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55분부터 법회 시간 임박한 시간까지 마라톤 코스로 대중교통도 차단되고 자차 이동도 어려웠던 일요법회.
시간 맞추어 일주문을 들어서시는 불광 형제분들이나 현관, 사무국, 엘리베이터 봉사하시는 분들의 정확한 자리 지킴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송파 30, 31, 33구, 성남구 에서 떡과 생수를 보시하여 법회에 들어서는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는 구 법회 보살님들.
법회 안내팀들은 출입과 보광당 좌석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밝은 모습의 정말 대단한 보현행자들 입니다.
심진 거사님의 천수경 독경, 타종, 사회자 추담 거사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부처님 전에 헌향, 헌다를 올리고 일요법회가 시작됩니다.
출가재일을 맞이하여 법회장님께서 불광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혜담 스님께 꽃바구니와 선물을 전달하셨습니다.
불광사 사 측 스님들께도 불광법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오늘은, 봄이면 어김없이 개최되는 마라톤 행사로 사찰 근처 차량 진입이 어렵고, 버스 정류장도 임시 폐쇄되어 법회 참석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보광당엔 불광 형제들이 가득합니다. 청정하신 스님 모시고 재정투명화를 이루어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라는 이 간절함을. 불교를 사랑하시고 법을 구하고자 출가하신 불교계 ( 佛敎界)의 스님들이나 불광 문도 스님들께서는 왜 외면하시는 것일까요?
금주의 법문 : 김재성 교수(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금주의 법어 : 초기불교의 신해행증(信解行證)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부처님 출가재일에 정기법회에 함께 하게 되어서 감사드리고, 부처님의 인연과 또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다른 스님을 뫼시고 남양주에서 쉬고 계신 광덕 스님께 인사드리러 간적이 있습니다.
제가 딱 한 번 가까이서 뵙고 그 때 스님의 자비로운 말씀과 인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1974년에 불광지를 창간하시고 불광 법회를 만드시고 82년도에 불광사를 창건 하셨는데 불광이란 말은 다들 아시겠지만 부처님의 지혜의 빛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혜는 빛과 칼로 비유가 됩니다. 빛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칼은 무명의 번뇌를 끊어낸다고 해서 부처님께서 지니신 지혜와 자비가 자비로 중생을 섭수하시고 지혜로서 중생들을 교화하시는 그런 것을 큰스님께서 불광 운동으로 시작하셨고 그것이 반야바라밀다 결사로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오늘 이런 인연을 마련해 주신 박홍우 법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오늘은 제가 전공한 초기불교 경전을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신 말씀을 드릴까합니다.
한국불교의 전통이 대승불교 전통이고 대승불교는 기원전 1세기 전에 부처님 입적하신지 500년 후에 생겨났습니다. 불광운동은 대표적인 대승운동이지만 대승은 500년 후에 생겨났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대승이 부처님 가르침이 아니냐하면 제가 이해하기로는 부처님의 마음을 읽고 있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씀은 우리가 요즘 접하는 초기경전에 담겨있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대승불교와 말씀을 전하는 초기불교, 또는 테라와다 불교는 무엇이 다른가? 지향하는 목적이 다릅니다.
초기 불교에서는 부처님께서 지니신 덕목가운데 응공(應供), 공양 받을 가치가 있는 성자라는 아라한이라는 덕목을 제자들에게 추구하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대승불교는 아라한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당신과 같은 완전히 깨달은 성자가 되겠다, 부처가 되겠다고 마음을 일으켜서 새롭게 일어난 불교운동입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대승불교보다는 불교가 없어지기 전까지 부파불교가 세력이 컸고 동아시아로 넘어온 불교는 기원 1세기 2세기 경부터 이미 대승불교가 주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승불교가 3세기, 4세기에 들어와서 4세기부터 정착을 했고 지금 이제 170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저도 대승불교 안에서 공부를 했고 대승불교가 불교인 줄 알고 있다가 초기불교를 보고서 아, 이것이 부처님 말씀이구나.라고 이렇게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광덕 큰스님도 참여하셨고, 법정스님께서 많은 글도 쓰시고 하셨던 동국 역경원에서 나왔던 「불교성전」을 고등학교 불교학생회 활동하면서 읽으면서 초기경전에 나타난 여러 가르침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기도 했고 그리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승불교도 공부했지마는 초기불교 공부하러 일본에 가서 8년 공부했을 때, 초기불교 뿐만 아니라 부파불교 대승불교등 많은 공부를 했지마는 부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이해를 하고 나서 부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을 해서 초기불교를 공부 했습니다.
오늘 가져온 이 이야기는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수행, 선행의 단계와 목표는 초기불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제가 하나의 탑으로서 표현을해 본 것입니다.
1. 보시-지계-생천의 가르침 : 재가자를 위한 차제설법
2. 삼귀의는 자귀의, 법귀의의 토대: 1+2 = 6수념(六隨念) - 불법승계사천
3. 보시는 욕망의 세계에서 복을 쌓는, 욕망을 덜어내는 실천.
4. 5계는 인간다움의 기본 덕목. 상계(常戒)
5. 천상계는 인간보다 수승하나 일시적인 존재: 6욕천, 색계천, 무색계천
6. 삼매는 5개(五蓋)의 극복 : 욕망, 분노, 해태와 혼침, 들뜸과 회한, 의심
- 찰나삼매(위빠사나 삼매), 근접삼매, 본삼매(색계선, 무색계선)의 일차적 역할
7. 다양한 삼매 수행이 필요 : 6수념, 호흡명상, 부정관, 죽음명상, 자비희사명상.
8. 지혜와 자비의 조화 : 정견(믿음 -> 반야)과 정사유(출리, 자애, 연민의 사유)
9. 수타원도에서 번뇌가 끊어지기 시작하여 아라한이 되어 완전한 해탈/열반 도달
부처님의 말씀과 부처님의 삶을 공통적으로 꿰뚫는 기본적인 진리는 사성제(四聖諦)입니다.
사성제(四聖諦)는 기초교리가 아니라 부처님 말씀의 핵심입니다. 초기불교의 전체를 담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부처님도, 아라한도, 벽지불도 사성제(四聖諦)를 깨닫고 성자(聖者)가 됩니다. 우리들도 그 사성제(四聖諦)를 공부해서 그 성자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된다는 것은 사성제(四聖諦)를 꿰뚫어 보는 아라한의 지혜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중생들을 구제하는 그 보살행을 통해서 모든 중생들을 있는 그대로를 꿰뚫어 보고 그들의 번뇌와 그들의 근기와 그들에게 어울리는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완전하게 이해하고 계시는 그러한 성자가 부처님입니다.
아라한들은 이러한 덕목을 못 갖추었기 때문에 부처님 당시에도 아라한이 제자를 가르치다가 뭔가 문제가 잘 해결이 안 되면 부처님을 찾아뵙곤 했습니다.
하나의 예로. 금 세공자인 아주 젊은 청년이 사리붓다 존자의 제자로 출가를 했습니다. 사리붓다 존자는 이 젊은 비구스님에게 부정관(不淨觀)을 가르칩니다.
우리 몸이 깨끗하지 못하고 아름답지 못하다. 요즘엔 피부, 살, 뼈 등으로 부정관(不淨觀)을 간단하게 관찰하고 있는데, 또는 몸을 32가지로 관찰하는 수행이 있거든요. 이 젊은 스님이 부정관(不淨觀) 수행 주제를 가지고 한 달간 열심히 정진을 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고 소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스승인 사리붓다 존자를 찾아가 말씀드리니 아직 수행이 익숙하지 못하여 그러니 다시 한 달간 수행을 하라고 했습니다. 두 달간 수행하였지만 여전히 아무런 소득이 없습니다. 열심히 수행을 하는데도 왜 효과가 없을까 생각되어 그 후에 다시 수행을 시켜 네 달간의 수행을 시켜봐도 소득이 없어서 이 젊은 비구에게는 특별한 번뇌나 다른 잠재성향이 있나 싶어 부처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립니다.
이 젊은 비구는 마음이 섬세하고 과거 오백생 동안 금 세공사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여리다고 말을 합니다. 부처님께서 수행 주제로 주신 것은 아름다운 황금으로 꽃을 만들어 주시면서 그 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파란색 원판을 만들어 주시면서 그것으로서 이제 집중하는 수행을 하라고 하십니다. 꽃을 보는 수행과 원판을 보는 수행을 하다가 곧바로 삼매를 얻고 얼마 안 가서 바로 아라한이 됩니다. 그 길을 부처님께서는 이 젊은 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지를 아주 정확하게 아셨기 때문에 지혜제일 사리불존자도 지도하지 못했던 이 젊은 비구를 곧바로 깨달음을 얻는 수행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이 가지신 능력은 제자들도 범접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초기불교 경전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이야기는 법구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부처님이 가지신 이 지혜의 덕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있습니다. 부처님의 그 지혜의 빛, 지혜의 날카로움은, 인연이 닿는 중생들의 근기와 번뇌를 정확히 아셔서 근기가 무르익었을 때 그 근기에 맞는 가르침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수기를 받으신 분이 연등불입니다. 디빵까라 부처님인데 사아승지 십만 겁 전에 수메다라는 젊은 청년으로 부자 집에 태어났습니다. 이 청년이 갓 20세가 넘었을 때 집안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십니다. 그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고 창고에는 조상 대대로 쌓아놓은 재물이 가득했습니다. 이 청년은 불교를 알지도 못하던 청년이었는데 그 모든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합니다. 요즘 말로 기부를 합니다.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전부 다 남김없이 보시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출가를 합니다. 부처님 회상이 아니었기에 히말라야 산속으로 출가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열심히 정진을 합니다. 그래서 사선정과 색계선정을 다 얻고 나서 다섯 가지 신통력까지 모두 갖춥니다. 스승 없이 혼자 삼매를 닦아서 이렇게 신통력까지, 누진통을 제외하고 천안통, 천이통, 신족통, 타심통, 숙명통까지 세상 사람들이 삼매를 얻으면 얻을 수 있는 세간의 신통인데 이 모든 것을 다 얻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연등불이 수메다가 살고 있는 그 지역에 오십니다. 연등불이 오실 때, 비구 스님들 아라한 제자들을 대동하고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오실 때 마을 사람들이 수메다행자가 신통력이 있는 줄 알고 마을 어귀에 질척한 땅을 부처님 일행이 지나실 때 불편하지 않게 고르게 잘 다듬어 달라고 하니 수메다는 신통력을 쓰지 않고 부처님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손수, 자기 힘으로 길을 고르게 다듬다가 부처님 당도하실 때 미처 다 다듬지 못해 질철한 땅이 있으니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벗고 머리를 풀어헤쳐서 부처님 일행이 지나가실 때 발바닥에 흙이 묻지 않도록 몸을 깔아 밟고 지나게 합니다.
그 장면에서 수메다 행자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저 분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때까지는 부처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없는 초면이었습니다. 그때 부처님 제자가 되면 아라한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나 수메다는 아주 강하게 붓다가 되겠다는 서원이 일어납니다. 연등불께서 이 수메자의 마음을 보시며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 그 자리에서 수기를 주십니다. 수기는 예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대는 사아승지 십만 겁 후에 붓다가 될 것이다’ 이렇게 미래가 결정되어 있지 않지만 보살의 마음을 내는 사람에게는 성불할 시기가 정해진답니다.
그리고 부처님에게 더 이상 가르침을 받지 않고 헤어집니다. 수메다 행자의 전생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수메다 행자의 이야기가 왜 나오냐 하면 이 수메다 행자가 연등불을 만나서 붓다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고 그때부터 보살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석가모니불의 전생의 존재이기 때문에 수메다 행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메다 행자는 그 이전부터 수행을 했던 분입니다. 연등불을 만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시기 위해 그 생에 태어났던 것이지요. 우리들도 부처님과 같은 능력을 가지려면 열심히 수행해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오셨을 때 서원을 세우고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는 것이 정통 붓다가 되는 길입니다. 붓다가 되겠다는 그 서원이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가지 행복(sukha) AN 2:7:1~13) 대림스님 역, 앙굿따라 니까야 1권 250-255 | |
1. 재가의 행복 gihisukha | 출가의 행복 |
2. 감각적 욕망에서 오는 행복 | 출리(出離) 에서 오는 행복 |
3. 재생의 근거에 바탕을 둔 행복 | 재생의 근거를 벗어난 행복 |
4. 번뇌에 물들기 쉬운 행복 | 번뇌를 여윈 행복 |
5. 세속적인 행복 | 출세간의 행복 |
6. 성스럽지 못한 행복 | 성스러운 행복 |
7. 육체적인 행복 | 정신적인 행복 |
8. 희열과 함께 하는 행복 | 희열과 함께하지 않는 행복 |
9. 기쁨의 행복 | 평온의 행복 |
10. 삼매와 연결되지 않은 행복 | 삼매와 연결된 행복 |
11. 희열이 있는 선(禪)을 대상으로 한 행복 | 희열이 없는 선(禪)을 대상 한 행복 |
12. 기쁨이 있는 선(禪)을 대상으로 한 행복 | 평온이 있는 선(禪)을 대상으로 한 행복 |
13. 물질을 대상으로 한 행복 | 비물질(정신)을 대상으로 한 행복 |
작은 행복에 만족하지 말고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 정진하라. 그것이 바로 열반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 세속의 행복, 출세간의 행복이 있을 때 우리는 세속에 살지만 한발은 세속에 두고 한 발은 늘 출세간을 향해서 정진하는 보살행으로 하던, 육바라밀을 하던, 팔정도를 하던지 기본 수행 방법은 같은데 내가 붓다 되겠다고 하는 수행하느냐가 보살이 되는 길이니, 팔정도를 닦아서 삼독을 제거 하고! 모든 번뇌를 제거하여 아라한이 되는 수행이 되면, 그냥 그대로 팔정도를 닦으면 됩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말씀과 부처님의 삶으로서 우리가 어느 것을 선택해도 올바른 길이라 이렇게 생각 하시면 됩니다.
오늘 제가 드린 이야기는 오늘이 출가재일이지만, 부처님이라는 분이 가르치셨던 내용 중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렸고 이것을 1시간에 말씀 드리기는 무리이니 오늘은 제목만 말씀드렸고 중요한 것은 ‘보시’ ‘삼귀의’ ‘지계’를 닦으면서 이것은 매일 닦는 것 이예요. 이 삼각형은 한꺼번에 닦는 것이고, 그 다음에 ‘삼매’ 지혜를 얻어서 깨달음을 얻으려고 마음을 먹고 이생의 생명이 끊어질 때까지 정진을 하라. 무의식 속에 있지 말고 깨어있는 상태인 제 정신으로 정진하다 가라는 말입니다. 정진을 많이 하시면 이렇게 가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증상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마지막 공덕입니다. 부처님 법을 닦은 분들은 죽을 때 편히 죽고, 죽어서도 아라한이 못되면 좋은 천상에 태어난다.
이생에 부처님 법 만난 인연으로 이렇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인연으로 새인연이 되어서 앞으로 공부할 때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찬탄곡 : 출가일의 노래 ( 반영규작사, 정부기 작곡) 마하보디 합창단 ♬
생로병사 해탈의 길 찾아가는 싯달태자 칸타가 올라타고 찬타가 앞세우고
초생달 교교한 밤 카필라성 넘었네 아릿다운 야쇼다라 갓 태어난 라훌라
심색 연꽃 고운 궁전 권세 안락 다 버리고 머리 깎고 누더기에 걸식의 길 떠났네
말머리 돌리라 왕궁으로 돌아가라 권세와 인생의 봄 어찌다 버리랴
이 세상 으뜸가는 전륜성왕 되리니 그대는 악마의 왕 물러가라 파피야스
나는 오직 생사 떠난 닐바나 도를 구해 하늘땅 만인이 공양하는 여래되리
호화로운 비단 옷 마부에게 맡기고 궁으로 돌아가 부왕에게 바치라
생노병사 벗어날 진리의 길 찾으리 맨발의 싯달태자 훌훌 단신 걸어가네
해와 달 길 밝히고 하늘 나는 새들도 앞서거니뒷서거니 숲을 지나 강을 건너
출가재일 축원문 : 혜담 스님
발원문 낭독 : 송파 20구 명등 수덕신보살님 (불광법회.불광사 정상화 기도 발원)
발원문을 읽고 계신 명등 보살님의 울먹임이 있어 법당의 모든 불광 형제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될 줄은 누구도 짐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6년 이란 긴 시간 속에 견디어 낸 아픔들, 조계사로, 법안 정사로, 법원으로, 문도 스님들 계신 사찰을 찾아 장거리를 오가며 애타게 의사 전달을 하려고 쫓아 다니던 일, 문도 회의를 새벽 4시까지 끌며 대기 중인 불광 형제들을 비참하게 하던 순간들,
용역들로 하여금 공양실 임시 법당에 모셨던 삼존불을 바닥으로 쓸어내리던 진효 주지 스님의 비상식적인 일들,
서너 차례 그 멀고 먼 봉불사로 1인 시위 갔던 때, 지정 스님은 무섭게 박대하시며 쇠사슬로 사찰 출입도 막고 화장실 출입도 막아 버린 날도 있어서 사찰 근처 주택가로 달려가던 일.
지나던 등산객, 인근 주민들이 응원하시며 음료수를 건네주시던 일,
보광당 폐쇄로 일주문 앞 땅바닥에서 보던 법회, 에어컨 작동을 안 해줘서 진땀 흘리며 현관 바닥에서 이어가던 법회,
법원으로부터 불광 법회 측이 보광당을 허락받아 난방도 넣어주지 않던 추운 날, 보광당에서 법회를 보면서 환희심이 나던 그 순간,
법회 때마다 시끄럽게 메가폰 들고 법회를 방해하던 사 측의 방해공작에도 흔들림 없이 여기까지 온 수많은 날의 아픔들이 불광 정상화 발원문을 읽는 순간, 울컥, 울먹임으로 녹아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 시간들을 함께 했던 우리 모두의 울먹임이란 생각도 듭니다.
현안 보고 : 현진 법회장님
「불광법회」는 「불광사」의 소유주가 아닙니다. 사 측에서는 이런 틀린 주장의 대자보를 곳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오늘 이 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프린트해서 주보 간지로 넣어드렸고, 아래에도 넣어놓은 「불광사는 불광법회의 전용 중앙도량입니다」 이 내용을 불광 형제분들은 자세히 읽어보시고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사물함, 신발장 곳곳에 붙여 놓아 불광 법회를 훼손시키는 일들을 하고 계신 사 측 스님들 화합 기도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 측의 방해에도 저희 구는 이러한 방법으로(송파 9구 5법등 마하보살님께서 비빔밥 준비하셨습니다.) 도반님들과 함께하신다며 송파 9구 명등보살님의 전언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법회가 끝나고 각각 구 법회, 법등모임을 갖는 한결같이 화기애한 밝은 기운이 보광당 안을 가득 채우는 불광 형제들의 행복한 모습.
금강경 독송팀의 집전으로 많은 보살님들이 함께하는 금강경 독송은 오늘도 대웅전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출가재일을 맞이한 오늘은 바라밀 정근도 1,000 념을 하였습니다.
일요법회를 위해 청정팀 여러분은 오늘도 예술적 정렬로 법당을 꾸며주셨고, 17구 명등 보살님께서는 그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시어 딸기주스를 주문하시어 전달하셨습니다. 곳곳에서 함께하는 감사와 찬탄하는 마음이 훈훈합니다.
불광사 토요법회 시위에 동참하신 불광 형제분들. 사찰 입구에서 이토록 애타게 외치는데도 출가하여 불교계의 큰 타이틀을 갖고 계신 자현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월정사 수행원장)이라면 이 사람들이 왜 이러고 있는 것인지, 애민심(愛憫心)이 들기도 할 터인데, 왜 대중의 소리에 귀 기우려는 생각을 안하시는 것인지 그것이 참 궁금하더이다.
참으로 우습게도 종무실 거사님, 보살님 한 분, 시위대 옆에서 호객 행위를 하듯이 '거짓에 속지마세요.' 외치다가 어느 문구가 거짓인지 말해보라는 법회 거사님의 외침에 손사레를 치며 목소리를 줄이던 보살님의 모습. 안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토요시위도 함께 하셨던 송파 32구 총무님께서 이른 아침부터 시위 준비부터 진행까지 너무 애쓰시는 거사님들께 돼지갈비를 보시하시며 위로 하는 그 모습. 너와 내가 남이 아닌 자타불이(自他不二)를 실천하는 불광 형제들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것들이 힘드는 일이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힘듦조차 힘들지 않게 이겨내며 정상화를 위해 정진하는 불광 바라밀 형제들의 의지는 우리가 뜻하는 대로 반드시 큰스님의 반야바라밀 사상을 지켜내고, 불광 정상화를 이루어 내는 일입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지난주에도 조계사, 봉은사, 동명사에서는 1인 시위를 쉼 없이 이어가고 계신 불광 형제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우 리 는 횃 불 이 다. 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 사 를 밝 힌 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출가재일* 일요법회를 보게 되는
감동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
수고하셨습니다.().
마음님 밤새 일지 작성하시는 정성에 깊이 감사드립니다_()()()_
사진 찍으시느라 법회내내 바쁘신 지일심보살님 감사합니다_()()()_
자비희사 사무량심으로 마음을 채우라 일러주신 법사님 법문 감사합니다_()()()_
마음님! 녹취와 편집을 하시고 법회소식을 빈틈없이 정리해주신 공덕 언제나 수희찬탄드립니다.
김재성교수님의 초기불교 법문 불광법회 형제님들께 많은 울림을 주셨습니다.
고귀한 가르침 감사감사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