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16코스:
흥환보건소를 출발해 숲길을 지난 후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도구해변을 지나 포스코에 이르게 된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위엄을 느끼면서 변화한 도시 속의 이국적인 해변 정취를 만끽한다. 포항의 산업시설과 동해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코스다.
거리:23.3Km 소요시간:7시간30분 일시:2014년8월17일
교통:마산시외버스터미널 포항행 6시15분 첫버스 출발(2시간30분 소요).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면까지 택시 이용. 동해면사무소에서 흥환리 경유 대보행 시내버스 (9시10분 출발. 하루 5회 운행). 흥환보건소 하차. 송도해수욕장 태왕아파트 건너 131번 시내버스(20분~30분 간격). 포항시외버스터미
널 하차. 포항에서 마산행 시외버스(40~50분 간격)
▲ 어린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에는 잡초들만 무성하다. 폐교된 동해초등학교 흥환분교를 뒤로하고 해파랑길16코스 구간을 출발한다.
▲ 호박꽃에 얽힌 전설을 생각하며.
옛날 황금범종을 만들다가 완성하기 전에 세상을 떠난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그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기어이 종을 완성하고 싶어 부처님께 간절히 아뢰었다. 부처님은 정성에 감동되어 이승에 내려가 범종을 만들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리고 스님이 만들던 범종이 땅에 묻혀 있음을 알려 주었다. 다시 환생한 스님은 전에 살던 절터는 찾았지만 모든 것이 흔적조차 없었다. 문득 스님의 눈에 종 모양으로 생긴 노란꽃이 보였다. 그 꽃은 스님이 만들려는 범종과 똑같았다. 스님이 그 꽃의 밑을 파 보니 범종이 묻혀 있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드디어 스님은 범종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황금 범종을 칠때마다 그 노란 꽃에는 신기하게도 황금 열매가 하나씩 맺히는 것이었다. 이 꽃이 바로 호박꽃이었다.
▲ 중흥리 마을로 가는 길목 노송에서 해파랑길15코스와 16코스가 갈라지며 증흥마을을 지나 도구해변까지는 산길로 이어진다.
▲ 어머니와 아기의 넋이 서린 한삼덩굴을 뒤로하고.
옛날 어느 외딴 마을에 젊은 부인이 아기를 데리고 혼자 살고 있었다. 그 여인은 남의 일을 할 때마다 아기를 업고가서 밭둑에 혼자 놀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는 독초를 뜯어먹고 죽고 말았다. 부인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일을 다니던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여인은 무덤을 지날 때마다 잡초를 뽑아주고 흙을 북돋아 주면서 아기를 그리워했다. 그런 어느 날 무덤가에서 한 줄기 덩굴이 여인의 치맛자락을 잡은 채 놓지 않았다. 그 풀이 도꼬마리였다. 여인은 아기가 풀로 풀로 태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슬픔에 북받쳐 그 자리에 쓰러져 일어날 줄 몰랐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여인이 쓰러진 곳에 또 한 줄기의 덩굴이 자라났다. 사람들은 그 풀을 '한삼덩굴' 이라고 했다. 지금도 한삼덩굴과 도꼬마리는 어머니와 아기처럼 언제나 한곳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뻗어 나간다.
▲ 칡덩굴로 뒤덮힌 소나무가 개의 형상을 하고 하늘을 향해 숨을 쉬게 해달라고 애원 하는 것 같다.
▲ 중흥마을을 지난 해파랑길은 임도를 따라 호미지맥과 겹치며 도구해변까지 산길로 이어진다.
▲ 동산공원묘원 방향으로.
▲ 이름 모를 버섯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 오랫만에 보는 해파랑길 리본이 무척 반갑다.
▲ 8월의 산초나무 열매 향기를 맡으며.
▲ 동산공원묘원.
▲ 동산공원묘원 뒤 봉우리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해 본다.
▲ 손씨묘지입구에서 호미지맥과 갈라지며 오솔길로 들어선다.
▲ 월성손씨묘지 입구에서 호미지맥을 벗어난 해파랑길은 도구해변까지 산길 오솔길로 연오랑길과 겹쳐진다.
▲ 흥환리에서 산길로 이어온 해파랑길은 도구해변이 보이는 929번 지방도로에 내려선다.
▲ 영일만을 끼고 펼쳐진 도구해수욕장.
▲ 도구해변을 벗어나 포항공항 삼거리에 세워진 고래꼬리 상이 눈길을 끈다.
▲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간직한 동해면을 지나 포항 시내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 신라 8대 아달라왕 시대에 동해 해변에서 바위를 타고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게 되어 이를 되찾기 위해 세오녀가 짠 생초비단을 갖고와 지금의 일월지에서 제를 올리자 해와 달이 빛을 찾은 이야기이다.
▲ 도구해변에서 벗어난 해파랑길은 군부대와 posco 제철 공단지역으로 인해 해안으로 가지 못하고
31번국도를 따라 형산강 다리까지 3시간 정도 매연과 싸우면서 가야한다.
▲ 일월동의 유래를 읽어보고 옛날의 일월동을 상상해 본다.
▲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를 기념하기 위해 조그만 소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육사(1904.5.18~1944.1.16): 시인, 독립운동가, 항일운동가로서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1936년 7월 사촌형이 있는 포항으로 휴양차 방문하여, 이곳(일월동과 청림동 일대) 언덕에 있는 포도원을 보고 1939년 '청포도' 시를 발표하게 된다.
▲ 청림동 도로변에 있는 할매 돌.
▲ 포항 하면 떠오르는게 해병대 상륙사단이다. 해병대 정문을 지난다.
▲ 해병대 상륙1사단 정문의 대한민국 해병대 로고 탑.
▲ 청림동의 옛 지명인 몰개월에 얽힌 샘터를 복원해 놓았다.
▲ 해군6전단 역사관에 세워진 해군 제6항공전단 순직비.
▲ '우리는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작전 중 순직한 해군, 해병대 순직자를 새겨 순직비 옆에 모셔 놓았다.
▲ 해군6전단 역사관에 S-2 해상초계기외 다수의 해군 항공기가 전시 되어 있다.
▲ 청림동 '청포도 문학 테마거리'
1920년대 일제 강점기 때 현재 일월동 해병부대 내에 있는 일월지 주변에 동양 최대 포도농장인 삼륜포도원이 있었다.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이 영일만 푸른바다가 내려 다 보이는 일월동 언덕에서 포도를 보고 조국 광복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청포도'시를 지은 배경이 된 이곳을 소재로 한 '청포도 문학 테마거리를 조성 했다.
▲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요람 posco 포항제철의 제1문 앞을 지난다.
▲ 형산강 큰다리에서 바다 냄새를 맡아본다.
▲ 구 형산교를 건너기전 해파랑길 안내 표시.
▲ 구 형산교는 차량이 다닐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 형산교에서 바라본 형산강 포구.
▲ 형산강과 제선 공정을 처리하는 포항제철의 고로 모습. 철의 원료인 철강석과 석탄을 고로 안에서 1500도씨의 쇳물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 포항 운하관. 포항운하 개통 기념 홍보관이다.
▲ 새 역사를 여는 생명의 물길 포항 운하.
형산강에서 동빈내항으로 흐르는 실개천이 산업화로 40여년간 막혀 있던 것을 2014년3월 포항운하로 재 탄생 되었다. 유람선이 포항 운하관에서 동빈내항까지 운행되고 있다.
▲ 형산강 하구 둔치를 지나 해파랑길은 송도해변으로 이어진다.
▲ 포항 송도해수욕장.
▲ 해수욕하는 사람은 없고 카이트보드(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바다위에서 보드를 타는 신종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만 보인다.
▲ 영일만을 등지고 서 있는 '평화의 여상'
젊은 산악회 모임
2030 우수카페 2030산악회『1박2일따라하기 등산.캠핑.여행동호회』모임
http://cafe.daum.net/qkfkadmlvkdlxj
2030산악회 대한민국1위 일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