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과 옥천군 이원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높이는 640m이다.
이곳에 백제시대의 노고산성이 남아 있고 노고산 8부 능선에 샘이 있다.
이 샘을 영천이라 부르며, 골짜기를 영천골이라 부르는데, 피부질환에 특효가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 때 이곳으로 피해 암벽을 토대로 성을 쌓았다고 하며 지금도 마니산성터와 공민왕의 거처였다는 절터가 남아 있다. 동쪽 중심이마을 쪽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바위벼랑이 많아 외부와 동떨어져 피난지로 적격인 철옹성이었다.
산행은 제1코스로 양산면 가곡리 삼거리에서 송호리쪽 봉곡교를 건너 있는 중심이마을 입구 바로 좌측에서 시작한다.
작은 길의 울타리 담장을 따라 조금 가면 참나무군락지가 나오며 5분 정도 남서쪽 갈림길을 따라간다. 우측 사면으로 올라가면 고사리군락지가 나타나며 절벽의 암릉길로 이어진다.
15분 정도 바위 사이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나와 이곳부터 40m 암벽 로프길로 30분 정도 가면 백제시대의 노고산성에 다다르며 10분 정도 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천태산이, 남으로는 갈기산과 송호국민관광지가 솔밭 위에 펼쳐져 있다. 동으로는 시루봉과 어래산이 좌우로 나란히 서 있다. 계곡 중앙의 골짜기에 거의 100m가 넘는 수직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향로봉(520m)이 우뚝 서 있다. 향로봉의 동면 아래의 중심이마을 쪽은 좌우가 모두 깎아지른 바위벼랑이다.
하산은 북쪽으로 나 있는 경사진 길을 택한다. 등산로를 계속 따라가면 마당바위가 나타나며 마당바위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로프를 타고 내려가면 중심이마을이 나온다. 마당바위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남쪽은 죽산리 중심이마을로, 북쪽은 평계리 평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산행거리는 5.1㎞이다.
제2코스는 평촌에서 시작하여 향로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누교리로 하산한다. 이외 평촌을 산행기점으로 하여 정상에 도달한 후 평촌으로 다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대중교통편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여 영동역에서 하차한다. 승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영동I.C를 거쳐 19번 국도를 따라 양산면으로 오 양산면 송호리를 지나 죽산리 관광농원에서 하차한다. 숙박은 마니산 아래의 관광농원과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양산팔경 중의 하나인 소나무숲과 송호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신라 때 원광이 건립한 영국사와 영동 영국사 대웅전) 및 영국사 삼층석탑(보물 53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