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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 전부터 하인스 워드 선수의 후광효과를 누리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마케팅전을 예고했었다.
하인스 워드 선수가 방한함으로 해서 롯데호텔뿐만이 아니라 애니콜,기아자동차,갤럭시,대한항공,리인터내셔널에서도 워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하인스 워드 마케팅" 이라 불리는데, 적지 않은 협찬 비용을 들였지만 국내.외 광고홍보효과로 기업들은 전혀 아까울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매체에 나타날 때마다 워드가 협찬에 대한 보답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후광효과에 힘입어 효과를 좀 더 극대화시켜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일본과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방송된 ‘대장금’ 때문에 입맛에까지 한류 바람이 불면서 전통 한식 요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정작 서울의 주요 호텔에서는 한식당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 서울의 17개 특1급 호텔 중에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롯데호텔서울과 르네상스 서울,메이필드,쉐라톤그랜드워커힐서울 등 4곳에 불과하며, 숙소인 호텔에서는 뷔페나 룸서비스로만 한식을 제공하고 있어 외국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
한류 바람을 타고 외국에서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인 셈이다.
한식당은 일식당이나 중식당,양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지 않고 식자재 보관부터 조리까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워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뉴개발과 판매 아이디어 개발로 호텔의 효자노릇을 하는 한식당이 바로 워드 선수가 머물렀던 롯데호텔서울의 ‘무궁화’였다.
지난해 ‘대장금’ 상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대대적으로 대장금 프로모션을 펼쳐 효과를 보여 드라마에 등장했던 대하찜과 맥적 등의 메뉴를 편성하고 주방 입구를 수라간 분위기로 연출해 외국인 바이어들의 접대장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인스 워드 선수가 롯데호텔에 머물렀던 이유 중의 하나도 호텔 안에 유명 한식당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호텔 바깥에 좋은 한식당이 많이 있지만 호텔에 한식당이 있어야 외국 손님들이 가장 가깝고 편하게 우리 요리를 접할 수 있을 것이고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우리 음식을 개선하고 더 알려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오픈한 외국계 체인호텔들은 개장할 때부터 한식당을 두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 호텔만이라도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린 한식당을 살려나가 한국 속에서 한국의 맛을 보게 하여 김치 등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 음식임을 알려 더 나아가 세계로 가는 한국음식을 맛보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