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제 7편＜군쟁(軍爭)＞여덟가지 금기사항

[유투(U2)]

<군쟁(軍爭)>

'군쟁軍爭'이란 

적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것이다.

즉 적군과 아군이 서로 승리를 다투어 전쟁에서 먼저 기회를 잡는 것,

유리함을 확보하는 것, 유리한 시간이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유리한 시간이란 

사기가 충천한 군대로 이미 지친 적을 상대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하고

유리한 위치란

우세한 병력을 취약한 환경에 처한 적진에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아군이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게 되면 적을 견제하는 것은 쉽다.

"어떻게 시간을 공간으로 바꾸고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는가,

속도와 피로함을 어떻게 장악하는가"라는 것이 이 편에서 가장 중요한 해법이다.

고용병지법(故用兵之法), 그러므로 용병의 원칙은

고릉물향(高陵勿向), 높은 언덕에 있는 적을 향해 싸우지 말고,

배구물역(背丘勿逆), 언덕을 등지고 있는 적을 맞이해 싸우지 말아야 한다.

양배물종(佯北勿從), 거짓으로 패한 척하는 적은 추격하지 말고,

예졸물공(銳卒勿攻), 날카로운 병사가 있는 적을 공격하지 말아야 하며,

이병물식(餌兵勿食), 미끼를 던지는 부대는 공격하지 말고,

귀사물갈(歸師勿渴), 고향으로 돌아가는 부대는 가로막지 말며,

위사필궐(圍師必闕), 적을 포위할 때는 한 쪽을 터주어야 하고, 

궁구물박(窮寇勿迫), 궁지에 몰린 적은 추격하지 말아야 하니,

차용병지법야(此用兵之法也). 이것은 용병의 원칙이다.

이상의 여덟가지 금기원칙을 요약하면

아군의 쓸데 없는 힘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며,

적의 작전이나 상황에 따라 대응을 달리 하라는 것이고,

적군과 맞붙어 싸워 이긴다 하더라도 아군의 피해가 심각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佯); 거짓.

*배(北); 달아나다. 패배(敗北).

*이(餌); 먹이, 미끼.

*구(寇);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