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올해 태어난 어린이가 중고등학교(2020년~2025년)를 마치는 데 소요되는 교육비는 적게는 6만2천불(공립)에서 많게는 30만5천불(사립)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4세 자녀를 프리스쿨에 보낼 경우 교육비는 연간 2,662불(주 51불)에서 6,952불(주 143불), 초등학교는 연간 5,317불 (주 102불)에서 1만 2,561불 (주 242불), 중고등학교는 연간 5,618불에서 2만1,112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육보험과 주택융자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절약방안을 알려주는 호주육영회(Australian Scholarships Group)는 최근 학교 유형(공립, 종교계, 사립)별로 2008년도 교육비 및 올해 태어나는 자녀들의 중등교육비 등을 조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12년 후인 2020년부터 6년간의 하이스쿨 교육비는 공립의 6만2,000불(주 195불) 에서 사립의 30만 5,000불(주 978불)까지 치솟게 된다. 이는 현재의 호주 달러화로 계산한 것이며 향후 인플레를 감안하면 금액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ASG는 새 수치가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 물가상승률을 적용하여 산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자녀교육비가 가계의 최대 지출항목 중 하나이며 그 비중이 매년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ASG는 학부모들이 흔히 자녀교육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 공립학교 7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의 교육비를 연간 5,618불로 산정했다.
이를 세분화하면 자발적 등록금과 각종 부과금 1,660불, 교과서와 학용품, 가방, 스포츠 장비, 미술공예 준비물 등 795불, 교복 740불, 교외행사, 개인지도, 각종 레슨, 스포츠 클럽 비용, 통학비 등 786불,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비용 1,638불 등이다.
가톨릭 교회와 호주성공회 등 종교계 학교의 경우는 등록금과 부과금 7,267불, 교재등 준비물 842불, 교복 908불, 개인레슨비 등 790불, 컴퓨터 관련 1,638불을 포함해 총 1만1,445불로 올라간다.
사립학교에 보낼 경우에는 7학년생을 기준으로 등록금과 부과금 1만 5,456불, 교재등 준비물 951불, 교복 1,033달러, 개인레슨비 907불, 컴퓨터 관련 1,764불을 합쳐 총 2만 1,112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