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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불일암에 ‘비구법정’ 부도탑 제막하고 추모
상좌를 대표해 서울 길상사 주지 덕조스님이 평소 법정스님이 즐기셨던 국수를 진영에 헌공하고있다
송광사 사자루에서 제15주기 법정스님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무소유란 필요하지 않은 것을 갖지 않는 것’이라 설파하며 영혼을 일깨웠던 법정스님 기일을 맞아 스님의 출가본사에서 추모법회와 부도탑 제막식이 열렸다.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자스님)는 2월23일 경내 사자루에서 ‘제15주기 법정스님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법정스님이 평소 즐겨했던 국수를 헌공했다.
추모법회에서 참가대중은 법정스님 생전의 육성법문을 듣고 헌향-헌화에 이어 상좌대표 덕조스님(서울 길상사 주지)이 영전에 국수를 공양올렸다.
이어 조계총림 송광사 수좌 현묵스님은 추모법문에서 “이때쯤이면 수선화가 피었다고 봄소식을 전했던 스님의 검소하고 소박한 가풍이 생각난다”며 “법정스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자기관리하며 더욱 더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현묵스님은 “대중을 선지식으로 여기고 살 때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며 법정스님이 안거를 마치고 보낸 글귀를 들려주고 ”여러 이웃과 함께 사는 우리는 마음을 넓혀 눈을 뜨고 보면 대중이 순경계 역경계를 가르쳐주는 선지식이다는 가르침이었다“고 소개했다.
상좌를 대표해 덕조스님은 인사말에서 “문도들은 은사스님의 뜻에 따라 잘 살고 있는지 항상 반성하고 살펴보고 있다”며 “은사스님의 뜻을 이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참가대중은 법정스님이 복원하고 정진했던 불일암에서 ‘비구법정’ 부도탑을 제막했다.
부도탑 제막에 앞서 하동 연암난야에서 정진중인 도현스님은 추도사에서 “법정스님은 일체의 형식을 배제하라는 유훈을 남기셨지만 스님의 허락도 없이 부도탑을 제막함을 용서해 달라”며 “오랜 그리움이 돌로 솟아나 부도군을 이루듯 형식이 본질은 아니지만 형식을 통해 본질에 이른다 생각하니 오늘 이 탑이 스님을 보든 듯 좋습니다”고 추모했다. 도현스님은 “이 탑을 보는 순간 고해중생의 번뇌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될 것이다”고 기원했다.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도 인사말에서 “어른스님은 청정한 수행자로 천하를 주유하다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환지본처해 다시 이 자리에 오신 듯 하다”며 “송광사 대중은 어른스님의 수행가풍을 이어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도를 대표해 덕조스님은 부도탑 제막에 공로가 많은 순금사 초안스님과 석불원 홍덕희석공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통도사 보궁탑과 칠불암 부휴선사 탑을 모본으로 은사스님의 정신을 담아 부도탑을 조성했다”고 부도탑 조성 경과를 보고했다.
법정스님 부도탑 제막에 이어 서울 길상사 합창단은 법정스님 15주기를 추모하는 음성공양을 올렸다.
한편 불일암은 법정스님 추모법회 참가대중에게 법정스님 15주를 맞아 간행한 『비구 법정-우리 시대에 왔다 간 영혼의 스승』(중앙출판사)을 증정했다.
조계총림 송광사 수좌 현묵스님 헌향
수좌 현묵스님 추모법문
법정스님 15주기 추모법회에서 현묵스님이 추모법문을 하고있다
법정스님 추모법회에 참석한 참가대중
서울 길상사 불교합창단 음성공양
불일암에서 법정스님 부도탑을 제막했다
하동 연암난야에서 정진중인 도현스님 부도탑 제막 추모사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 인사말
덕조스님 부도탑 조성 경과보고
법정스님 부도탑 제막식
송광사 불일암에 조성한 법정스님 부도탑
법정스님 부도탑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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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