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봉을 미행한 달자는 그의 곁에 어리고 청순한 여자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 받는다. 회사에서는 신인 쇼호스트가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하며 위선주의 영역을 위태롭게 만들고... 20대 여자들에게 밀려 위기감을 느끼는 두 여자, 과연 이대로 물러서고 말 것인가! 그리고, 태봉은 달자에게 로펌을 그만두게 된 사연을 밝힌다…!
해피 발렌타인데이 투 유!
어느 순간부터 달자는 강태봉이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태봉과 스치기만 해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바짝 긴장하는 그녀,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하고 묘한 기운이 감돌게된다!
사랑에도 때론 의리가 필요하다!
달자와 태봉의 동거 사실이 밝혀지자 양쪽 집안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얽히고 설킨 부모들의 과거를 알게 된 태봉은 냉정하기만 했던 아버지에게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난생 처음 드러낸다. 어려움을 겪으며 더욱 깊어져만 가는 두 사람의 사랑!
사랑할 때 버려야할 간절한 것 1.
드디어 태봉에게 조심스럽게 사랑을 고백하는 오달자,
그의 꿈을 위해 결혼자금으로 모아두었던 돈까지 풀어 아낌없이 지원해 준다. 그런 달자가 마음이 아파 태봉은 책임감을 느끼고 결국 로펌에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태봉이 로펌 변호사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달자에게 첩첩산중 시련이 들이닥친다. 결혼 문제로 양가 어머니들 사이에 낀 달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 게다가 태봉이 그의 옛연인 장수진과 함께 한다홈쇼핑의 인수합병 작업을 맡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사랑에 서툰 달자,
태봉과 헤어진 후에야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 사랑에 관해 모르는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를 만나면서부터 나는 사랑에 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그를 떠나면서 나는 사랑이 뭔지 이제 겨우 조금 알것만 같았다 ....라고
태봉은 한다홈쇼핑 인수합병계약이 체결되는 결정적인 자리에서 뜻밖의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떠나려는 달자를 붙잡는다
봄은 또 오고, 꽃은 또 피고!
달자와 태봉은 만날 듯 만나지 못하고 안타깝게 엇갈린다.
...굳이 서로를 만나기 위해 애쓰지는 않는다. 과장으로 승진한 달자는
새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태봉은 꿈꾸던 도시락가게 오픈을 준비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운명이라면 서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운명이라면..아니 인연이라면...
서로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때론 강한척 하기위해... 저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벽돌을 쌓고 사는건 아닐까?
나이가 먹을 수록 그 한 장 한 장이 더 견고해져서,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게 되고...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어렵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