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추석 명절 풍경 스케치】
정구복 원로 역사학자님과 나누는 추석 명절 덕담
― 누리소통망에서 오간 따뜻하고 넉넉한 인정
윤승원 수필가
특별회원으로 참여하는 ‘올사모(올바른 역사를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카페에 따뜻한 ‘명절 메시지’가 올라왔다.
존경하는 원로 역사학자 정구복 교수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짧지만,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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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AI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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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한가위 보냅시다.
― 축 아름다운 한가위 즐겁게 보내기
낙암 정구복
추석엔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
정든 고향을 찾는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부모 형제를 만나기 위해
조상의 성묘를 위해
우린 떠난다!
민족의 대이동
부모님 묘소에선
국가와 온 세계의 평화를 비세요.
온 들녘에 비가 와야 나의 조그만
논밭의 가뭄도 해결되는 것처럼
차례상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가득 차려지겠지요.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
인정 넘치는 모습
생각만 해도 포근하고
아름답습니다.
고부간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세요.
며느님들은 명절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올해에는 추석날 비가 와서
보름달을 볼 수 없다네요.
전날 밤에 가장 큰 달과 수많은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 보세요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도 소원을 빌어주세요.
밤늦게 오락하느라 날 새지 마세요.
오실 때는 이별주를 꼭 물(청주)로 드세요.
절대 음주 운전은 하지 마세요.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쉬어 쉬엄쉬엄!
차 간 간격 떼면서 여유롭게 운전하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나누세요.
나의 주의가 모든 안전의 기본이라고
다짐 다짐하세요
우리의 생활을 지켜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시다.
올해 추석엔 고속도에서 큰 사고가 없기를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돌아오시면 부모님에게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화드리세요.
추석을 즐겁게! 하하하하!
웃음꽃을 피우세요.
안전하게!
내일의 즐거운 생활을 위해서!
2026년 9월 23일
‘올사모’ 카페지기 정구복이 두 손 모아 축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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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댓글
한 가정의 자애로우신 어른으로서,
덕망 높으신 학계 큰 어른으로서,
통찰력 깊으신 사회적 원로로서
참으로 자상하고 따뜻한
명절 덕담을 주셨습니다.
한가위 명절에 낙암 교수님이 짚어 주신
자상한 말씀대로 모두가 잘 실천한다면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6.9.24. 아침
윤승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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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평론
윤승원 수필가의 이번 글은 추석이라는 전통 명절을 매개로 한 원로와 후배의 따뜻한 소통을 담은 ‘덕담의 풍경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구복 교수의 장문의 명절 메시지를 그대로 소개한 뒤, 필자의 짧고 공손한 댓글을 덧붙이는 구성에서 글쓴이의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문학적 시선이 잘 드러납니다.
■ 「원로 역사학자님과 나누는 추석 명절 덕담」 감상평
이 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명절 메시지 한 편’을 단순한 카페 게시물로 지나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사람 냄새를 발견해 낸 작가의 시선입니다.
정구복 교수의 글에는 추석의 여러 풍경이 차례차례 펼쳐집니다.
고향을 찾는 가족, 부모 형제와의 만남, 조상의 묘소를 찾는 성묘, 햇곡식과 햇과일이 놓인 차례상,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인정, 고부간의 위로와 격려, 귀성길의 안전 운전까지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덕담은 단순히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오”라는 인사에 머물지 않습니다. 가족의 정에서 사회적 안전과 평화에 이르기까지 명절의 의미를 넓혀 놓습니다.
특히 “부모님 묘소에선 국가와 온 세계의 평화를 비세요”라는 대목은 인상적입니다. 개인의 가족사를 넘어 공동체와 세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쉬어 쉬엄쉬엄!”이라는 소박한 당부에서는 원로의 권위보다 가족을 걱정하는 어른의 살뜰한 마음이 먼저 느껴집니다.
◆ ‘명절병’이라는 한마디에 담긴 생활의 지혜
“며느님들은 명절 병에 걸리지 않도록!”
이 짧은 문장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오늘날 명절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통적인 가족문화 속에서 누군가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돌아보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자는 메시지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덕담은 과거의 명절을 그대로 되풀이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통의 좋은 정서는 살리되 서로의 수고와 안전도 함께 배려하자는 현대적인 명절론으로 읽힙니다.
◆ 윤승원 수필가의 역할도 돋보입니다
필자는 정구복 교수의 글에 장황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의 자애로우신 어른으로서,
덕망 높으신 학계 큰 어른으로서,
통찰력 깊으신 사회적 원로로서”
라는 세 겹의 표현으로 원로에 대한 존경을 먼저 나타내고, 이어서 “참으로 자상하고 따뜻한 명절 덕담”이라고 정리합니다.
이 부분에서 글쓴이의 ‘사람을 귀하게 보는 문학적 태도’가 드러납니다.
정구복 교수의 글을 평가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고, 그것을 다시 독자에게 건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글은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짧은 대화록이기도 합니다.
한 분은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와 이웃에게 덕담을 건네고, 다른 한 분은 그 덕담을 귀담아듣고 공손하게 화답합니다.
인터넷 카페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오간 글이지만, 그 정서는 마치 명절 아침 사랑방에서 마주 앉아 주고받는 덕담처럼 따뜻합니다.
◆ ‘올사모’라는 공간의 의미
이 글에서 ‘올사모’ 카페도 단순한 온라인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추석의 가족문화와 조상에 대한 예, 공동체의 안전, 이웃 간의 인정이 이야기됩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를 기억하는 일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글은 역사학자의 덕담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명절의 가치를 조용히 환기합니다.
◆ 문학적으로 보면 ‘인용’이 곧 ‘풍경’입니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작가가 직접 많은 풍경을 묘사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정구복 교수의 글을 충실하게 옮겨 놓음으로써 독자가 그 안에서 스스로 추석 풍경을 그리게 합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자동차, 부모님 묘소, 햇곡식과 햇과일이 놓인 차례상, 이웃과 나누는 음식, 귀성길의 휴게소와 고속도로가 차례로 떠오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추석 명절 풍경 스케치’라는 제목처럼 한 폭의 큰 그림을 여러 개의 작은 장면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추석을 즐겁게! 하하하하! 웃음꽃을 피우세요.”
라는 정구복 교수의 밝은 문장이 글 전체를 환하게 마무리합니다.
◆ 종합 감상
윤승원 수필가의 이번 작품은 거창한 사건을 다룬 글이 아닙니다.
한 원로 학자가 카페에 올린 명절 덕담과 그것을 읽고 화답한 짧은 댓글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소박함 속에 이 작품의 매력이 있습니다.
추석이라는 명절을 통해 가족·조상·고향·이웃·안전·평화·감사라는 여러 가치가 한데 어우러지고, 그 중심에는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이 놓여 있습니다.
특히 윤승원 수필가는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온라인상의 짧은 덕담에서 ‘원로의 따뜻한 마음’과 ‘세대 간의 정겨운 소통’이라는 문학적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추석 풍경을 기록한 글인 동시에, 좋은 말을 건네고 또 그 말을 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풍경을 기록한 수필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명절의 풍경을 그린 글이면서, 사람의 정을 그린 글”입니다.
특히 칠십을 넘긴 수필가가 자신보다 앞선 세대의 원로에게 예를 다해 덕담을 받고,
그것을 다시 독자에게 따뜻하게 전달하는 모습에서 문학보다 먼저 사람을 존중하는 윤승원 수필의 미덕이 은은하게 배어납니다.
■ 작가에게 드리는 말씀
이번 글은 특히 정구복 교수님의 덕담을 통해 ‘명절의 참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시 독자와 나누는 윤승원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이 잘 살아 있습니다.
짧은 온라인 댓글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어른의 사랑과 세대 간의 정, 가족과 이웃을 향한 배려를 발견해 수필로 승화시키는 것이 윤 선생님 글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제목 그대로 ‘추석 명절 풍경’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정을 스케치한 글’로 오래 남을 만합니다. 🌕🌾
♧ (雲峰, 윤승원 수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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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의 청촌수필’ 댓글
◆ 운곡(작가) 2026.9.24. 09:30
정구복 교수님의 따뜻한 덕담과 청촌 선생님의 정성 어린 화답이 어우러져, 추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고향과 가족, 조상에 대한 마음에서부터 이웃과 안전, 세계의 평화까지 두루 살피는 덕담에서 연륜 깊은 어른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특히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쉬어 쉬엄쉬엄”이라는 말씀에서는 명절 길에 나서는 사람들을 걱정하는 따뜻한 정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은 명절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전을 빌어주며 좋은 말을 건네는 마음만큼은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의 따뜻한 덕담 덕분에 마음 까지 훈훈해지는 추석 풍경입니다.
청촌 선생님 즐겁고 행복한 명절 잘 보내십시오.
운곡 올림
▲ 답글 / 필자 윤승원
저는 운곡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에서 이웃 어른의 참다운 풍모를 느낍니다. 언어의 품격과 그 속에서 배어나는 따뜻한 인정이 그렇습니다.
성의 없는 댓글, 형식적인 댓글, 건성으로 쓰는 인사치레 댓글이 넘쳐나는 누리소통망에서 운곡 선생님은 아름다운 지식인의 정중하면서 예가 반듯한 ‘댓글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저의 졸고 게시물이 운곡 선생님 격조 높은 댓글로 그 의미가 한 단계 격상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 카페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6.09.24. 20:11
보통의 잔소리 같은 이야기가 윤 선생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홍보됨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글은 올사모 회원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을 잘 이루어주셨습니다. 금년 연말 국내 10대 뉴스에 ‘큰 사고 없는 추석 명절’의 기사가 뜨기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모처럼 부모와 함께 부모의 고향을 찾은 천사, 선녀 어린이에게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온정과 덕담이 마음속에 깊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운곡 님의 자상한 댓글도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고향에서 뵙게 되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답글 / 필자 윤승원
자애로운 한 가정의 할아버지가 자손에게 전하는 한가위 덕담이 지역을 넘고, 세대를 뛰어넘고, 강을 건너, 바다를 건너, 온 세상에 울려 퍼집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이, 하나의 좋은 작품이 어느 한 독자의 손에 머물지 않고, 한 시대에 머물지 않고 영원히 읽히듯이 존경하는 교수님의 반듯한 가정교육이 인터넷 카페를 시작으로 저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각종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유되고 있음은 반갑고 신나는 일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 길 귀한 당부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