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 바치는 9일기도 (5월 10일(금)~5월 18일(토))
성령께 바치는 9일기도 – 여섯째 날 5월 15일(부활 제7주간 수요일)
성령께서 오시기를 비는 기도
오소서, 오 창조주 성령님, 저희 마음에 오소서.
당신 은총과 함께, 창조하신 저희들을 찾아오소서.
오, 정다운 위로자시며 지고하신 아버지의 선물이시여,
당신은 살아있는 물이요 불이며 사랑이시고,
영혼의 거룩한 기름부음,
하느님의 손가락, 구세주의 약속이시니,
당신의 일곱 은사를 쏟아 부으시어
저희 안에 말씀께서 살아 움직이시게 하소서.
저희의 지성을 밝히는 빛이 되시고
저희의 마음을 태우는 불꽃이 되시어
저희의 모든 상처를
당신 사랑의 향유로 치유해 주소서.
저희를 원수에게서 지켜 주시고 평화를 선물로 주시며
당신의 힘있는 인도로 모든 악에서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영원한 지혜의 빛이시여,
사랑이신 당신 안에 일치해 계신 천주 성부와
천주 성자의 위대한 신비를 저희에게 알려 주소서.
영광이 천주 성부와 부활하신 성자와 보호자 성령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여섯째 날 5월 15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당신께서 은총을 거두어 가시면, 사람 안엔 순결함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며, 모든 선은 악으로 바뀔 것이나이다.
통달(The Gift of Understanding)
성령께서 주시는 통달의 은사는
우리의 거룩한 종교에 대한 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앙으로써 우리는 그 진실을 알게 되고,
통달의 은사로써 그것을 감사히 여기며 즐길 수 있게 된다.
통달의 은사는 우리로 하여금 가르침 속에 있는
진실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게 하여,
새로운 삶에 활기를 띠게 한다.
신앙이 침체하고 열성이 식더라도,
신앙의 생활을 살게 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높이려는 지향으로 모든 일을 대할 때,
하느님의 자식이라 불리기에 합당한 자가 되는 것이다.“
기도
오소서, 통달의 성령님,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시어 영생의 신비를 알아 믿게 하소서.
마지막에는 당신 안에서 영생을 빛을 볼 수 있게 하시며,
영광의 빛 속에서 당신과 성부와 성자를 만나 뵙게 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각각 1 번, 영광송 일곱 번,
성령께 봉헌하는 기도, 일곱 가지 은사를 구하는 기도
성령께 봉헌하는 기도
수많은 천국의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느님의 영원한 성령이신 당신께 제 몸과 마음과 제 자신을 모두 바치나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순결하심과,
당신 정의의 빈틈없는 정확하심과,
당신 사랑의 위대하심을 경배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제 영혼의 빛이시며 힘이시오니,
저는 당신 안에서 살고, 당신 안에서 움직이며,
당신 안에 존재하나이다.
당신의 은총에 순명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을 거역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오며,
당신께 그 어떠한 죄도 범하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자비로우시니,
저의 모든 생각이 순결하도록 지켜주시고,
언제나 당신의 빛을 찾고,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의 인자하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당신께 매달리며 제 자신을 봉헌하오니 연약한 저를 지켜주소서.
못 박혀 뚫린 예수님의 발을 가슴에 안고,
예수님의 오상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고귀하신 성혈에 의탁하나이다.
창에 찔려 열리신 예수님의 가슴과 그 부서진 마음을 경배하며,
사랑하올 성령께 간구하오니,
저의 연약함을 당신의 은총으로 감싸주시어,
절대로 당신께 죄를 짓지 않게 해주소서.
성부와 성자의 성령님,
제게 은총을 내려주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께,
"당신의 종이 여기 있사오니 말씀하소서."라고 아뢰게 하소서.
아멘.
일곱 가지 은사(칠은)를 구하는 기도
제자들과 사도들의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도 같은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의 사랑과 은총으로써 제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성령께서 완수하시게 하소서.
제게
슬기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허무하게 사라질 이 세상의 것을 경멸하고,
오직 영원한 것만을 열망하게 하소서.
통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 진리의 빛으로 제 마음이 사리에 밝게 하소서.
의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천국을 얻는 확실한 길을 택하게 하소서.
굳셈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제 십자가를 당신과 함께 지고 가며,
영생에 장해물이 되는 모든 것을 용기를 가지고 이겨내게 하소서.
지식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제 자신을 더 잘 알아,
성인들의 길을 따라 완전한 자가 되게 하소서.
효경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흡족하게 하소서.
두려워함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넘치게 하시고,
하느님을 조금이라도 거역하는 것을 혐오하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당신 사도의 표를 찍어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