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어촌체험마을[武昌浦漁村體驗-]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에 있는 어촌 체험 마을.
개설
무창포어촌 체험마을은 어촌에 개설된 체험마을로, 물이 빠지면 장화를 신고 들어가 조개를 캐고, 해변에서 갈매기와 함께 뛰어 놀며 바다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명칭 유래
‘무창포어촌체험마을’의 명칭은 체험마을이 자리한 ‘무창포 어촌’의 명칭을 그대로 딴 것이고, 무창포 어촌은 어촌이 자리한 ‘무창포’ 지명을 그대로 딴 것이다. 무창포는 관당리의 포구마을과 해수욕장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무창포에는 조선 시대에 해창(海倉)이 있었다. 주민들은 무챙이라고 부른다.
형성 및 변천
무창포는 일제 강점기에 방파제를 막아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무창포어촌체험마을은 2010년대 들어서 지정되었으며, 인근의 무창포해수욕장의 발전에 힘입어서 함께 발전하여 오고 있다.
자연환경
무창포어촌체험마을이 있는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의 무창포 어촌 일대는 바다가 육지 안쪽으로 움푹 파인 내만(內灣) 형태로 되어 있어 천연의 포구를 이루고 있다. 무창포 어촌의 남쪽 인근 해안에는 해안사빈에 들어선 무창포해수욕장이 있고, 무창포와 무창포해수욕장의 배후에는 해안사구가 각각 발달하였다. 무창포해수욕장의 앞에는 ‘관당리갯벌’로 불리는 전형적인 갯벌도 발달하였다. 무창포사구는 길이 500m, 폭 100m의 규모로, 반달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해안사구와 해안사빈 사이에는 축대를 쌓고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바다 쪽 급경사지에는 해송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사구는 길이 1,200m, 폭 70m의 규모로, 외해로 열려 있어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바다로 통하는 두 개의 골짜기 입구에 해안사구가 형성되었고, 골짜기는 모두 논으로 개간되었다. 1990년대에 구획정리와 함께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안사구가 훼손되기 시작하였고, 훼손을 막기 위하여 경사진 구조물을 설치하여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퇴적되긴 하지만, 육지의 모래가 바다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관당리 갯벌은 역질갯벌과 사질갯벌이 반반씩 나타난다. 특히 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사리 때는 갯벌 바닥이 드러난다.
현황
무창포어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은 시기에 따라 다소 가변적이어서 바지락캐기 체험[1~12월]. 굴따기 체험[11월~2월], 해변관광열차 체험[4~10월], 맨손고기잡이 체험[4~10월], 신비의 바닷길 체험[1~12월] 등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독살[3~5월], 신비의 바닷길 체험[1~12월], 해상가두리낚시 체험[4~10월] 등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무창포어촌체험마을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데, 인근의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수산시장을 비롯하여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대천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죽도 상화원 등이 대표적이다. 보령9경 더하기의 제5경인 무창포해수욕장은 여름은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가족단위 휴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무창포해수욕장은 한 달에 4~5차례씩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나타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비의 바닷길은 매월 사리 때 1~2일간 무창포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구간의 관당리갯벌에서 열리는데, 바다가 갈라지면 관광객들은 갯벌 위를 걸으면서 굴, 바지락,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린다. 관당리갯벌에서는 돌을 쌓아 바닷물이 들고 나는 것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독살도 구경할 수 있다. 무창포전망대에 오르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일몰 전경이 서해 바다를 검붉게 타들어 가게 하는 듯한 무창포 낙조도 볼 수 있다. 인근의 무창포수산시장에는 각종 활어와 해산물이 많으며, 봄에는 쭈꾸미와 활어, 가을에는 대하와 전어가 풍부하다. ‘무창포 대하’는 인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조선 시대에 진상품으로 꼽힐만큼 유명하다.
참고문헌
『보령의 지명』하(보령시, 1998)
『보령시지』하(보령시지편찬위원회, 2010)
『보령시 행정지도』(보령시, 2021)
『1:50,000 지형도』-보령(국토지리정보원, 2021)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두산백과 두피디아(https://www.doopedia.co.kr)
무창포어촌체험마을(www.무창포어촌체험마을.kr)
보령시청(https://www.brcn.go.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무창포해수욕장사구[武昌浦海水浴場沙丘]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해수욕장 배후에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형성된 언덕.
개설
무창포해수욕장사구는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고, 만입(灣入)이 발달한 모래 해안 배후에 분포한다.
명칭 유래
사구가 있는 ‘무창포해수욕장’ 지명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자연환경
무창포해수욕장사구는 사빈(沙濱)[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을 이루는 무창포해수욕장의 배후에 있는 길이 약 1.2㎞, 폭 약 70m의 사구이다. 외해(外海)로 열려 있어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조간대(潮間帶)[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의 깊은 곳은 바위로 이루어지고, 해안 쪽으로 모래가 퇴적되어 사빈과 사구를 이루었다. 바다로 통하는 두 골짜기 입구에 사구가 형성되었고, 골짜기는 모두 논으로 개간되었다. 과거에는 사구와 농경지 사이에 습지를 볼 수 있었는데, 해수욕장의 개발로 모두 매립되었다. 과거에도 사구의 남쪽 부분에 약간의 아카시아와 해송이 식재되었을 뿐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지는 못하였는데, 사구 전면의 사빈이 해수욕장으로 일찍부터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사빈과 사구 밑에는 황갈색의 미립 퇴적물층이 있는데, 지난 간빙기(間氷期)[빙하 시대에, 저위도 지방에 있던 빙하는 녹아 없어지고, 고위도 지방에만 빙하가 존재하였던 시기]의 퇴적물로 보인다.
현황
무창포해수욕장은 철도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일제 강점기에 대천해수욕장보다도 먼저 개발되었다. 초기의 개발은 사구 위에 거주를 위한 건물을 짓는 정도였고 여름에만 거주하는 형태였으나, 1990년대에 구획 정리와 함께 개발이 진행되면서 사구가 훼손되기 시작하였다. 이때 사빈과 사구 사이에 수직의 시멘트 구조물을 넣고 해안 도로를 건설하였는데, 모래의 유실이 심하다고 판단되어 경사진 구조물을 설치하였다. 경사의 구조물이 이전보다 진일보한 시설이어서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육지에 퇴적되기는 하지만, 육지의 모래가 바다로 공급되지는 못하였다.
최근에 해수욕장 북쪽에 긴 방파제가 축조되고, 남쪽에도 섬과 연결하는 축대가 축조되었다. 전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인지, 방파제의 축조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매우 빠른 사빈 침식이 일어나면서 배후의 사구에 모래가 원할하게 공급되지 않아 사구에 모래를 인위적으로 반입하여 보충하고 있다.
참고문헌
『보령군지』(보령군지편찬위원회, 1991)
『보령시지』상(보령시지편찬위원회, 2010)
『1:50,000 지형도』-보령(국토지리정보원, 2021)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바다 향기 가득한 봄맞이 별미 탐험
무창포해수욕장 주꾸미·도다리, 오천항 키조개
봄철 무창포해수욕장의 별미, 주꾸미샤부샤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산과 들에 푸릇한 새싹이 움트듯, 바다에도 싱싱하고 영양 가득한 해산물이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돋운다. 서해 연안의 충남 보령은 요즘 주꾸미, 도다리를 비롯해 갖가지 해산물이 풍성하다. 올봄에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주꾸미샤부샤부와 도다리탕을 맛보고, 오천항에서 다양한 키조개 요리를 탐식하자.
주꾸미·도다리축제에서 주꾸미 낚시를 하는 사람들_보령시청 제공(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매년 3월 주꾸미·도다리축제가 열리는 보령의 대표적인 봄맞이 미식 여행지다(올해 축제 일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에 따라 변동·취소 가능). 이맘때면 해변에 늘어선 음식점 어디서든 알이 꽉 찬 주꾸미와 도다리를 만날 수 있다. 주꾸미는 낙지처럼 몸통에 다리가 8개 달렸지만, 짧고 통통한 것이 특징이다. 필수아미노산과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산란 전인 3~4월에 영양분이 가장 많아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이 가득해 맛도 좋다.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주꾸미샤부샤부
알배기 주꾸미는 끓는 채소 국물에 데쳐 먹는 샤부샤부가 제격이다. 주꾸미를 통째로 넣어 익히다가 몸 전체가 분홍빛으로 변하면 먹어도 된다는 신호다. 머리는 더 익혀야 하는데, 한 입 베어 물면 밥풀 같은 알이 우르르 쏟아진다. 제철 주꾸미는 무엇보다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이 꽉 찬 도다리로 끓인 맑은탕
봄철 진미로 꼽히는 도다리도 놓쳐선 안 될 맛이다. 광어와 닮은꼴인 도다리는 납작한 모양새부터 범상치 않다. ‘좌광우도’라고 해서 대가리를 아래쪽으로 두고 정면에서 볼 때 눈이 왼쪽에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도다리는 양식이 어려워 시중에 유통되는 것도 거의 자연산이라 한다. 도다리회는 쫀득하고 차진 맛이 일품이지만, 알이 차기 시작하면 살이 물러져 탕으로 많이 먹는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면 맑은탕을, 얼큰한 맛을 좋아하면 매운탕을 추천한다. 한소끔 끓인 도다리는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봄에는 알싸하면서 향긋한 쑥 향이 도다리와 어우러진 도다리쑥탕이 별미다.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무창포수산물시장
주꾸미와 도다리를 저렴하게 맛보려면 무창포해수욕장 끝에 있는 무창포수산물시장을 이용하자. 매일 들어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다가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다. 상차림 비용은 1kg당 1만~1만 5000원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호수 같은 오천항 풍경
보령시 북부에 자리한 오천항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방파제가 필요 없는 천혜의 항구다. 산으로 둘러싸여 호수 같은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어선이 평화로운 정경을 그려낸다. 옛적에는 상업과 군사 요충지로 번성했다고 하나, 지금은 아담한 항구가 정겹게 보인다.
오천항에 늘어선 키조개 음식점
이 작은 항구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키조개 집산지 오천항 앞은 매일 키조개를 다듬는 상인들로 분주하고, 골목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키조개 음식점이다. 키조개는 4~5월이 제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산란기(7~8월)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다. ‘머구리’라 불리는 잠수부들이 수심 20~40m 바다에 들어가 모래흙에 박힌 키조개를 캔다. 청정 바다에서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난 키조개는 단백질과 타우린 등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다.
각종 채소와 키조개를 매콤한 양념에 볶듯이 끓인 키조개두루치기
키조개는 버터구이나 샤부샤부로 많이 먹는데, 이곳 별미는 키조개두루치기다. 미나리와 양파, 버섯, 대파 등 각종 채소와 키조개를 매콤한 양념에 볶듯이 끓여 맛의 궁합이 완벽하다. 부드러운 관자와 아삭한 채소가 씹히는 맛에 한 번 놀라고, 물 한 방울 넣지 않고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우러난 국물에 두 번 놀란다. 마무리는 역시 남은 양념에 볶은 밥이다.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는 미식 탐험을 즐기기 좋다.
보령머드박물관의 재미난 포토 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미식 탐험을 한 뒤에는 근처로 봄나들이에 나서보자.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보령머드박물관이 있다. 대천해수욕장 끝자락에 자리한 박물관은 갯벌의 생태와 이를 활용한 천연 머드 제품을 전시한다. 여름마다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축제 캐릭터 머돌이와 머순이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2024-07-28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