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팔자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 혜인 스님
사주와 관상이 나쁘더라도
운명적으로 이렇게 밖에 살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관상학적 이야기입니다.
길이 아니라도 불도저가 지나가면 길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불교는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운명과 팔자는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피력이 아니면 저는 오늘의 여기에 있을 수 없습니다.
소나무를 의지해 칡 넝굴이 소나무를 타고 끝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잔디밭에 깔린 풀은 석자도 올라가지 못합니다.
부처님과 부처님 말씀 그리고 가피력에 의지하면
얼마든지 행운과 훌륭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과거를 회고해 보면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그리고 남 법문하던 것을 부러워하던 시절,
나도 언젠가는 내생에 가서라도 저런 사람이 되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기도를 하고 나니 내생까지 갈 것도 없더군요.
은해사 조실 혜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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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해사 조실 혜인 스님(제주 약천사 회주)은
1943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에서 출생, 13세 되던 해인
1956년 동화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후
동화사 금당선원 안거를 시작으로
1962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장경각 법보전에서 불퇴전의 신심과 월력을 세우고
제방 선원에서 안거 수선한 뒤 1971년 해인사 팔만대장경각에서
매일 5천 배씩 200일 동안 절해 108만 배 기도를 성취했다.
해인사 교무국장, 제주 관음사 주지, 제주불교중흥회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계단위원,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
환희정사를 창건했으며, 단양 광덕사에 백만불전 건립불사를 추진했다.
또한 은해사 조실과 제주 약천사 회주 등을 맡아 왔다.
“혜인 스님은 참선하는 사람은 좌복 위에서 죽기를 서원해야 하고,
법사는 법상에서 숨을 거두겠다는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며
후학들에게 늘 귀감의 모습으로 일생 동안 동곡 일타 문하의
지극한 효심과 공경의 마음을 몸소 보여주시면서 우리 사회를 계몽시키고
부모은중경을 중심으로 불자들에게 신심과 효경심을 일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자들에게 일생 동안 단 한 사람
마음도 아프게 하지 말고, 절대 미워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수행 정진을 간곡히 당부하고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서
사바의 인연을 접었다”고 전했다.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