 건구, 조명 기구 등은 형태, 재료, 색상 선정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여 형과 재료를 나열한 전시장이 되기 쉽 기 때문이다. 특히 색조는 목재, 석재 등 재료 자체가 지니고 있는 자연색이 있는가 하면 페인트와 같이 인위적으로 색을 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이 뒤섞여 온통 색의 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크다. 따라서 고정적인 요소의 재료와 색 의 종류는 될 수 있으면 적게 해야 전체적인 느낌도 좋고 품위로운 것이다. 한편 가구, 생활용구, 장식품 등과 같이 이동 하기 쉬운 것도 그 형과 재료와 색이 천태만상이어서 마땅한 것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마치 남성의 넥타이를 고르 는 것과 같은 것으로써 어느 한 곳의 부조화가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신중을 기해야 한다. 5) 예산 배분에 대헤서 실내 디자인을 계획함에 있어서 예산의 배분 계획은 효과적인 실내 구성을 얻을 수 있는 ‘마스터 플랜’과 같다. 물론 충분 한 예산이 책정된 경우에는 자작으로 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의뢰하게 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제외하고 설명하기로 한다. 우선 실내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경우에는 무엇을 시작함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생각해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초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을 위해 예산을 적절하게 배분한다. 그 목적과 이유가 “너무 어둡다”는 것이라면 개구부(출입 문이나 창)의 건구와 벽의 마감을 변경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만약 “의자 생활로 바꾸고 싶다”라는 것이 이유라면 바닥과 가구와 조명 설비에 중점을 두는 등 목적에 맞는 예산 배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계획표대로 실행해 나간다면 실내 는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인테리어디자인이라는 것이 예산의 유무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기능과 형태와 재료의 결정에 있어서 예산 배분의 잘.잘못은그것들의 선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 할애와 노력으로 정해진다. 나아가서 이런 일이 경제적으로도 연관되 어 있어야 한다. 끝으로 실내를 디자인함이란 남다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세련된 감각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액세서리 하나라도 구색 맞춰 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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