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을 모실려 했는데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9시30분 미계약분 예비당첨자와 선착순 계약을 하는 굴화 강변월드메르디앙 견본주택 밖. 선착순 줄로 보이는 의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가운데 부동산 업자들로 보이는 10여명이 두툼한 잠바를 입고 앉아 있었으며, 일반인으로 계약을 하러 온 사람들도 이들 뒤에 앉아 있었다. 오후 1시30분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면서 이 곳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선착순 분양 시작과 함께 이 곳에서 3일전부터 줄을 선 이모(36)씨가 막 들어가려고 하자 무리들이 이모씨를 막아서고 자기네들이 줄을 세운 사람부터 입장시키면서 몸을 밀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여졌기 때문이다. 무리중 일명 ‘줄반장’이라는 사람의 지휘하에 한사람씩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분양대행사들의 경호원들도 이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이씨는 결국 이 무리들로 인해 연로한 장모님을 모시고 오순도순 살려는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씨는 33평형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3일전부터 세수도 못하고 기다린 보람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이다. 이씨와 같은 피해는 아파트 분양때마다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다 최근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면서 극에 달할 것으로 보여 분양대행사들이 이같은 소수의 일반인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008년 6월 입주예정인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 킹덤의 펜트하우스 108평형이 지난해 8월 분양당시 평당 1,20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12억9,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가장 작은 67평형도 평당 1,020만원으로 6억8,300만원대이다. 지난해말 남구 삼산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성원 상떼빌’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기며 1,100만원에 분양됐다. 2003년만에 해도 같은 구에서 ‘롯데 인벤스’가 평당 600만원(89평형의 경우 평당 784만원)에 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2년만에 분양가가 2배로 오른 셈이다. 이같은 분양가 고공행진과 함께 앞으로 울산에 괜찮은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이상 이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난 15일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던 아파트가 850만∼950만원대로 투기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줄서기 전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날 분양 현장에는 부동산 업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선착순 번호표를 나눠주고 일반인들은 줄을 뒤로 서게 하는 등 독점하다시피 하는데도 분양대행사들은 강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 이씨처럼 먼저 온 일반인들은 소수에 불과해 이같은 무리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분양대행 관계자는 “우리가 관여할 일도 아니고 밖에서 자기네들끼리 줄을 서기 때문에 서로 다투고 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들도 여러명 다녀갔지만 한 사람만 계속해서 불만을 털어놓느냐며 그냥 가버리기 일쑤였다. 이날 이씨와 같이 먼저 와 줄선 사람은 3명 가량 됐으나 오후 1시30분 선착순 분양 시작과 함께 무리들에게 밀려 결국 계약하러 들어가지 못했다. 김기곤 기자
사진설명 - 미계약 아파트에 대한 선착순 계약이 실시된 15일 오후 남구 달동 굴화강변 월드메르디앙 모델하우스 입구에서 계약자 가족이 출입을 저지 당하자 항의(사진 위)를 하고, 사흘 이상 애타게 선착순 줄을 지켜왔던 신청자들이 계약순서가 지연되자 유리창 너머로 모델하우스 안을 바라다 보고 있다. 김동균 기자
루이님 솔직하게 밝히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울주군은 담보대출제한이 없으므로 남구등 투기과열지구보다는 가수요가 조금 더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생활정보지 보시면 8.31 이후 다른 아파트와 달리 굴화월드 분양권 매물 엄청 나와있습니다.
첫댓글 안그래도 모 부동산에서 천만원만 있으면 본인 등기로 가능한 월드 로얄층 받아줄수 있다고 하던데...천만원이라..
늘 부동산업자가 문제군요. 부동산 업자라 죄송합니다.ㅡㅜ
마제스타워때도 그랬었죠 아마.
마제스타워때... 아침 7시부터 줄을 섰지만~ 결국, 접수조차 못했다는 아픔이....^o^
이분들이 모두 실수요자이길 바랍니다.
루이님 솔직하게 밝히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울주군은 담보대출제한이 없으므로 남구등 투기과열지구보다는 가수요가 조금 더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생활정보지 보시면 8.31 이후 다른 아파트와 달리 굴화월드 분양권 매물 엄청 나와있습니다.
마인부우님 그 천만원이 p 얘기 하는건가요??