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대구월배교회에 내려가려고 서울역에 갔다. 남미 앝데스산맥 주변 사람들인가보다. 칠레, 아르헨티나?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한다. 기가 막히게 잘 한다. 어찌 사람의 목소리가 저리도 아름다울 수가 있단 말인가? ... 하지만 저 아름다운 목소리소게는 기쁨과 행복만 있겠는가? 그 속엔 아픔과 회한과 그리움과 아쉬움도 있겠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고향을 떠나, 가족을 떠나 이렇게 멀리 한국까지 왔을까? 귀이 부모 처자식을 봉양하기 위해서리라... 그렇다고 돈을 잘 벌고 성공의 길이 되기가 어디 쉽단 말인가? 그러기에 그 노래속에는, 그 아름다운 목소리속에는 말로 다하지 못할 한이 있겠지.....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이 촉촉하게 젖어든다. 하나님아버지... 저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저 이방인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차를 타고 대구로 갔다. 이상관담임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
간단히 비빔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차를 마시며 집회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환태평양선교회 가족이신 김미숙집사님일행이 오셨다. 함께 정을 나누고, 차를 마시고...
7시에 집회를 시작했다. 앞줄에 외국인들이 보인다. 동남아쪽의 사람들같았다. 강단에서 열심히 간증을 하면서 그들을 생각해본다. 과연 내 말을 알아듣기는 할까?
한번씩 그들과 눈을 맞추어가며 집회를 마치고는 내려와서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웃으며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사람들이었다. 나이는 20~24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서울역에서 보았던 그 거리의 악사들처럼 이들 역시 가족을 위해 머나먼 타국, 한국으로 왔으리라... 가슴이 짜~안하다. 한명씩 꼬옥 안아주었다.
그들도 예수님을 잘 믿고 함께 천국에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세상속에서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기도했다.
집회를 마치고 서울집에도착하니 새벽 1시반... 피곤한 몸을 자리에 눕히고 주기도문을 열심히 외어본다.
우리 환태평양선교회도 재정이 넉넉해져서 주변의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울수 있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사역하면 하나님아버지께서 그리 해주시리라 믿는다.
|
|
첫댓글 하나님~ 그들을 위로하시고 아버지의 자녀로 받아주시며 천국의 소망이 항상 마음에 넘치길 기도합니다.
혹시 그 사람들이 파는 테잎이 없던가요? 하나씩 사주곤 했는데. 지금은 CD로 바꾸어야 할텐데, 그렇게 했겠지요?
지금은 CD로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